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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15 프라하 가을이 오기 전에 (5)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프라하는 비가 몇번 내리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날씨 같습니다.

어떤 날씨냐면요, 반팔이랑 반바지만 입고 나가면 닭살 주르륵 돋는 날씨에요.

여름이 벌써 지나간 아쉬움과 9,10,11,12월 4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내가 2019년에 뭘하고 싶었더라...

생각을 떠올려봅니다.
대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가버렸대요??

올해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뭐였나 리스트 작성해보니

1. 블로그 꾸준히 쓰기
2. 체코어 공부 열심히 하기
3. 체중 유지 하기


추석이 가까워지니 달도 휘영청 밝았습니다.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 중에, 제 나이 딸이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나이 얘기를 하기 좀 민망하지만요,

어느 순간 부터 나이가 점점 들수록 , 신년 계획이 상당히 단순해지더라고요.

세상 내 뜻대로, 계획대로 살아지지 않다보니ㅡ 계획이 물거품 되는 경우를 겪다보니, 큰 계획은 아예 안 세우는? 그런 상황이 된거 같아요.

그렇다고 좌표없는 배처럼 망망대해에 물흐른대로 살수만은 없으니...

주로 외부 요소가 복잡하게 얽힌 계획들은 제외하고,   제가 마음먹으면 할수 있는 것들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게 1,2,3 번이었고요.

1. 블로깅

제가 거의 5,6,7월 정도 포스팅을 쉬었더라고요. 그럼 1~4월은 잘했나... 그것도 아니고요.

해외생활하다가 영혼이 지치면 다시 포스팅으로 돌아오는 점, 댓글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위로 받는 점을 고려할때, 상당히 불성실했다 생각합니다. (옐로카드)

남은 4개월이라도 성실한 블로깅 하기로 다시 마음 잡습니다. 매해 반성만하는 것 같아요. ^^
실질적인 직업이 따로 있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커피숍에 가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Vacation opening hour
방학기간에 개점 시간이 바뀐거 있죠.

이래서 제가 코스타커피 같은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자주 이용하게 되나봐요.

하지만 오늘은 괜히 한적함을 즐기고 싶어, 프렌차이즈 커피숍은 사람 많은 대로변에 있으니 안가려고요~~

동내 도서관은 7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문을 닫네요. 거의 2달이죠 ^^

체코 내 관공서 서비스 품질 얘기할때면, 임금이 높지 않아서 서비스가 별로 일수밖에 없다고 얘기들하지만,,,, 대신 휴가가 이렇게 길면, 괜찮은거 아닌가... 한국인인 저는 생각해봅니다.

한 30분쯤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가고 싶었던 디저트가게 문 열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벤치에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어후~ 엉덩이 배겨서 혼났네요.

엉거주춤 걷다가 한국에서 볼수 있는 고추가 창가에 있어서 사진 한 컷~
잘키우셨네요, 잘 키우셨어.

2019년 두번째 계획

2. 체코어 공부 

늘 그렇듯 체코어 공부를 '놓치는' 않습니다.
체코에 살고 있고 체코 남편이 있고 한국체코 딸이 있는데, 체코어랑 매우 밀접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너 공부 안하니?

하는 순간 의욕 상실되는 ;;

너무 나도 체코어가 필요한 상황이다보니 떠밀려 더 하고 싶지 않은 청개구리 심뽀?

올해는 그런 마음도 다 덮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체코생활에 득이 되지 않는 태도들, 물리쳐보기로 마음 다잡아 봅니다. (2019년 말이 되면 흐지부지 될수 있으니, 그즈음 다시 마음 다잡기로 할게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체코어 온라인 강의 !!
(다음 온라인 강의는 9월 18일 입니다) 

Now or never (지금이 아니면 못한다)는 마인드로, 한번 질러보자! 에 가까운 강의지만요,

진짜 지르지 않으면 정말 미루고 또 미루게 될 것 같아서요.

제가 완전히 딱! 준비가 다 되었을 때까지 시작하지 않고, 준비가 미비하다는 것을 핑계로 미루는 성격이 있거든요. 이 부분을 남은 2019년이라도 개선해 보려고 합니다. 


3. 몸 관리

저는 키가 크지 않은편이라, 몸무게 1~2킬로가 큰 차이로 느껴집니다.

블로그 글을 쓰지 않은 6월 시점부터,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해외생활에서 오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정신적인 힘듦을 체코에 한국처럼 야식 배달이 활성화 안된게 참 다행이에요

(요새는 damejidlo, ubereats, wolts 를 통해서 배달음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3개월간 꾸준한 음주와 먹고 또 먹고, 더 먹는 폭식으로 생활하다보니,

앉아있을때나 옷 입을 때 부담없는 적정 몸무게 보다 3.4 kg 까지 뿔어버린거죠.

이정도가 되면 몸이 찌뿌둥해지면서, 걸어다녀도 몸이 무거워집니다.

외로움과 정신적 멘붕이 자주 올수 있고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해외생활에서, 저는 운동을 정말 사랑합니다.

땀을 쫙~~ 흘리고 샤워하는 기분이 세상 상쾌해요.
휘트니스 센터를 나올 때, 오늘도 운동을 했다는 성취감은 덤이고요.

근데 먹는양이 어마어마하면 건강한 통통돼지가 되는 기분이랄까?

살찌는 원리와 살빠지는 원리를 간단히 보면.

먹는 칼로리 >> 활동 및 소비하는 칼로리
먹는 칼로리 <<활동 및 소비하는 칼로리

사진처럼 단 것 좋아하고 튀기고 기른진 음식 먹고, 디저트 먹고, 술 마시고~ 살이 안찌는게 말이 안되죠.

불어나는 몸을 감당하기 힘들어, 지난주부터 저녁밥 양을 1/2 로 줄였습니다.

샐러드 위주 저녁 식단 조절이 살빠지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지만

남편, 딸 이렇게 가족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이, 행복감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양만 줄이기로.

식이조절과 함께 1중일에 3회 이상 꾸준히 10분 이상 집에서 명상이나 요가/댄스 운동을 하려고요.

명상을 통해 날카로워진 제 태도를 돌아보고,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려고요.

하루 10분이면

하아... 시간이 없어서~

이런 핑계는 스스로 안 통할거니까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뜻  (출처: 나무위키)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여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하는 것은 꿈도 안 꾸지만, 제 몸과 마음을 잘 닦아 평온한 가정은 꾸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2019년 신년 계획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 살포시 올라간 우유거품~
까페라떼 매니아라 라떼는 포기하기 어렵네요. 대신 안 먹고 버틸수 있을때는 안마셔보려고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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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나 2019.09.16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수 년 전에 프라하로 이사오면서 밀루유님이 쓰신 포스팅을 봤었어요.
    요새 프라하 살이에 익숙해 졌음에도 왠지 우울한 시기가 와서 인터넷을 살펴보던 중에, 제가 예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던 밀루유님의 홈페이지를 다시 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덧글을 답니다.

    체코어 공부도 놓지 않으시고, 몸관리도 잘 하시고, 일하고 아이 키우며 사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셔요.
    추석 잘 보내셨지요? 이번 한 주도 즐겁게 잘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 프라하밀루유 2019.09.16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체코 생활 길어질수록 어려운 점 많으시죠?

      저희 이번주 18일 수요일 오후 2시에 americka 2 커피숍에서 같이 체코어 공부해요.

      오프라인 온라인도 같이하거든요. 혹시 시간 되시면 오셔요~
      한껏 수다 떨고 나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질지 몰라요 :)

  2. 나나 2019.09.17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에고, 하지만 제가 출근해야해서 체코어 공부에 끼질 못하네요. 아쉬워서 어쩌죠 ;ㅅ;
    매주 수요일에 공부하시나요?

  3. 로이맘 2019.10.06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프라하에 살면서 밀루유님 글보며 힐링했었는데....한동안 글이 안올라와서 잊고 지내다 다시 들어와보니 글이 가득하네요^^
    포스팅 자주 올려주세요~
    수다떠는 기분이라서 밀루유님 포스팅 정말 좋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