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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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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의 총각파티에서 무슨 일이 다시금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같이 느껴지는신혼초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남편과 알콩달콩한 추억[소곤소곤 체코생활] - 남편이 늦게 집에 오는 날, 더 외롭다 -------- 잠에서 깬 갑자기 남편이 저를 꽉 끌어 안습니다. 가지마. 여보 가지마. 아무데도 가지마응? 나쁜 꿈이 있었어 어떤 꿈이었는데? 여보네 회사에서 좋은 프로젝트가 생겼다고. 월급 많이 주니까 베트남 갈거라고. 근데 나는 못 간다고 했거든. 그래서 여보가 쿨하게 "그래. 남편! 스카이프 많이하자. 카카오톡 많이 하자ㅡ" 이러고 가버렸어 나 혼자만? 그래 !!!! 나답네 ㅋㅋㅋ 나쁜 여보 아흐~~~가지마! 안 가~~ 안 간다고 갔잖아!!! 꿈에서 하... 내가 꿈에서 일어난 일가지고 혼나야 돼? 여보. ..
체코남편과 알콩달콩한 추억 올해 포스팅을 자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한가지 추가 계획은 예전에 쓰다가 만 글들을 정리하고 했습니다. 계획 실행을 위한 포스팅을 오늘 하려고 합니다. 남편과 신혼일 때 썼었던 글이니 거의 6년전 글 같습니다. 지금은 현실 부부이지만, 이 글을 읽어보니 알콩달콩 했네요 ㅎㅎ 오래된 글 덕분에, 간만에 다시 신혼 기분으로 돌아가봅니다. ▲ 프라하 하벨 시장 (체코 전통 기념품 판매 시장) ------ 조금 늦게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먼저 집에 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남편이 다그치듯 묻습니다. 부인, 왜 전화 안 받았어? 응? 무슨전화? 내가 전화했었잖아 언제 전화했는데? 한 20분 전에. 얼마나 걱정했다고아.. 너무 피곤해서 트램에서 잠들었는데, 그때 전화했나보다 아이코....
해외블로거가 많은 5가지 이유 티스토리 블로거들 중에서 해외생활 블로그들이있는데요, 해외생활 블로거 중 한 명으로해외생활 블로거가 많은 이유에 대해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모든 해외생활 블로거에 100% 해당되는 이유가 아닐수도 있지만요~ 재미로 한 번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1. 외국 살다보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른 문화를 겪으며 에피소드가 많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다보니 한국과 다른 점을 많이 보게 되고, 매일 다른 환경에 처해 있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영국과 호주, 일본은 운전을 왼쪽으로 하는구나.. 라든가, 제가 체코에 살면서 느낀바라면, 체코사람들은 주말 아침을 늦게 시작하는편이라, 동네 커피숍은 11시정도에 문을 여는구나 등등 해외에 있기에 ..
세상에나, 나는 정말 나쁜 부인 남편, 나 내일 친구랑 점심 약속 있어 아, 그래? 나랑은 점심 안 먹고? 남편이 먹자고 안 했잖아 안 했지그리고는 그럼 부인, 오늘 아기 자전거 살까? 그래, 있다가 점심 먹고 남편 회사 쪽으로 갈게 좋아! 이번에 가 본 프라하 한식당은 YAMI 야미식당에서 백반위주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잡채와 불고기 백반 메뉴 시켜놓고 먹으면서, 한국식 백반을 좋아하는 남편이 떠올랐습니다. 남편을 데리고 한번 같이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원래 낮잠시간인데, 간만에 시내에 나와서 너무 신이나는지 잠을 안 잡니다. 오렌지주스를 한 잔을 거의 다 마시고~ 저는 친구와 함께 아보카도 라임 케이크와 까페라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를 떠는 시간을 보냈죠. 시간이 되어 남편을 만나러 가야겠다 싶어서 문자를 넣었습..
체코 화장품 가게에도 한류가 오나 체코생활을 하면서 체코에 아기와 함께 갈만한 곳은 공원이나 쇼핑몰입니다. 프라하 도심같은 경우 관광객들이 많아 복잡하고, 바닥이 돌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체코 날씨가 완전히 좋아지는 시기는 5월~10월까지라서 공원을 걷거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데요, 1년의 절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기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요즘 한국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바깥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요 ㅠㅠ 프라하여행 오시는 분들이 전해주는 한국 이야기에 따르면,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들은 아이들 건강때문에 해외이민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국가적 차원의 해결 방안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프라하 여름에는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도 자주 하지만, 쇼핑..
프라하 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 ​프라하 여름이 오면 프라하가 가진 고풍스런 매력이 팡팡 터집니다. 겨울에 언제 그렇게 우울했나 기억이 안날정도로 말이죠. 프라하 겨울을 3~4년 지내고 나면 겨울에는 엄청 우울했다가, 프라하 여름 날씨만 되면 날씨 뽕 맞았다는 우스게 소리도 합니다. 그만큼 프라하 여름은 한폭의 그림을 바라보는 것처럼 찬란하게 아름답거든요.[소곤소곤 체코생활] - 빅뱅 탑은 대마초를, 난 프라하 뽕(?)을제가 체코 남자를 만나서, 현재 프라하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뽕뽕 뿜어나올 정도랍니다. 체코에서 자라 온 체코남편과는 달리,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부인때문에 남편은 혼란스러워합니다. 겨울이면 어후, 지긋지긋한 체코 겨울 >,
빅뱅 탑은 대마초를, 난 프라하 뽕(?)을 ​​최근에 유명 아이돌 가수 빅뱅 탑이 대마초를 피운 것이 걸려 뉴스가 되었죠. 탑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인정했던데, 참... 빅뱅 탑뿐만아니라 지드래곤도 그렇고, 박봄도 그렇고 YG 패밀리는 마약관련 이슈가 끊이질 않네요. 사실 유럽이나 다른 서양국가에서 대마초는 마약류로 거의 분류하지 않는 편입니다. 체코도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불법은 아니고요. 하지만, 아직 한국 정서로 대마초는 마약으로 다루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프라하에 여름이 오면서 함께 찾아 온 찬란한 하늘을 바라보며, 뽕 맞은 사람 마냥~~ 헤헤헤ㅡ 실실 웃으며 프라하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곰곰히 생각해보니, 체코이민을 오고 나서 밥벌이를 한다는 이유로, 프라하 생활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체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회생활을 해서인지. 프라..
체코남편과 한국에서의 추억 남편 중국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한동안 아침에 눈뜨자마자 제가 하는 일은 월병과 보이차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하아~~ 상쾌한 아침. 월병 먹어야지!부인이 계속 얘기하니까 나도 먹을래 월병 덕분에 열심히 한 다이어트는 말짱 도로묵이 ㅠㅠ 이제 월병을 다 먹었으니 다시 체중 관리 시작해야죠 ㅎㅎ 월병을 오물오물 먹고 있는데, 남편 손이 쓰윽 들어와 월병을 한 개 더 집습니다. 뭐야 2개째 먹네? 아니~~ 먹다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월병을 먹다가 갑자기 남편이 후다닥 아기한테 뛰어갑니다. 아아아아~~~ 안돼!! 회사에 가져가야할 서류로 가득 찬 가방을, 열어 놓은 채 바닥에 놨던 거죠. 가방에 물건이 "날~~끄집어 내봐~~" 하는데, 절호의 기회를 딸래미가 놓칠리 없습니다. 딸, 이거 아빠 중요한 문서란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