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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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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서운함 1대 1 데이트를 시작할 때 남편은 헐렁한 티셔츠에 통큰바지,,, 힙합보이였습니다. 결혼 초장기까지도 자기 패션 스타일이 확고한 편이었어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힙합보이의 귀환 그러다 한번 저한테 셔츠 쇼핑을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가서 셔츠 쇼핑을 갔습니다. 남편의 평소 스타일과 조금 다른 것들을 샀는데,직원들의 반응이 괜찮았나보더라고요, 그 이후로 줄곧 셔츠 쇼핑은 꼭 같이 가자고 합니다. 남편의 옷입는 특징이라면, 한 두벌 비싼 갈 사서 닳아질때까지 입어서 쇼핑을 같이 가는 횟수는 1년에 두 세번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전에 쇼핑을 가자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남편 셔츠 쇼핑은 무제움역 근처 바츨라프 광장에 Van graf (반그라프)로 자주 가는데요, 남편의 ..
프라하 낭만은 아직 살아있다 온가족이 병과 싸움을 하고 있는 이때, 하필이면 제가 휴대폰을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남편은 아픈 눈으로 저를 데리고 체코 심카드를 받으러 T-mobile 에 갔습니다. 전화로 분실 신고하고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유심카드를 받을 수 있더라고요 참,, 체코는 심카드는 또 빨리 주는구나~~ 또다시 체코 생활의 새로운 면을 느낍니다. 9월 초 프라하 날씨가 한여름처럼 더웠습니다.8월 프라하가 너무 추웠기에 때늦은 여름 날씨가 저한테는 좋습니다만~~정말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변덕스러운 유럽날씨입니다. 평소에 긴바지를 입다가 반바지를 입자, 숨어 있던 멍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원래 조금 덤벙거리기도 하는데 ~ 아기가 태어나고 난 후로는, 아기가 배고프다고 칭얼대거나 울때면 저도 모르게 더 허둥지둥거리며 침대..
남편 안경 진짜는 어떤 것 체코 소아과는 아기 예방접종 외에도 한 달에 한번 정기 검진을 합니다. 아기의 지난번 정기검진 때 눈병과 감기기운으로 예방접종을 못해서, 예방접종 날짜를 다시 별도로 잡았습니다. 혹시나 이 포스팅이 처음이신 분들은,,, 내용이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이어집니다.[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8월, 가족의 위기[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부부싸움, 그깟 양파때문에[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남편의 삶의 무게 체코 소아과 선생님이 영어를 못하셔서 보통 남편이 시간이 되는 때 소아과를 방문하는데요 이번에는 남편의 눈병때문에, 저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살았다면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 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겠지만체코에 살다보니 남편은 저 혼자 소아과 가는 것이 물가에 내어 놓은 아기처럼 걱정이 되나봅니다. ​..
남편의 삶의 무게 8월 초 가족 모두 아프고 아기의 눈병이 나아지나 싶었더니만, 남편이 아기한테 눈병이 옮으며,,, 부부 싸움까지 하고ㅡ 사실 저희 부부는 크게 답이 나오는 일이 아니라면, 싸워도 그냥 한숨자고 넘어가는 편인데요. 이번에 양파땜에 언짢았던 것도 그냥 넘어갑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잖아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8월, 가족의 위기[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부부싸움, 그깟 양파때문에 남편은 프로젝트때문에 출근을 했다가, 남편의 상사가 더 뻘겋게 된 남편 눈을 보고 감염 우려가 있다며 바로 조퇴를 하라고 했답니다. 체코에서는 감기나 눈병처럼 감염우려가 있는 병에 걸린경우, 2차 감염자를 막기 위해서 출근을 금지하는 편이거든요. 체코 회사에서 감기 걸려 출근했다가 사..
부부싸움, 그깟 양파때문에 8월에 온가족이 아팠다는 예전 포스팅에 이어[소곤소곤 체코이야기] - 8월, 가족의 위기 남편의 눈은 다음 날 빨갛게 되어, 충혈된 귀신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심각한 것 같아서, 남편, 오늘 병원 가보지 그래. 아냐~ 괜찮아. 그리고 일이 엄청 많다. 8월 중순은 남편이 책임지고 연간 준비했던 행사가 있는 시기라서 정말 바쁘거든요. 체코에 와서 놀란 문화 충격 중 하나라면, 한국 회식처럼 '팀빌딩' 행사가 있습니다. 팀빌딩에 반드시 참여해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회사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이니 빠지게 되면 회사 내에서 얘기할거리가 부족해질수도 있고, 체코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회사 돈으로 팀빌딩이 이루어지다보니, 회사 복지로 생각하여 입사나 이직할 때 큰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