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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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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진짜 한국사람이 되다 한국에 가기 전에 딸은 여권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여권을 발급받아서 갈까 생각했지만, 한국여권을 신청하려면 한국대사관을 제가 찾아가야하니까요. 한국여행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었고, 체코는 어린아이들 여권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장점이 있어서 체코여권을 발급받기로 합니다. 아직 아기가 혼자서 앉지 못하는 상태라서 남편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남편이 아기 몸을 붙잡고 있다보니, 남편의 손이 사진 한쪽에 나왔습니다. 남편, 여기 남편 손도 사진에 나왔어 응, 어린 아기들은 몸을 못 가누니까. 얼굴을 가릴정도가 아니면 주변에 어른 손도 괜찮대 아~ 그렇구나 우리 딸이 5살 될 때까지는, 내 손이 해외여행갈 때 항상 따라다니겠네 딸의 체코여권을 발급받으면서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체코여권 사진은 흑..
한국에 가면 해외사는 것이 티가 난다 한국에 들어가면 하는 일 중에 은행업무와 관공서, 의료보험 처리입니다. 2016년에 한국에 갔을 때 새로운 은행 계좌를 개설해야해서, 서울에 있는 은행에 갔더니 주민등록 거주지와 불일치로 발급이 안된다는 겁니다. 하아... 대포통장을 막기위함이라는데 오랜만에 통장 신규 가입을 하니 까마득히 몰랐네요. 저의 경우 부모님 댁이 한국 거주지로 등록되어 있어서, 아버지 고향 보성으로 갔습니다. ▼ 율포해수욕장의 흐린 날 시골의 농협에 딱~ 들어가니.... 은행에 계신 분들이 젊은 사람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모든 시선이 저에게 멈추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모유수유 중이라 피부도 까칠했고, 애 보느라고 머리 질끈 묶고 초췌하게 갔는데 ㅜㅜ 거의 연예인처럼 대접을 해주십니다. 감동~~~ 제가 체코의..
마트 유아 휴게실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이유 ​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쇼핑다운 쇼핑을 하려고 대형마트에 왔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주변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하여, 재래시장 이용을 많이 권장하는 분위기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래 시장에서 제기되는 가격 불투명성과 불편함, 불친절함 문제는 해결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아직도 판매 중인지는 잘 모르지만 특가 대형 피자, 치킨 같은 경우는 상당한 반발을 샀을 뿐더러,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은 채로 고객에게 판매해서 주변 상점들에게 피해를 입혔죠. 한국은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은 당연한 현상으로 값싼 가격에 양 많..
한국,늘 그리운 우리나라 지금 한국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네요. 매해 올 때마다, 다시 체코로 돌아가기에 무서워지는 것을 보면..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아야하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오늘 외할머니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왜 그리 멀리 시집을 갔어? 하시더니, 이제는 한국 들어와 살아야지~ 응? 그러게요. 아기까지 생기고 나니, 해외생활의 어려움에 혼자 일어서고 버티려면 더 마음이 단단해져야하는데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한국을 얘기할 때, 한국을 떠올리고 가족을, 친구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스쳐가며 그리움이 짙어집니다. 나의 조국..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친정에 있으니, 육아도 한결 가뿐해지고 제 심신도 차분해져서 지난 일기를 펼쳤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2014년 결혼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