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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2 체코사람이 보고 놀란 김밥재료는 무엇일까요 (46)
  2. 2013.06.18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2탄 (8)

한국음식점을 가면 한국음식을 먹으러 오는 체코사람들도 간혹 보게됩니다. 

한번 맛들이면 중독되고 만다는 한국음식의 감칠맛과 매운맛을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아요~


고기, 생선, 야채가 어우러진 한식은, 안타깝게도 체코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갖은 채소를 요리한 한국음식들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체코사람에게 익숙한 아시아 음식이라면 대부분 스시나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은 중식입니다. 
보통 중식당에서도 중국음식과 스시를 함께 판매하고요.


체코에 있는 스시 종류는 대부분 연어, 참치, 냉동 오징어,문어... 이 정도 이고요.
한국에서 먹는 활어회 스시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그리고 연어나 게맛살, 오이를 넣어서 김밥처럼 말아 먹는 마끼도 스시로 분류됩니다.


저번에 TV에 체코 스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이


보통은 스시를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먹지 않아요~  


남편이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으잉 ?!?! 한거죠.


부인,부인~~ 스시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 넣어 안넣어?


응, 넣어서 먹지~


나는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스시집이 다 이상했나

한국사람들도 거의 다 와사비 넣는 것 같아서 ....


와사비를 넣어 먹는 것이 취향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보통 조금씩은 넣어서 먹지 않나요?

스시는 일본에서 왔으니- 혹시 일본에서는 보통 간장에 와사비 안넣으면 말씀해주세요.
일본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거든요~ 



일본 얘기를 잠시하면 유럽에 살면서 느끼는 건 대부분의 유럽사람들은 일본사람에 대해 우호적인 것 같아요. 

일본이 아시아 강대국이고 특색있는 문화가 있지만, 아시아내에서는 역사 문제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주변국가가 아닌 유럽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뭐랄까....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일본의 이미지로 일본을 평가한다는  생각이 종종들때도 있어요.

 

남편 말로는 체코에서 조금 유치하고 이상한 만화로 알려져 있던 것이 최근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사람들 좀 특이한 것 같다.... ' 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은 체코 사람들은 일본 문화에 관심도 많고,

일본음식인 마끼는 체코사람들에게, 유럽사람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빙빙 돌아왔네요~


정말 마끼의 맛을 알아서 자주 찾아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외국의 특별식을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칼과 포크를 쓰는 체코이다보니, 스시를 젓가락으로 먹으면 특별함은 더해지고요~~


체코사람들과 스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체코사람들, 폴란드 사람과 김밥때문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오밤중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김밥 쌌다고 했는데요. 



밤 9시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거의 10시 30분에나 끝나서 조금만 맛만 보고

저와 남편의 점심 도시락으로 왕창 싸갔습니다.  
다음 날이라 밥이 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김밥은 맛있더라고요~~ ^^


 

남편이 한참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체코인 보스가 남편한테 빵을 주더래요.

 

 

빵을 받은 남편은 김밥을 드렸는데요, 


연어나 참치 마끼만 보다가 당근,오이, 계란,  게맛살....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 간 김밥은 처음 본거죠~ 

 

어? 안에 있는 거,,, 이거 뭐에요?


Parky (빠르끼)요.


 

Parky (빠르끼)? 진짜로 우리가 빵이랑 먹는 Parky요?


빠르끼~~~가 뭘까요 ?

유럽에서 많이 먹기도 하고, 독일이나 체코로 여행 오신 분들도 많이 드시게 되는 이것 !!!! 


김밥 속 재료 중에서 체코사람들이 가장 놀란 것은

바로바로바로 ~~~~~~~~~~~~~~ 

 

소. 세 . 지


이렇게 밥 안에 소세지를 넣어 먹는 것은 처음 본거죠.

남편말로는 김밥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였대요.

진짜 그냥 소세지라고요 ??? 우리가 빵이랑 먹는 소세지??


네 !!!!



남편의 체코 직장동료들은 처음으로 김밥을 맛보고, 완전 신세계를 경험한거죠~~



이야~~~ 이거 도대체 어떻게 만들길래 맛있는거야? 


그냥 재료 다 넣고 둘둘 말면되요. 부인이 거의 다 만들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남편이 퇴근하고 오더니


부인~ 우리 팀 조만간 회식 할 거 같은데.....


응, 그래. 알겠어.


아니..... 그게.....


남편이 뭔가 부탁을 하려는지 머뭇머뭇거립니다.


왜~~ 말해봐봐

 

자초지종인 즉슨 김밥의 신세계를 경험한 다음 날 남편이 출근을 했는데

동료들끼리 완전 신나서


"팀빌딩~~~ 쑥덕쑥덕~~~~ 김~~~~ 크크크크크,,, 쑥덕쑥덕~~ 좋네좋네 " 


그러고 있더래요.


남편과 저의 의견은 아직 물어보지 않고 동료들은 김밥의 맛에 반해 -
다음 회식은 김밥을 다같이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거죠. 

 

김밥을 만들어본적이 없는 체코 사람들이니까요. 김밥 싸는 방법을 가르쳐줄 요리 선생님은~~ 바로 저 !!!!


아니,,, 부인이 너무 바쁘고 힘들면,, 안해도 괜찮아~~~


외국에 있으면 애국자 된다고 하잖아요.


김밥이 그렇게 좋아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가르쳐 줄 사람은 저밖에 없고... 

어찌 그 상황에서 신나 있는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거절하겠어요


그래서 월요일에 체코사람들 그리고 폴란드사람 1명을 대상으로 김밥 만들기 요리수업을 하게되었답니다 :) 김밥 종류가 많다보니 일반, 치즈, 참치,계란말이 김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리수업은 체코여자 동료이 집에서 하기로 했고요.

그 여자분이 전 날에 미리 기본 재료를 사 놓는다고 해서 남편을 통해서 재료 목록을 줬더니  

사야되는 것들 목록을 보자 정말 수업을 하는 게 실감이 나는지.

신이 난 보스와 동료들은 하루 종일 요리수업 얘기를 나눴대요.


나 그 김밥 마는 것 사 가지고 돌돌 말거야~~~ 


완전 많이 만들어서 먹어야지~~~ 


한국음식점에서 사야할 것, 체코 음식점에서 사야할 것을 나눴답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김밥만들기를 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습니다.

 

+ 손가락 클릭으로 다음 포스팅 응원 부탁드려도 될까요?  ^.^

 

다음 포스팅  

 

[소곤소곤 일기] - 김밥을 어떻게 여기에 찍어 먹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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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지난 포스팅에 이어.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2탄이야기입니다. 


[소곤소곤 신혼일기] - 체코남편을 놀래킨 한국문화



한국문화를 이해 잘하는 남편인데도 

이 한국문화를 처음 보고는 깜짝 놀란는데요...


바로바로바로


때. 밀. 이. 


입니다. 


때를 미는 도구인 이태리 타월에 대해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이태리 타월의 유래 - 위키 백과


흔히 때수건이라 불리는 이태리 타올-일반 명사로는 '이태리타월'이 표준어이다.- 

대한민국의 김필곤에 의해 발명된, 목욕할 쓰는 때를 미는 수건이다.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이용하여 때를 미는 적합한 수건을 만들어 냈다. 이전에는 수건을 말아 쓰거나 돌을 안에 넣어 감아 사용하였으나 이태리 타올의 거친 질감은 한국인의 목욕습관에 알맞게 때를 미는 맞았다. 대중목욕탕이나 가정에서 많이 쓰인다


이태리란 이름이 붙게 이유는 사용한 원단이 이탈리아제였기 때문으로 

정작 이탈리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태리타월은 1967년도에 부산 초읍동 창곡시장자리에 한일직물(대표 김원조)이라는 섬유회사에서 처음 개발 되어 만들어졌다. '이태리 타올' 불리게 것은 비스코스라는 실이 이태리에서 생산되는것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연사 직조과정을 거쳐 생산되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당시 한일직물에서 타월을 짜던 기계는 일제 다이마루라는 기계였다. 또한 개발자라고 알려진 부산의 아리랑관광호텔의 회장 (김필곤/ 4 작고/한일직물의대표와 친척관계-친척관계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네요.) 원래 부산 수정동에서 놋그릇 장사하던 사람이었으나 이태리타월이 개발된 영업을 맡아 수익을 벌어들였다


원개발자(한일직물의 대표) 다른 사업으로 부도가 나서 지병 등의 이유로 이태리타월 생산을 하지않고 오랫동안 연락이 끊기자 죽은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개발자라고 각종 방송및 언론에 밝혔으나 실제 섬유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원개발자는 2011 922일에 작고하였다.



요즘은 한국 문화의 일부로 찜질방도 많이 알려져서 외국인들도 찜질방을 많이 가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 분들이 모두 때를 미는 경험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찜질방하니 찜질방의 꽃,  삶은 계란과 식혜 먹고 싶으네요. ㅎㅎㅎ 


어디선가 읽은 글에서, 한국 분이 외국인 친구에게 때수건을 선물로 주고 목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그 친구가 때밀이 신세계를 경험하고 방법을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더라고요. 


갑자기 체코인 남편은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니 한국의 목욕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 

궁금해집니다. 


"남편~! 한국 목욕 문화 있잖아~~"


"응"


- "한국 사람들이 몸을 어떤 걸로 문지르는 지 알아?"


"음... 글쎄... "


- "이렇게 때미는 거 못 봤어?" 


하면서, 때수건 모양도 구글로 찾아서 보여줬는데 잘 모르겠대요. 

제가 한국에서 때 수건가져왔으니까, 다음에 보여줄게~ 하고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 뒤로 유투브로 무한도전 과거 에피소드를 보고 있는데 

때미는 문화에 대해서 처음 접한 건ㅡ 최근에 보았던 2007년 무한도전 에피소드

<무한도전 35회 - 2007년 1월 6일, 묵은 때를 벗기길 바래 편> 이었습니다. 


묵은 때를 벗기길 바래 

http://www.youtube.com/watch?v=vnzI03Pm6Wo&oref=http%3A%2F%2Fwww.youtube.com%2Fwatch%3Fv%3DvnzI03Pm6Wo&has_verified=1



참 신기한게 무한도전은 옛날 에피소드를 다시 보기하면 못 봤던 웃음코드가 다시 보여서 

몇 년이 지난 후에 봐도 깔깔 웃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 "남편 ! 남편!! 여기여기. 저렇게 목욕탕에서 피부를 문질러. "


"정말 저렇게 몸을 밀어?"


"어~~ 좀 무한도전멤버들이 세게 미는거고. 

보통은 물에 들어가서 불린 다음 네모난 손바닥만한 이태리 타올로 슬슬 밀어. 

때가 많이 나올 때, 막 국수랑 우동 같다고 놀리기도 해.

그리고 저거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도 계셔."



저도 정말 피로가 쌓였을 때 딱 한 번 전문가에게 밀어본 적이 있는데요. 

전신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이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전문가 분이 알아서 척척 뒤집어(?) 주셔서 ~~ 정말 시원하게 목욕 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운하게 목욕을 한 다음에 멤버들의 과거 영상을 틀어줬는데요, 남편이랑 완전 자지러지게 웃었답니다. 

지금은 훈남인 유재석씨의 과거 스텝바이스텝 댄스가 궁금하시다면 비디오 봐보셔요 ^^ 

 


이렇게 기본적으로 때미는 문화에 대해서 남편에게 인지를 시켰죠.  


자주 샤워를 해도 왠지 때를 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간만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기도 해서, 남편한테 목욕할거라고 얘기 했죠. 


남편은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제가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좀 안나온다 싶으면, 

"여보~~ 괜찮아?" 이러면서 어찌나 부인을 찾는지, 목욕을 할 거면 오래 걸리니 미리미리 말해줘야하거든요.


- "남편~~~ 나 목욕할거야."  


"그래~ 뭐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소리쳐. "


- "응. 알겠어."



욕실로 걸어가며 제 뇌리를 스친건, '아하!! 있다가 등밀어 달라고 해야지. ' 였습니다. 


한국에서 때미는 걸 어느정도 좋아하신 분이라면, 

외국생활하면서 가져가야할 목록 중에 때수건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샤워와 다른 신선함이 있는 한국식 목욕 때밀기 ^^  싸랑해요~~!!! 





[주의] 아래부터는 때 미는 상세한 얘기가 계속됩니다.



한동안 몸을 따뜻한 물에 담그니 스르르 긴장이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남편을 불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은 신나게 욕실로 달려왔죠. 


"남편 ! 이거 때수건 전에 TV에서 봤지이이이~~~? 

나 등 좀 밀어줘 ."


"응. 그래 ! "


흔쾌히 허락하더니 때를 밀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때수건을 처음 사용해 보니, 손에 착 감지도 않고 슬렁슬렁 아래쪽에서 위로 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고~~~ 손에 수건을 딱 맞춰서 적당히 힘주고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 문질러줘."


학습효과 빠른 남편,,, 시원하게 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꾸 밀면서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니 남편이


"으~~~~ ! " 


하며 놀라더니 남편의 때미는 솜씨가 늘어갈수록 


"으~~~으~~~~!" 가 늘어갑니다. 


"하아......등 밀은지가 오래 되서 그렇단 말이야. 

아! 시원해~~ 남편 ! 여기 이쪽 옆구리도~~~ !! "


정확히 포인트를 짚어 줄 수록 저는 시원함을, 남편의 입에서는 


"으~~~~!  으윽~~~ "

소리가 늘어납니다. 


"어휴~~~ 부인, 이거 다 하고 나면,, 2kg는 빠지겠다. "


- " 아~ !! 미안해. 등은 손이 잘 안 닿아서 제대로 못 밀었단 말이야. 

그리고 당신도 아마 밀어보면 이 정도 때는 나올거야 !!! 칫 ! "



간만에 등까지 깔끔하게 미니 이렇게 보송보송 느낌이 좋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한테 문화 충격을 준 것 같기도 하고 

때밀이의 장점을 강력하게 인식시키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 "여보!! 피부 만져봐~~ 부드럽지?? 이건 때를 밀어야 이렇게 되는 거야. 

절~~~~~대 샤워만 해서 이렇게 안돼."


- " 그러게 부드럽긴 하네.. "


- "그럼 남편도 다음에 한 번 해볼래?"


"음.... 그래 !! "



남편도 해보겠다고 답하기는 했는데, 정말 할련지는 잘 모르겠어요~~ :) 

혹시 하더라도 자신의 묵은 때를 보고 놀라지는 않을지  ㅎㅎ 


때수건을 사용하는 한국 목욕 문화로 남편을 약간 놀래킨 날이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목욕 한 그날 밤은 유난히 단잠을 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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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