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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맛집

나중에 그리울 것 같은 체코 음식

오랜만에 프라하맛집 추천 포스팅합니다.
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 있는 식당이에요.
체코식당 체인점으로 STAROPRAMEN 스타로프라맨 맥주 업체가 만든 체코식당입니다.

전체 이름은 POTREFENA HUSA 포트레페나 후사인데, 식당 이름이 너무 길잖아요?
그래서 보통 '후사'라고 많이 부릅니다.

참새 방안갓 들나들듯 자주 가던 동네 후사가 있었는데요.

안타깝게 코로나를 겪으면서 동네에 있던 HUSA가 문을 닫았어요.
남편은 자신의 최애 맥주인 non-filtered 를 마실 기회가 줄어들어 매우 슬퍼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체코식당 후사도 지점마다 약간 맛이 차이가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 본 후사 체인점 중에서 Albertov Husa 알베르또브 후사 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마 두번째로 괜찮은 HUSA는 프라하 시내에 나메스티 레뿌블리끼역(B선)에서 가까운 Potrefená Husa Hybernská 히베른스카에요. 프라하 관광 오시면 여기가 더 접근성이 좋습니다~

Albertov 는 완전 프라하 도심에 있지는 않고, 약간 주거지로 들어와야하거든요.
Vyšehrad 비셰흐라드를 방문 예정이시라면,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들릴수는 있습니다.

Albertov HUSA
주소 : Na Slupi 2102, 128 00 Nové Město

후사식당은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른데, 위에는 튀김 세트에요~
감자튀김, 미니 치킨가스, 그리고... 오징어였으면 좋겠을 양파 튀김입니다.

그리고 위쪽은 타타락이라고 하는 소고기 생고기인데요, 튀긴 빵에 마늘을 비벼 바르고 소고기를 올려서 먹는 체코전통음식입니다.

아래는 할라피뇨 안에 치즈를 넣어 튀긴 식전 음식입니다.
매콤한 할라피뇨와 짭쪼롬한 치즈가 함께 기름에 튀겨나오는데, 맛이 없을수가요!
특별하게 맛이 있다기 보다는 짐작이 가는 그 맛인데, 이 메뉴 파는 체코 식당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메뉴에 있으면 되도록 시켜 먹습니다.

저는 한국 양념치킨이 땡길 때면, 후사 버팔로 윙을 먹으러 갑니다. 제 입맛에 버팔로윙은 히베른스카 지점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샐러리와 생당근 챙겨먹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빙이 되면 소스에 찍어 야무지게 먹습니다.

요즘 프라하 물가가 상당히 올라서, 사진 속의 음식들을 식당에서 먹으려면 1인분에 190 CZK~ 250 CZK (1만원 ~1만 3천원)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물이 제공되지 않으니 음료를 시키면 35 CZK~ 60 CZK (1800원~ 3000원) 정도 추가로 계산해야합니다. 프라하 물가 싸다는 얘기는 점점 옛날이야기가 되어갑니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점심메뉴가 별도로 있는 곳은 조금 더 싸긴합니다.

오랜만에 알베르또브 후사에서 체코음식을 먹으면서,

혹시나 내가 체코를 떠나게 되면... 어떤 음식이 그리울까?
생각해 봤는데요.

체코 맥주는 당연히 너무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고요, 체코 음식은 아마 스비츠꼬바랑  타타락이 정말 그리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