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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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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남편이 가끔은 아들같다 체코직장이 좋은 점이라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홈오피스라고 하는 재택근무 문화는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근무형태입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어느 날 눈 떠서 정~~~말 회사를 가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씻는 것도 화장하는 것도 모두 귀찮고, 출근길 지옥철을 견디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고요. 한국직장 문화는 "아파도 이겨내고 출근"을 장려하는 분위기라면, 체코 직장문화는 "혹시나 감기가 동료들에게 전염"될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과 체코 직장 문화를 다 겪어 본 저한테는, 종종 개인 사정에 따라 쓸 수 있는 재택근무는 효용성이 높은 문화입니다. 하루정도 직장동료들과 떨어져 있다보면 서로 부딪힐 일도 적어지는 것 같고, 에너지도 충전되어 다시금 일할 용기가 납..
해외블로거가 많은 5가지 이유 티스토리 블로거들 중에서 해외생활 블로그들이있는데요, 해외생활 블로거 중 한 명으로해외생활 블로거가 많은 이유에 대해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모든 해외생활 블로거에 100% 해당되는 이유가 아닐수도 있지만요~ 재미로 한 번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1. 외국 살다보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른 문화를 겪으며 에피소드가 많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다보니 한국과 다른 점을 많이 보게 되고, 매일 다른 환경에 처해 있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영국과 호주, 일본은 운전을 왼쪽으로 하는구나.. 라든가, 제가 체코에 살면서 느낀바라면, 체코사람들은 주말 아침을 늦게 시작하는편이라, 동네 커피숍은 11시정도에 문을 여는구나 등등 해외에 있기에 ..
체코남편과 한국부인의 동상이몽 지난 번에 프라하 농산물 시장을 구경하면서 체코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 포스팅했었는데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사람들은 뭐 먹고 살까 원래 계획은 남편을 만나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서, 시장 구경을 찬찬히 다시하려고 했으나 ㅠㅠ 장을 보고 나니 남편을 만날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지지징-휴대폰 진동) 여보세요부인, 어디야?나 계산대 줄 서 있어아ㅡ 보인다. 근데 왜 전화를 안 받아?전화 했었어?응ㅡ 한 백번은 했을 걸뭐 백번씩이나,,, (휴대폰 확인해보니) 에이...두번 했고만그거보다 더 했을 걸아니지~~ 세번째 했을 때 받았으니까 두 번 맞지아무튼, 늦겠네. 빨리 가자 오늘은 아기를 보고 싶은 시댁 식구들이 집 근처 공원으로 오기로 해서, 남편이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
체코사람들은 뭐 먹고 살까 ​프라하는 곳곳에서 농산물시장, 재래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이나 직접 구운 빵들을 팔고요, 프라하에 사는 도시 사람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집근처 쇼핑몰 앞 광장에 1주일에 한 번 농산물시장이 열리는데, 오후에 쇼핑몰에서 남편을 만나기로 해서 미리 나가 구경을 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회사 다닐때는 퇴근시간이면 시장이 문을 닫아서 못가고, 육아할 때는 정신없다는 핑계로 못 갔던 것 같아요.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동네 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프라하 생활 Tip 프라하는 동네마다 농산물 시장이 열리는데요, 프라하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이 가볼만한 곳은 1. Namesti republiky (B선) : Billa 마트 앞2. Andel (B선) : Pau..
세상에나, 나는 정말 나쁜 부인 남편, 나 내일 친구랑 점심 약속 있어 아, 그래? 나랑은 점심 안 먹고? 남편이 먹자고 안 했잖아 안 했지그리고는 그럼 부인, 오늘 아기 자전거 살까? 그래, 있다가 점심 먹고 남편 회사 쪽으로 갈게 좋아! 이번에 가 본 프라하 한식당은 YAMI 야미식당에서 백반위주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잡채와 불고기 백반 메뉴 시켜놓고 먹으면서, 한국식 백반을 좋아하는 남편이 떠올랐습니다. 남편을 데리고 한번 같이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원래 낮잠시간인데, 간만에 시내에 나와서 너무 신이나는지 잠을 안 잡니다. 오렌지주스를 한 잔을 거의 다 마시고~ 저는 친구와 함께 아보카도 라임 케이크와 까페라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를 떠는 시간을 보냈죠. 시간이 되어 남편을 만나러 가야겠다 싶어서 문자를 넣었습..
체코남편에게도 아빠는 처음이니까 남편은 아는지 모르지만 남편의 출장 전후 2-3일은 남편이 집에 있어도 큰 역할을 못하는 편입니다. 이런 얘기하면 직접했다가는 큰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뒷담화하며 푸는 걸로ㅎㅎ 아직도 출장 얘기가 안 끝난 것이, 남편은 3-5월 3번 아시아 출장을 갔거든요. 다음달 8월에는 일본, 베트남을 간답니다~~ 허허;;; 새로 이직한 회사가 상당히 출장이 많이 직업이더라고요. 2017년 상반기 출장을 마치고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부인~~남편 집에 왔다 응, 집이 제일 좋지? 그럼~~근데 우리 팀원 중 한명이 갑자기 교통 사고가 나서 내가 대신 한국이랑 일본 갈뻔했어 아, 진짜? 언제? 체코 돌아 온 바로 다음 날. 그러니까 내일 모레 헉, 정말로?? 근데 벌써 3번이나 출장 ..
너로 인해, 비 내리는 날이 좋아졌다 ​프라하 여름은 비가 많이 오는 편은 아니지만, 공기가 데워져 답답한 기운이 들 때 쯤이면 비가 쏟아집니다. 비 온 다음에는 공기도 시원지고 바람도 불어 선선한 여름날씨가 되고요. 주로 밤사이 비가 내려서, 비가 내리는 것을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는데요, 지난 목요일은 점심 때가 될 때까지 한국 장마철처럼 비가 내립니다. 한국에서 살 때 비오는 날도그랬지만, 프라하에서도 비가 오는 날이면.... 외출이 번거롭고, 우산까지 챙기려면 정신 없는 것 같아요. 비올 때는 서늘한 날씨 탓에 긴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바지끝으로 타고 올라오는 축축함도 싫더라고요. 아기 아침 간식을 먹이고 점심 준비를 하는데, 아기가 요리하고 있는 제 근처로 와서 치마자락을 잡아 끕니다. 그리고는 ​​쉬~~~익. 쉬~~~익 하면서 손..
체코 화장품 가게에도 한류가 오나 체코생활을 하면서 체코에 아기와 함께 갈만한 곳은 공원이나 쇼핑몰입니다. 프라하 도심같은 경우 관광객들이 많아 복잡하고, 바닥이 돌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체코 날씨가 완전히 좋아지는 시기는 5월~10월까지라서 공원을 걷거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데요, 1년의 절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기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요즘 한국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바깥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요 ㅠㅠ 프라하여행 오시는 분들이 전해주는 한국 이야기에 따르면,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들은 아이들 건강때문에 해외이민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국가적 차원의 해결 방안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프라하 여름에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도 자주 하지만,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