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코생활

(102)
체코남편 알다가도 모르겠다 체코남편의 이해하기 어려운 취미 - UFC 체코남편은 몸보신용 소기국을 한솥단지 끓여주고 신나게 UFC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경기장에서 받은 기념품들을 보여줍니다. 부인, 이거 봐봐. 내 보물들이야그래그래아빠, 나도~ 딸랑구도 궁금한지 발꿈치를 들고 손을 쭉뻗어, 맥주 홀더를 집으려고 합니다. 안돼. 이건 아빠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앙~~남편님, 그렇게 소중하면 위에 잘 놔둬 아이가 생기는 순간 '내것'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아이 손에 닿을만한 위치에 있는 것은 모두 아이 것이 되는 거 같아요.며칠전 제 생일이었는데 회사일이 정말 많아서, 7시가 넘어서 퇴근했답니다. 휴...생일인데 ㅠ.ㅠ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생일이 1년에 하루가 아니니까요 ㅎㅎㅎ [소곤소곤 체코생활] - 부인 ..
이해하기 어려운 체코남편의 취미 제가 한창 연애를 글로 배울때, 라는 책이 유행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연애 경험도 없었던 10대여서 글을 읽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지금은요?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며 남자랑 살다보니,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남녀간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되는 거같아요. 워낙 남녀가 다르다보니 결혼생활 관련 TV 나 매거진 같은데 보면, 부부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데 공통된 취미가 있으면 좋다는 얘기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동호회에서 만나거나 취미 활동을 하다가 만난 게 아니라면, 서로 인생을 30여년간 살다가 사랑에 빠졌다고 취미를 공유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연애 초반이나 신혼때는 서로 맞추기 위해 상대방의 취미생활도 시도해보다가도 안되는 건 안되나보다... 하고 끝맺음 되기도 하고요..
열나는 딸이 물수건 대신 허락한 것 잠시 몸이 안좋았던 2월말이 지나고, 3월이 되면서 서서히 프라하에도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지난 포스팅에 유자차가 체코프라하 커피 체인점에 메뉴로 들어왔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안시켜 먹어서 감기가 걸렸나 싶기도 하고요 ;;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까페에 상륙한 한국전통차아무래도 여러가지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날이 많아져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잠을 설치며 딸도 잠을 설쳤고, 봄이 오느라고 프라하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하루는 추웠다 다음날은 더웠다 오락가락 했거든요.감기에 걸리기 좋게 기온차가 크기는 하지만, 프라하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구요? 비가 내리다가도 갑자기 해가 나는 변화무쌍한 날씨덕에, 프라하에서 1년에 2~3번정도는 무지개를..
한국 옷에는 없고, 유럽 옷에는 있는 것 한국에 겨울에 가게 되면 꼭 사오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겨울 코트입니다. 제가 키가 작은편이다보니, H&M 이나 Zara와 같은 브랜드가 아니면 몸에 맞는 사이즈를 찾기 조금 어렵습니다. 게다가 체코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겨울 외투의 색깔은 검은색, 권색, 짙은 회색, 국방색이 주를 이루고요. 체코에서 색깔+ 질감 + 사이즈가 다 마음에 드는 외투를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티셔츠나 니트 같은 옷은 몸에 딱 맞지 않아도 그럭저럭 입을만한데요, 겨울 외투는 몸에 맞지 않으면 한껏 멋내려고 아빠 옷 입은 사춘기 아들 같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제가 겨울에 한국 갈때 사오는 것이 바로 겨.울.외.투 입니다. 한국에 가서 외투를 사면 우선 제 사이즈가 있을지 없을지....걱정 할 필요가 없거든요 ^..
체코남편을 질투의 화신으로 만든 문자 한통 저희 회사의 다양한 혜택 중 하나는, 정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전직원과의 미팅을 하면서 점심시간에 피자를 시켜서 먹습니다. 저희 집 옆 건물에 맛있는 피자집이 있어서, 그곳에서 주로 피자를 시켰습니다. 다행히 직원들한테도 반응이 좋았답니다. 며칠전에도 전직원 미팅이 있어서 피자를 시켰습니다. 배달을 오게 되면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미팅 전날 퇴근길에 미리 계산을 하고 다음날 점심때까지 배달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12시 30분경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피자 배달이겠거니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 회사가 새로운 빌딩에 있어서, 아직 네비게이션으로 주소 찾기가 어려운가보더라고요. 어디에 주차를 해야하는지 난감하기도 하고요. 피자 배달인데요. 빌딩 근처에 왔는데, 여기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2019년 1월 체코 겨울나기ㅡ 날씨 : 눈 어릴때 방학숙제로 일기쓰기가 왜 그렇게 싫었을까요. 개학하기 전, 일기를 몰아 쓸때면 날씨가 기억이 안나서 매일 쓰지 않은 것이 티가 날까봐 마음 졸이던 게 생각이 납니다. 최근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날들을 보내며, 1월 10일쯤 일기를 써놓은 게 있어서 내용을 살펴 보니ㅡ 수면 장애를 겪기 시작한 것이 그때쯤 부터였나봅니다. 거의 한달반이 넘어가네요. 휴.. 써놓은 글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1월 10일 일기 올릴게요. 자~~ 이제 모두 함께 한달 반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주 내내 프라하에 눈이 왔습니다. 눈이 녹을만하면~ 또 다시 눈이 내리고... 프라하에 이정도 눈이 왔을정도면 체코 산간지방은 눈이 훠~~월씬 더 많이 왔을거 같더라고요. 추운 겨울도 괜찮고 눈..
체코에서 만드는 찜질방 계란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 찜질방 계란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예전 포스팅에 썼는데요.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이 관심 보인 찜질방 계란 만들기오~~래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갑자기 김밥재료들을 몽땅 사서 김밥 한 10줄을 싼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제가 긴장 상태가 되면 보이는 행동 중에 하나가, "요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요리를 하는 경우에는 제가 긴장하는 정도가 낮은편인데, 한번도 안해본 찜질방 계란에 도전을 하는 걸 보니, 제 상태가 많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왜 안해본 요리에 대해 도전하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도전이 실패했을 경우 그 영향력이 크지 않아서 인거 같아요. 예를들어, 찜질방 계란 만들기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여튼 삶은 계란 형태는 보장된 것이니까요. 자 ~ 그..
사무실에 앉아있던 동료를 보고 놀란 이유 지금 시간 새벽 3시 27분. 또 다시 오밤중에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모두가 잠든 이 고요한 시간에 글이 잘써지기는 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감정적인 글을 잘 쓸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여러모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때문에 잠을 쉽게 잘수 없어서, 운동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고 했는데ㅡ 그 정도로 해결될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나간거 같습니다. 이러다 긴장의 끈 놓치는 순간,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한편으로는.... 블로그 글정도 쓰려면, 잠을 설치는 뭔가 아티스트적인 면을 살려야 할것 같기도 한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물 한잔 같아보이는데 사실은 진토닉 칵테일입니다. 토닉을 섞었다고는 하지만, 진 자체가 37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