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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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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가을이 오기 전에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프라하는 비가 몇번 내리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날씨 같습니다. 어떤 날씨냐면요, 반팔이랑 반바지만 입고 나가면 닭살 주르륵 돋는 날씨에요. 여름이 벌써 지나간 아쉬움과 9,10,11,12월 4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내가 2019년에 뭘하고 싶었더라... 생각을 떠올려봅니다. 대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가버렸대요?? 올해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뭐였나 리스트 작성해보니 1. 블로그 꾸준히 쓰기 2. 체코어 공부 열심히 하기 3. 체중 유지 하기 추석이 가까워지니 달도 휘영청 밝았습니다.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 중에, 제 나이 딸이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나이 얘기를 하기 좀 민망하지만요, 어느 순간 부터 나이가 점점 들수록 , 신년 계획이 상당히 단순해지더라고요..
살면서 '뭣이 중헌디?' 지난밤에 회사 레포트때문에 정말 날밤을 꼴딱 샜습니다. 매달 이 레포트를 쓸때면 왜 이리 밤을 하얗게 불태우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간 방해없이 쭉~~ 살펴야하는 복잡한 보고서라서님지, 뇌세포들이 부지런히 정신차리나봐요. 새벽 중간에 졸립지도 않더라고요~ 아침 동이 터서 창가가 밝아질쯤 딸을 깨우러 갔습니다. 졸려하는 딸을 안아 소파에 앉히고, 요거트 씨리얼? 응! 요거트 데워줄까? 응응! 환절기라 얕은 감기가 걸려서, 아직도 기침을 조금하기에 요거트를 데워주었습니다. 요거트를 먹는동안 옆에 앉아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레포트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밤샘에 멍~~ 하며 꾸물거리다 보니 시간이 늦었습니다. 아이쿠야, 딸랑구 우리 늦었다 많이 늦었어요, 조금 늦었어요? 오늘은 많이 늦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