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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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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브랜드 커피숍이 생겼다 프라하도 봄이 되면 벚꽃이 핍니다. 벚꽃이 떨어지고 정말 뜨거운 여름날이 오면 꽃대신 체리가 주렁주렁 열리지요. 유럽에서 먹는 체리는 사랑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달콤한 수박덕에 여름을 났다면, 체코생활에서는 체리덕분에 여름나기가 쉽습니다. 올 여름도 기대되는 체리~~ 날도 좋고 밀린 블로깅도 하려고 동네 마실을 나왔습니다. 최근에 동네에 스타벅스가 생겨서, 오늘은 스타벅스 구경을 가보기로~~ 갑자기 근처에 외국인 직장인들이 늘어나며, 스타벅스 한 개쯤 생길만한데.... 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ㅡ 긴긴 공사 기간을 거쳐 떡 하니 오픈을 한거죠. 짜잔~~~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를 자주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제 입맛 기준으로는 쓴편이고요, 프라하 커피값응 생각해보면 상당히 고가거든요. 그래도..
프라하에서 즐기는 바베큐 파티 요즘 프라하 날씨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그림 같은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그림같다'는 것이 유럽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다보니 그리된 것인지, 캔버스의 그림이 익숙해서 날좋은 유럽의 풍경이 그림같이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교차가 큰 탓에 딸랑구가 기침을 하는데, 기침 소리가 좀 깊습니다. 콜록 콜록 기침하네, 딸랑구 네에~~ 오늘 나갈 수 있겠어? Jo, Jo, Jooooo !!!!! (체코어 요 - 응) 기침하는 것 말고는 크게 불편해보이지 않아서 다같이 나가기로 합니다. 직원 중에 한 명이 생일이라고 해서, 주말에 바베큐 파티를 열기로 했거든요. 생각해보니 프라하에서 야외 바베큐는 안해본 거 같아요. 예전에 호주 브리즈번에 살때, 사우스 뱅크와 로마 파크에 그릴이 있어서 바베큐 해먹던..
일상을 떠나, 포근한 추억으로 한국을 가려고 프라하 공항을 왔습니다. 오랜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니 기분이 오묘합니다. 휴가를 받아 가는거라 금방 다시 프라하로 돌아올거지만, 이제는 프라하 생활이 일상이라고 여길수도 있지만. 한국에 도착하면 프라하로 돌아오는 날이 안 올 것만 같은,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다시금 프라하로 돌아와, 프라하생활이 일상이 되어야함을 알기에. 해외생활로 돌아오는 공허하고 쓸쓸한 기분을 알기에, 더 복잡한 감정이 드나봅니다. 잠도 자는 둥 마는둥 하고, 오전에 일어나 마무리 덜한 일을 마치고 가방을 더 쌌습니다. 부인이 혹시나 공항에 늦게 도착할까봐 남편은 노심초사입니다. 걱정많은 남편덕에, 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게이트 오픈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 게이트 오픈까지 2시간 남았네 봐. ..
체코동료가 게장백반을 보고 떠올린 것 프라하 밀루유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인스타 라이브 방송, 그 새로운 도전 제가 곧 한국을 갑니다. 오예!! 제가 휴가를 떠나있는 동안 회사 일이 펑크나지 않도록 인수인계에 하느라 업무도 많고, 아이랑 둘이서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할 생각에 눈 앞에 캄캄하지만... 한국 가야죠~ 암요. 출발하는 날 부활절 휴일이고 저녁 비행기라서, 오전에 가방을 쌀 여유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주말에 가방을 싸 놓으려다가 물건을 넣으면 딸랑구가 다 꺼내고, 가방 속에 들어가길래 짐꾸리기는 가볍게 포기 ! 40개월 아기가 있는데 가방을 여유롭게 쌀거라 생각했다니... 후훗! 순진한 상상이었던거죠. 짐은 못쌌지만 정신은 이미 한국에 갈 채비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가족들 친구들. 그리웠던..
[프라하맛집]프라하 핫플레이스_세계 음식이 가득한 마니페스토 4월이 되면서 프라하에는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중에 겨울날씨처럼 상당히 추웠던지라, 이번주 주말에 기온이 상당히 올라가서 야외로 나가기로 합니다. 부인, 오늘 계획 있어? 오늘 날씨 괜찮을거 같은데, 나가볼까? 그래! 어디 가고 싶어? 그때 플로렌스 근처에 마켓 같은 거 생길거라했던 거 기억나? 어.... 잘 모르겠어 웹사이트 보내줄게. 거기가 벌써 연거 같아 www.manifesto.city 위치는 프라하 버스터미널인 플로렌스 (Florenc) 역 근처입니다. (2020년 업데이트~ 마니페스토가 안델(andel) 역 근처에도 생겼습니다. MENIFESTO 주소: náměstí 14. října 82/16, 150 00 Praha 5-Smíchov) 버스역에서 나와 맥도..
오밤중에 먹부림 온날-카레라면 제가 워낙 디저트를 좋아하고, 술을 즐겨 마시는지라ㅡ 되도록 야식은 잘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은 일이 몰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너무 바빠서 점심은 샌드위치 후다닥 먹고, 저녁은 못 먹은채 9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고 집에 왔습니다. 남편~ 나 집에 왔어 옷을 갈아 입고는 침대에 쓰러져 누웠습니다. 우리 엄마 먹을까? Joooooo~~~ (요~~ : 응) 하더니 남편이랑 아이가 양쪽에서 저를 감싸고 제 볼을 물고, 코를 물고... 함~ 냠냠냠냠 !!! 까꺄꺄꺄꺄꺄 (간지러워서) 아하하하하하 한참을 웃고 나서, 이제 아빠 먹을까? 아니, Ne ! (체코어 네 - 아니) 아빠는 맛이 없나보네. 허허허허 엄마ㅡ 말! 말! 하더니 제 배 위로 올라가서 두그득 두그득- 히아~~~ 으윽 ㅡ 그렇게 잠들기 전 에너지..
[프라하맛집]멕시코식당_화이타, 퀘사디아 서울에 못지 않은 프라하의 장점이라고 하면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다양하게 있어서, 외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배달음식은 아직 서비스가 약한편입니다. Damejidlo 다메이들로, Ubereats와 같은 배달사이트가 있기는 하지만, 주문을 하고 배달이 오기까지 거의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체코에는 체코 음식점이 주로 많기는 하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레바논, 중국, 일식, 베트남, 태국, 한국 등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이중에 오늘은 멕시코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 Las Adelitas 라스 아델리타스 입니다. ​http://www.lasadelitas.cz/en/ 이 멕시코 음식점은 현재 프라하 1,2,3 구역에 4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사진..
체코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네가지 체코는 맥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독일 맥주 뿐만 아니라 체코 맥주도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필즈너나 코젤을 맛볼수 있죠. 예전에 직장 상사분의 부모님이 체코에 패키지로 여행을 오셔서,체코 유명 맥주입니다~ 하고 숙소에 필즈너 맥주를 넣어드렸는데에고~~~ 맥주가 쓴 맛이 난다 그러게. 아이고~ 써라 쓴 맛 때문에 쏘맥은 못 만들어 먹겠네 하이트 없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체코 필즈너 맥주는 70대 어르신들에게는 너무 쓸수 있는 걸로~ 오늘은 체코식당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네가지 풍경 얘기를 시작하려고, 체코맥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1. 체코 식당마다 판매하는 맥주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하이트, 카스 맥주를 팔고 몇가지 다른 종류의 맥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