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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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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별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11월이 되면서 시간 여유가 생기니 프라하의 아름다운 가을 하늘과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 프라하의 여름도 찬란하지만, 저는 코끝에 조금은 찬바람 느껴지는 프라하의 가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예쁜 프라하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국의 가을하늘도 참 아름답지만, 프라하의 가을하늘에 솜털같은 구름을 보고 있으면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난 김에, 개 두마리 데리고 동물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크게 이상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이빨도 약해지고 미니푸들의 가장 큰 단점인 관절과 연골 걱정도 되고요. 최근에는 갑자기 어미 개의 가슴쪽에 콩알만한 게 잡혀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걱정이 되긴했지만 아파하는 기색도 없고 커지지..
살아가며 즐거운 순간의 찰나 오늘 한국에서 저희 언니가 체코여행을 옵니다. 지금 쯤 장거리 비행에 지쳐서, 얼른 땅을 밟고 싶을거 같아요. 언니가 지난 해에 결혼을 했는데요, 앞으로 출산하고 나면 아무래도 체코를 와 볼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여름 휴가 내서 오라고 했어요. 한국의 근무환경 특성상 1주일 이상 휴가를 내기 어렵잖아요. 형부도 같이 오시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 긴 휴가를 내지 못해서 못 오시고. 언니만 오네요~ 한국도 마음 편하게 휴가 2 주씩 쓸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언니. 지금 아니면 언제 올 수 있겠어.. 곧 조카도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럼 적어도 5년은 집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여행은 돈이 많아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 그냥 가고 싶으니까 가는 거야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