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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네가지 체코는 맥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독일 맥주 뿐만 아니라 체코 맥주도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필즈너나 코젤을 맛볼수 있죠. 예전에 직장 상사분의 부모님이 체코에 패키지로 여행을 오셔서,체코 유명 맥주입니다~ 하고 숙소에 필즈너 맥주를 넣어드렸는데에고~~~ 맥주가 쓴 맛이 난다 그러게. 아이고~ 써라 쓴 맛 때문에 쏘맥은 못 만들어 먹겠네 하이트 없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체코 필즈너 맥주는 70대 어르신들에게는 너무 쓸수 있는 걸로~ 오늘은 체코식당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네가지 풍경 얘기를 시작하려고, 체코맥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1. 체코 식당마다 판매하는 맥주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하이트, 카스 맥주를 팔고 몇가지 다른 종류의 맥주를 ..
프라하 센터 식당이 불편한 이유 - 수도원 맥주 체코 프라하 맛집 하면 떠오른 체코 맥주 !! 오늘은 프라하 한국 관광객들한테 유명한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집을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맥주를 수도원에서 제조를 했었는데요, 그 전통이 현재까지 남아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에도 아직 양조장과 맥주집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라하 맛집을 검색하거나 체코 맥주 검색을 하면 연관 검색어처럼 수도원 맥주가 있어서, 수도원 맥주~ 가 한국 관광객들한테 유명하구나... 이렇게 알고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프라하 블타바강 서쪽에 프라하 성에 가까운 위치라서 멀어서 가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같이 공부를 하던 친구가, 2017년에 프라하성 근처에서 한국학 세미나가 있어서 프라하 수도원 식당에 가보고 싶다고 ..
중국인 동료 아들의 럭셔리 100일 잔치 ​육아 휴직 하던 2017년 일기를 꺼내봅니다. 당시 남편은 회사에서 아시아팀 팀장이었는데요, 고객들을 모시고 한국으로~ 중국으로~ 일본으로~ 한참 출장을 다녔습니다. 출장을 다녀오면서 선물을 사다줘서 고마웠죠. 하지만 한편으로 오롯히 육아는 제 몫이었고요 ㅠ.ㅠ 그 당시는 육아에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솔직히 남편은 몇 달 아이를 거저 키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크게 아프지 않았던 것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야죠.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이 사다 준 일본여행 선물[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의 중국여행 선물[소곤소곤 체코생활] - 혼자 체코 남편을 한국에 보내는 기분아시아 쪽으로 비즈니스가 많다보니, 남편의 팀원 중에 중국인 여성분이 있었답니다. 그 분이 임신을 하..
남편 친구의 총각파티에서 무슨 일이 다시금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같이 느껴지는신혼초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과 알콩달콩한 추억[소곤소곤 체코생활] - 남편이 늦게 집에 오는 날, 더 외롭다 -------- 잠에서 깬 갑자기 남편이 저를 꽉 끌어 안습니다. 가지마. 여보 가지마. 아무데도 가지마응? 나쁜 꿈이 있었어 어떤 꿈이었는데? 여보네 회사에서 좋은 프로젝트가 생겼다고. 월급 많이 주니까 베트남 갈거라고. 근데 나는 못 간다고 했거든. 그래서 여보가 쿨하게 "그래. 남편! 스카이프 많이하자. 카카오톡 많이 하자ㅡ" 이러고 가버렸어 나 혼자만? 그래 !!!! 나답네 ㅋㅋㅋ 나쁜 여보 아흐~~~가지마! 안 가~~ 안 간다고 갔잖아!!! 꿈에서 하... 내가 꿈에서 일어난 일가지고 혼나야 돼? 여보. ..
남편이 늦게 집에 오는 날, 더 외롭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콩달콩 설레던 신혼 일기 얘기를 썼는데요, 오늘도 신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과 알콩달콩한 추억 ---------- 오늘은 남편이 일 때문에 늦게 온다고 하네요.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기는 하지만, 가끔 남편이 늦게 온다고 하면 프라하생활의 외로움이 더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괜스레 남편에게 심통 부리기도 하고요. 남편 오늘 늦게 온다고? 응. 좀 늦을거 같아. 얼마나? 좀 많이 늦게 음..... 그럼 나 혼자 무한도전이나 봐야겠다 안돼!!! 알았어. 그럼 런닝맨 혼자 볼거야 치. 런닝맨은 새로운 에피소드 없잖아! 아직 일요일도 아니고 오올~~ 어떻게 알았지? 체코 남편... 이제는 런닝맨은 방송하는 스케줄까지 알고 있네요 ㅎㅎ 이만하면 진정한 런닝맨..
체코남편과 알콩달콩한 추억 올해 포스팅을 자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한가지 추가 계획은 예전에 쓰다가 만 글들을 정리하고 했습니다. 계획 실행을 위한 포스팅을 오늘 하려고 합니다. 남편과 신혼일 때 썼었던 글이니 거의 6년전 글 같습니다. 지금은 현실 부부이지만, 이 글을 읽어보니 알콩달콩 했네요 ㅎㅎ 오래된 글 덕분에, 간만에 다시 신혼 기분으로 돌아가봅니다. ▲ 프라하 하벨 시장 (체코 전통 기념품 판매 시장) ------ 조금 늦게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먼저 집에 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남편이 다그치듯 묻습니다. 부인, 왜 전화 안 받았어? 응? 무슨전화? 내가 전화했었잖아 언제 전화했는데? 한 20분 전에. 얼마나 걱정했다고아.. 너무 피곤해서 트램에서 잠들었는데, 그때 전화했나보다 아이코....
체코남편 알다가도 모르겠다 체코남편의 이해하기 어려운 취미 - UFC 체코남편은 몸보신용 소기국을 한솥단지 끓여주고 신나게 UFC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경기장에서 받은 기념품들을 보여줍니다. 부인, 이거 봐봐. 내 보물들이야그래그래아빠, 나도~ 딸랑구도 궁금한지 발꿈치를 들고 손을 쭉뻗어, 맥주 홀더를 집으려고 합니다. 안돼. 이건 아빠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앙~~남편님, 그렇게 소중하면 위에 잘 놔둬 아이가 생기는 순간 '내것'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아이 손에 닿을만한 위치에 있는 것은 모두 아이 것이 되는 거 같아요.며칠전 제 생일이었는데 회사일이 정말 많아서, 7시가 넘어서 퇴근했답니다. 휴...생일인데 ㅠ.ㅠ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생일이 1년에 하루가 아니니까요 ㅎㅎㅎ [소곤소곤 체코생활] - 부인 ..
이해하기 어려운 체코남편의 취미 제가 한창 연애를 글로 배울때, 라는 책이 유행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연애 경험도 없었던 10대여서 글을 읽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지금은요?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며 남자랑 살다보니,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남녀간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되는 거같아요. 워낙 남녀가 다르다보니 결혼생활 관련 TV 나 매거진 같은데 보면, 부부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데 공통된 취미가 있으면 좋다는 얘기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동호회에서 만나거나 취미 활동을 하다가 만난 게 아니라면, 서로 인생을 30여년간 살다가 사랑에 빠졌다고 취미를 공유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연애 초반이나 신혼때는 서로 맞추기 위해 상대방의 취미생활도 시도해보다가도 안되는 건 안되나보다... 하고 끝맺음 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