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체스트르 스테이크 전문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체코에서 신선한 음식재료와 모던한 장식,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암비엔떼 Ambiente 그룹의 식당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식자재를 쓰고 서비스가 좋다보니 가격은 좀 비싸지만

한국에서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에서도 4.5 , 4,.6/ 5.0 의 프라하 상위권 추천 식당 중 하나입니다. 


위치는 체코 국립미술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 입구 무제움역에서 가깝고요. 


Cestr 체스트르 / 체스뜨르 스테이크 전문점

주소Legerova 75/57, 110 00 Praha 1

전화번호: 222 727 851


바츨라프 광장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박물관 건물 앞에 등지고 서서 오른편을 2시 방향을 보시면, 

직사각형의 검은갈색 모양의 칙칙한 상자 모양 건물이 보이는데요, 

그것 또한 국립미술관 건물입니다. 


그 건물의 아래쪽을 보시면 아래 사진처럼 소머리 장식이 되어 있는 곳이 체스트르 식당입니다. 



식당 내부는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요, 

단점이라고 하면 인기 많은 식당이라 사람이 좀 많고, 오픈 공간이라 좀 시끄러울 수 있어요. 


체스트르 내부


천장을 힐끗보면 그냥 기하학적 무늬같아 보이지만, 잘보시면 바깥에서 보신 

체스트르의 마스코트 소머리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신경을 쓴게 느껴지시나요?


접시에도 체스트르의 대표이미지가 새겨져 있고 

둘의 특별한 날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체스트르가 스테이크로도 유명하지만

체코의 대표 맥주라고 할 수 있는 

필즈너 우르켈이 맛있기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체코 맥주 한 잔은

초강력 추천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체코 맥주는 사랑입니다 :) 


메뉴는 편지 봉투 식으로 개인마다 하나씩 서빙되었는데요

저처럼 칠칠 맞은 사람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여

종이가 좀 아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코스를 하나 시켰고, 저는 립아이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음식 서빙이 되었고요~~ 냄비에 사이드 음식들이 나오더라고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남편과 저 모두 이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맥주를 절반 이상 마셔버렸어요. 


꿀떡꿀떡 목넘김이 좋은 체코 맥주 ~~ 절대 남편과 제가 애주가라 이렇게 속도가 빠른게 아니라고....

궁색한 변명 해봅니다.


01

02

03

체코음식 타타락 (육회)

체스트르 코스요리 중 으깬 감자 

체스트르 실내 진열된 고기들 



코스 요리는 고기쟁이 남편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히 많았어요.


다른 음식들도 정갈하게 맛있었지만, 그 중에 저는 으깬 감자 Bramborova Kase (브람보로바 까셰)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프라하 스테이크 맛집 추천한다고 하고는 맥주랑 감자의 맛에 빠진 저란 여자 ㅎㅎㅎㅎ 

 

사실 고기도 남김없이 싹싹 다 먹었답니다  ^^ 


소고기 스테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라하에 오셔서 스테이크 맛집 체스트르에서 식사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즘 프라하 6월 날씨는 초가을처럼 추워지다가도 30도 넘는 더위가 찾아오다가도 

비바람 한 번 몰아치고 나면 다시 점퍼를 꺼내입어야할 정도로 춥기도 합니다.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춥다보니, 한국의 찜통 더위에 물놀이와 팥빙수 한그릇이 그리워지네요. 

한국의 찜통 복날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오게 될지는,,,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전에도 이런 핑계 포스팅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ㅎ

제가 블로그 글을 뜸하게 쓰는 경우는 보통 


1. 오프라인의 삶이 바쁘다. 

저는 때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해서...
약속을 막 잡아서 사람을 막 만나러 다니기도 하고, 회식도 꼬박꼬박 참석하기도 하다가도

갑자기 집-회사만 왔다갔다하면서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사람을 피해다니며.
집을 동굴삼아 칩거 생활을 하기도 하고요.
(조금... 사람을 만나고 싶은 때가 왔다갔다해요 ;; )


2. 아프다. 조금이 아니라 마~~~~~이 아프다.

두 번째로 글을 못쓰는 이유라면 아파서입니다. 

회사 업무만으로 삶이 지치면, 글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마음도 아파옵니다.
종종 향수병이라도 찾아오면 세상의 우울함은 저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축,,, 쳐져있거든요.

프라하에 사는 것도 먹는 것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걸어다니는 것도....  

정말 세상만사 다 귀찮아집니다.


체코에 와서 우울하면 듣는 팝송이 생겼는데요.

바로 <Take me home ~~~ > 입니다. 한번쯤 들어 보셨을 거에요. 


울퉁불퉁한 시골 길을 도로를 달려~~ 힘들게 힘들게 멀리가는 고향길이라도.. 

그 설레이는 기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 상황에서는 한국 - 체코 간 비행 10시간, 

노래 가사 같은 설레임을 비행기 안에서 느낍니다. 얼른 한국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두근두근하는 가슴을 안고.. 


이 노래를 한참 따라부르다, 아래 부분 가사의 부를라치면 

Country Road ~~~  Take me home to the place I belong~~

왜 그렇게 목이 메어오는지요...  

내가 속한, 그 집으로 나를 데려다주어. 

이방인으로 사는 고충을 대변이라도 해주고 있는 것처럼 찡! 해지며 눈물을 삼킬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글을 못 썼던 이유는,  정말로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프라하 종합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병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건강이 소중한 것 같아요.

기본 병명은 저혈압입니다. 저혈압의 문제라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무리를 하게 되면 몸을 가눌 수가 없어 거의 주저 앉게 됩니다. 


가끔 안부가 궁금해서 오셨다는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계시면
관심 받고 있는 기분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한 분이라도 제 블로그를 찾아와주신다면 계속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블로그에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 :)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쌀쌀하지만서도, 프라하의 자연은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 입고 있습니다.
프라하의 6월 여름은 푸르르러서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이에요. 

화창한 프라하 여름날씨와 함께 기분도 날아갈듯 좋습니다.
여름에 프라하 관광을 오셔서 그리도 유명한 야경을 보시려는 분들께 아쉬운 소식이긴 하지만,
요즘 해가 9시가 넘어야집니다.

프라하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퇴근하고도 해가 쨍!!!! 떠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죠.

몸이 안 좋아서 집에 얼른 들어가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고 몸도 많이 좋아져서, 퇴근하고 예쁜 프라하를 만끽하기로 합니다. 


오전 날씨는 흐렸는데, 퇴근하니 해가 쨍 !!! 날이 좋으니, 야외 테이블에 앉아 퇴근후 여유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유후~홧팅2



제 입맛에는 스타벅스 커피가 써서 스타벅스 브랜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아이스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체코 특성상 여름에 얼음 잔뜩 들어간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는 

스타벅스나 코스타커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좋습니다. 게다가 WIFI도 팡팡 터지니까요. 

프라하 여름 해는 오후 4시-6시가 가장 뜨겁고 강한거 같아요. 

날이 더워지니 목도 바짝 탑니다.
뭔가 시원한게 마시고 싶다... 생각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집에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하나 새로 생긴게 생각났습니다.

새로 생겨서 깔끔한 인테리어

프라하 스타벅스프라하 스타벅스
사실 가장 마시고 싶은 건 녹차 프라프치노이지만....

체코는 우선 녹차 수요가 그렇개 크지 않고, 얼음 음료 소비가 큰 편이 아닌 것 같아요.

대신 홈페이지에도 광고하고 있는 망고 요거트 프라프치노를 시켰습니다.


크하.... 이 얼음 잔뜩 들어간 비주얼....:D 
보기만 해도 시원하당 !!!! 

스타벅스 요거트 프라프치노

음료를 받아들고 보니 얼굴이 그려져있네요.
제가 저러코롬 웃었나봅니다 ㅎ

다양한 차 종류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아! 혹시 체코에 잠깐 머무시는 분들은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유로로 계산하시고 
잔돈을 체코돈 코루나로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환율에서 조금 손해보기는 하지만요)

여름이 오니 슈퍼에 체리와 수박이 팔기 시작합니다.
유럽에 여름에 여행 오신다면 꼭꼭 체리 한 번 사서드세요.

체코의 체리와 수박

집밥이 먹고 싶긴하데, 장을 보고 들어가서 야채를 씻고 다듬고 썰고...
이렇게 할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 피곤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베트남 Fastfood나 먹고 가려고 식당에 들어가 앉았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문밖의 광경이 아름답네요.

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프라하의 여름도 즐길 수 있고 좋네요. ^.^ 

한국은 요즘 메르스때문에 뒤숭숭하던데,, 얼른 진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4월의 프라하에서 쓰는, 2015년 2월의 일기 

(마지막 글을 2월에 썼네요. 불성실한 블로거로써 반성! 또 반성합니다 ) 


하루가 다르게 아침에 눈 뜨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햇살이 쨍~ 하며 금방 밝아지거든요.
햇빛의 강도로 유럽 써머타임을 시작할 때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느낌만 가지고 얇게 입었다가는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아직도 겨울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해야 할만큼 날씨가 차거든요. 


(4월인 지금도 아침에 최저기온 2~3도로 상당히 쌀쌀합니다. 

프라하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코트나 점퍼 꼭 챙겨입고 오세요.)


체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폴란드,독일, 오스트리아 국가들도 겨울이 체코 만큼이나 어두운 것 같더라고요.

10월 중순부터 컴컴해지다 2월 중순까지도 잿빛 하늘이 계속되는 거 같아요.

다행히 올겨울은 크게 감정기복없이넘기나 했더니,
일상의 지리 멸렬함이 몰려옵니다

회사와 집이 5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프라하 기준으로는 멀리 있는 편이

 저녁 7시 정도만 되어도 대중교통 배차기간이 길어지며 퇴근길이 길어집니다.


유난히 힘들던 날, 일을 마치고
멍.... 하니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앞에 서 있던 커플이 애정행각을 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가까이서 인생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과의 애정표현은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남편과 유럽에 살게 되면서, 길에서 뽀뽀하고 다녀도 신경쓰는 사람 없다고 신나했던 게 생각납니다.  


어떤 분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해라는 말을 아껴논다고하기도 하더라고요..
그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저한테는 '내 곁에 이 사람, 언제 어떻게 떠날지도 모르는데... 아낌없이 사랑 표현해야지.' 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이 생각은 남편한테 삐쳐있거나, 체코 생활에 대해 투정을 부리며 심통이 나 있을 때면 도움이 됩니다.


뾰로퉁해 있다가도 혹시나. 혹시나. 


'토라져 있는 이 모습이, 서로의 마지막 모습이 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면
남편을 꼬~옥 끌어 안고 되도록 빨리 화해 해버립니다. 사랑만하기에도 인생이 짧다고 하잖아요.

지하철에 커플도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고 있네요ㅡ

그 ! 런! 데 !!!! 

뜨헉 ;; !!!! 안돼


과도한 키스로 혀가 오락가락하는 게 보입니다.


격렬하게 할거면 서로 입이라도 딱 붙이고 할것이지 ㅋㅋㅋ
프로답지 못하게 ㅋㅋㅋ 뽀뽀


아무리 체코 남자하고 결혼해서 유럽에서 산다고 해도 혀가 오락가락하는 광경은 문화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충격 받았으면 그 사람들 안 보면 되는데,흘끗흘끗 거리게 됩니다.
몹쓸 호기심 같으니라고 ㅎㅎ

그렇게 넋이 나가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옵니다.
플랫폼에서는 신호가 와서 전화 받았는데, 지하철 출발과 함께 끊깁니다. 

체코 지하철에 전화와 인터넷 터질거라고 한지가 5년이 넘어가는 거 같은데...
갑자기 길에서 wifi 팡팡 터지는 한국이 그리워지네요.

이래저래 체코 생활의 불편함에 불평이 많아지면, 일상에서 벗어나 쉴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 일상탈출 여행을 가려고 했더니,날씨가 풀릴 기미가 안보이네요.
좀 춥더라도 3월에 남편과 로마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여행 일정 잡았으니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ㅡ
1,2월 계속되는 업무 과중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3월 여행갈 때까지도 못 기다리겠더라고요.
그래서 2월의 하루 금요일, 휴무를 내기로합니다.

뭔가 특별한 계획보다는,
회사 다니느라 난장판이된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개들 산책도 시키려고요.

금요일 휴무 내려고 하니, 목요일 하루만 더 가면 쉰다는 생각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걸어 갔습니다.


문을 열자 남편이 소파에서 현관으로 총총 달려나옵니다.

부인 왔다~~~

저를 꽉~~ 끌어 안아주고

오늘 어땠어?

라고 묻습니다.

응. 괜찮았어.

차가운 제 손을 잡아보더니

아. 춥다. 장갑 있어?

장갑 했어.

그럼 모자는? 모자도 입어야지.

ㅋㅋ 모자를 어떻게 입어. 모자는 쓰는거야.
남편.. 나 아무래도 힘들어서 금요일에 쉬려고 마음 먹었어.

어 ?? 뭘 먹어? 마음을 먹어?
Heart (하트)먹어 ?

응. 뭔가 하기로 결정했다고 할 때 '마음 먹다' 라고 해.

하유 ... -_-;;

한국어 어렵지?

응.

제가 체코어를 어려워 하는 만큼이나, 남편에게도 한국어가 어려운 것 같아요.


옷을 갈아 입고 거실로 왔는데 남편이 다시 저를 꽉 끌어 안습니다.
그리고는 제 등 뒤에서 뭔가 달그락 달그락 거립니다.

뭐야 ?

궁금해서 자꾸 뒤 돌아보려고 하는데 남편이 팔을 풀어주지 않습니다.

아, 뭐야 남편~~~

맞춰봐~

아. 몰라ㅡ

해피 발렌타인스 데이, 허니.

하고는 작은 초콜렛 상자를 내밉니다.
체코 초콜렛체코어로 'bonbón 본보-온' 은 사탕, 초콜렛 등 달달구리를 뜻합니다.

체코 사랑 초콜렛체코 사랑 초콜렛


하... 정말 이 남자 하트3 역시나 여자는 기대하지 못한 작은 것에 감동받는 거 같아요.


어떡하지? 난 아무 것도 준비 못했는데ㅡ 미안해.

아ㅡ 괜찮다 ~~~~ ^_^

근데 남편, 나 다이어트 중이라 ㅠ.ㅠ  초콜렛 먹으면 안돼.

그래도 먹어야지~~이건 초콜렛 아니야. 
사 ! 랑 ! 을 먹는거야.


아놔~~~ 나를 한여름의 초콜렛처럼 살살 녹여버릴 참인지.... 

다이어트 한다고 해놓고서는 냉큼 사랑 초콜렛 하나 집어 오물오물 거리면서, 


이러니 내가 눈 뒤집혀 머나먼 체코까지 날아와 살고 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 팍팍 눌러주세요 :) 감사합니다 ~~


+ 요즘 블로그 원고료로 밀어주기라는 기능도 추가된 것 같더라고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종종 한국에 가면 놀라는 것이 지하철 시설의 편리함인데요.  


한국 지하철의 경우, 다음 지하철이 몇 분 후에 들어오는지, 후속 열차의 위치도 보여주잖아요. 


'에이, 그게 뭐 대수라고..'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저도 한국에 살 때는 그 편리성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최근에 프라하 지하철에 생긴 큰 변화라면, 

지하철 승강장에 다음 열차가 들어오는 데 걸릴 시간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럼 예전에는 어떤 것이 보여졌냐면요. 앞 열차가 떠난지 얼마나 되었나였습니다. 

열차 떠난지 얼마 안되었으면, 조금 기다려야한다는 것을 알았죠. 

하지만,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하는지는 알 수 없었죠. 


그러다 최근 도입된 다음 지하철 언제 들어오는지 보여주는 것을 보며


오~~ 프라하도 변하고 있구나참잘했어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승강장에서 여전히 휴대전화 이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 휴대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카카오톡 다음으로 이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드립니다. 


프라하에 사시거나 프라하로 여행을 오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체코 교통수단 애플리케이션 !!! 


프라하의 명물(?) 트램을 타고 싶은데 어떻게 트램을 타고 우리 숙소로 가야할지 모를 때 이용하기 좋은 

애플리케이션 !!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Pubtran 인데요. 

이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프라하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5. 6. 1. 업데이트 

지난 달 갑자기 Pubtran 애플리케이션이 작동이 잘 안되서 다시 Google play에 들어가 다운받으려 하니, 

pubtran이 <Jizdni rady > 로 바뀌어 있습니다. 제 화면에는 영어로 Czech Timetable이라고 뜹니다.


* 프라하 관광에 좋은 트램 추천 ! 


- 프라하성 올라갈 때 말로스트란스카를 통과하는 트램 22번(Namesti Miru ~ Prazky hrad 프라하성)

- 트램에서 블타바 강변을 구경할 수 있는 트램 17번, 18번 

  (Narodni Divadlo 국립극장 ~ Staromestska 올드타운근처)


<Jizdni rady - Czech Timetable사용법 말씀드릴게요. 


1. 우선 안드로이드에서 <Jizdni rady > 또는 <Czech Timetable> 검색 해

   흰색 배경에 지하철과 i 가 보이는 아이콘을 찾으세요. 


체코 교통수단 애플리케이션


  pubtran이 교통정보를 이용하는데 있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아서 논란이 됐다고 남편한테 들었는데요. 

   pubtran이 취소되고, 같은 포맷을 iDNES(체코 대형 신문사 DNES의 온라인버전)가 사지 않았을까..

  한 번 추측해봅니다.... 


   Jizdni rady 사용 방법 기존의 pubtran과 동일합니다.     


2. 오른쪽 상단에 PRAGUE 프라하를 선택하세요.

3. From 어디에서 To 어디로 가실 것인지 목저지를 입력하시고 "Find Journey" 클릭 !  



4. 지금 당장 가실 것이 아니라면, When 에서 출발과 도착 시간을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5. "Find Journey" 클릭 하시면 검색 결과가 나오고요, duration 얼마나 시간 소요가 되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6. 22번을 타고 간다고 가정했을 떄, 22 트램을 클릭하면 몇 정거장인지 보여줍니다. 

8 stops를 클릭하면, 정류장 세부사항을 보여주고요.  

아래쪽 Price 보시면 티켓 가격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라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있어, 꽤 친절한 애플리케이션이죠? 쌩유



한국의 교통수단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에 비하면 부족한 점 많지만, 

체코에서 생활하며 쓰기에는 꽤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체코 교통 수단 애플리케이션은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3G나 WIFI 연결이 필요합니다. 



낯선 프라하에 오셨을 때, 목적지로 헤매지 않고 가는 방법은 지하철 이동이 안전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계단과 지하를 좋아하지 않아서, 같은 거리라도 되도록 트램을 타려고 하거든요.

원하시는 장소에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게 <Jizdni rady - Czech Timetable> 애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이번 프라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따뜻하네요.

한동안 글을 못 썼는데요.
보통 제가 장기간 글을 쓰지 않는 주요 이유라면

1) 일상 생활이 바빠서 
2) 너무 우울해서 

입니다. 

다행히 서늘한 11월이 지나고 12월이되며,
프라하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나며
지금은 우울함이 가셨습니다.

제가 과거에 쓴 글을 보시면, 체코의 겨울 날씨에 대해 
엄청 불평을 늘어 놓았는데요. 
10월 말정도부터 갑자기 회색 하늘이 매일 반복되면, 
기운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잘 안 생깁니다.

흐린 날씨로 인해 지쳐가던 중, 작년 겨울에는 어떻게 버텼지 생각해보니- 
한 달 정도 한국에 있었더라고요.

우울한 날씨 탓도 있고, 크리스마스 연휴도 길다보니
체코에 사는 한국분들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국에 방문을 많이 합니다.

저도 가고 싶지만, 올 해 결혼식 때문에 한국에 가는 바람에 휴가를 다 써버렸네요.

엊그제 한국에는 첫눈이 왔더라고요. 

11월까지는 한국이 더 따뜻하다가, 12월이 되면 한국의 온도가 뚝 떨어지는 거 같아요. 
요즘 체코의 12월 겨울날씨는 5~10도 왔다갔다해서ㅡ
눈이 오는 낭만적인 프라하 모습 보기가 힘듭니다. 

한국이 요즘 -10도 라고, 한파관련 뉴스를 들으며 머리끝 시렵게 춥겠다 싶습니다.

한국분 들이 유럽여행을 오시면 성수기 여름에 많이 오시는데요. 
저도 체코 살기 전에 유럽 여행을 언제 왔나 생각해보니, 6월과 10월에 왔네요 

@ .. @ 크아ㅡ 딱 날씨 좋을 때 왔다 간거죠.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소재는 쌓여 있어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는데.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다보니
퇴근 후에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스크롤 쭉쭉 내리며 읽고 계신 이 글이. 
읽을 때는 휙~ 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이랍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어느 분의 글이든 바닥의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신기한게 공감 막 눌러져 있고, 댓글 달려있으면 글 쓴 보람도 느껴지고 기분도 진짜 좋아져요. )

 프라하 한 구석의 모습


글을 적는 것도 일이 되다보니 일이 끝나면 머리 안 쓰는 활동에 전념합니다.

요즘은 근육 운동에 재미를 들여서, 땀이 쭉 나도록 운동을 하고 있노라면 머리 속이 맑아집니다.
운동한 다음 날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근육량 늘어있으면 뿌듯해요.

다음날 8시간 넘게 앉아 있고, 스트레스로 초콜렛과 과자같은 단 것 들어가면. 근육은 다시 흐물흐물 거려지지만 운동한 다음날 잠시동안은 행복합니다.

운동하고 집에 가는데 온도가 내려가면서, 내리던 비가 점점 눈으로 변합니다. 

생각해보니 남편한테 운동 간다고 얘기하는 것을 깜빡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남편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부인이 오늘 희식 ? 

희식이 뭐야 ㅎㅎ 회식이지. 
히읗 오에 이ㅡ

아ㅡ 몰라. 한국어 어려워

축-쳐진 얼굴로 집에 들어오는 저를 보더니 

부인. 슬프지 마. 

응. 알겠어.

부인이 슬프면 난 행복할 수 없다.

그래그래. 안 슬플게~ 


그러고도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난 행복한가?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순간의 선택들이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만들었나? 
아니면 큰 운명의 틀안에서 나의 결정이 무언가 바꿀거라 기대하며 꾸물거리는 걸까,


이런 밑도 끝도 없는 고민들이 막 몰려옵니다. 

남편은 저녁에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저랑 같이 차를 한 잔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밤에 음료를 먹으면 자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카페인에 예민해서 저는 주로 안 마십니다. 
이날 밤도 여느 때와 같이 묻습니다.

부인, 차 마실래? 

아니. 

그럼,,,,,, 뽀뽀 먹을래? 

우히히히... 응 !!!


짧은 입맞춤과 남편의 귀여운 응원으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울한 유럽날씨에 힘드신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지금은 영상의 날씨이지만, 눈+비가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 트램의 선로가 얼어서
체코 프라하 내의 트램 이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트램이 정상화되었지만, 프라하 겨울 여행 중에 트램 이용이나 지하철 공사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에 생활한 날짜가 하루하루 길어져 갑니다. 

지내 온 시간만큼 오프라인의 일이 바빠지면서, 온라인의 글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아쉽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그리움이 채워지기도 하고 

외국생활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제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이기도 하거든요. 


태어나고 자라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이방인으로 산다는 건-

얼만큼 힘든 상황에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제 자신에 대한 도전과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여행지로 사랑받고, 삶의 여유가 있는 유럽. 


특히 주말에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월요일,금요일 휴가 붙여서 

주변 유럽국가여행을 할때는 유럽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을 와 본 분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유럽 생활이죠ㅡ 

분명,꿈꾸었던 생활의 일부분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체코 사람들의 행동과 문화, 인종차별적인 상황을 겪게 될 때면 

'나는 왜 체코 남자를 만났을까. 난 왜 체코에 오기로 결정해서 살고 있는가? ' 


이런 의문을 마구 품기도 합니다. 


마음이 지치는 날이면 한국에 남겨두고 온 것들도 가슴 한켠 시린 날들도 많고요....  

사실, 이런 마음을 달래려면 그냥 한국으로 가버리면 해결되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큰결심하고 체코로 와서 살면서,

이만큼 적응하느라 괴롭고 힘겨웠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아깝고 억울해서, 

그냥 놓고 갈순 없다는 결론이 납니다. 
아직은 향수병이 제 도전 정신을 꺾기엔 심각하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이런 고민은 주로 "아이고~~~ 내 팔자야~~~"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체코에 대한 지식도 없고, 체코어도 못하고 체코문화.역사.사람들에 대해 잘모르고. 

단지 제 심장을 콩닥거리게 해주는 그 사람의 나라이기에 시작된, 저와 체코의 인연.

 

그를 만난 이후 순간순간 내린 결정들이,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하고... 

체코에 살고 정착하게 된 운명을 결정지었을테니까요ㅡ


루돌피눔에서바라 본 프라하 야경과 블타바 강변


사랑에 눈이 멀어 시작 된 준비없는 체코생활이라 여기저기 생채기 가득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한 해 한 해 겪으면서 프라하의 생활도 점점 익숙해져갑니다.

어느날 늘 지나치던 골목에 눈에 띄지 않는 꽃가게를 발견하고는

'그래.. 프라하는 참 골목이 발달되어 있어. 상점도 눈에 잘 띄지 않고.. 

프라하에 없는게 아니라ㅡ내가 잘 몰라서 안보였던 것도 있는것 같아.'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정류장에서 트램을 기다리다가 트램이 한꺼번에 와서 줄줄이 서 있으면 

뒤에 있는 트램의 번호가 안보여도 앞에 있는 깨끗한 트램 말고~~~

저 뒤로 한 칸짜리 낡은 트램이 우리 집 가는 트램일 거라는 걸 압니다. 

낡은 트램에 몸을 싣고 멍 때리고 있다가도 트램이 어디를 지나칠쯤에 고개 들어 

평온한 프라하의 블타바 강변을 구경해야하는지도 알아가고요.

프라하 지하철에서는 지하철이 들어올때 신호가 약해져 인터넷이 안되고, 

지하철 내에서는 전화가 끊기는 것에 대해 


"아니. 세상에ㅡ 지하철에서 전화도 안돼? " 


가 아니라 


"한국은 지하철에서도 인터넷 빵빵 터지니 편리한 생활이었구나. " 

라고 체코의 인터넷 연결 상태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요. 


지하철역에서 나가는 양방향 출구 중에서 어느쪽으로 나가야 내가 원하는 트램을 갈아탈수 있는지. 

지하철 몇번 째 칸이 그 출구랑 더 가까운지도 알아갑니다. 

트램을 타고 지나가는데 4살 즈음 된 아이가 길가에 있는 식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Tam je pivo. 저기에 맥주있어. " 라고 얘기할때 


아빠 단골 술집인가 보구나... 체코 사람들은 맥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한국에 지역 특색 음식이 있다면, 체코는 지역별로 생산하는 맥주가 있으니 ㅎㅎ


체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목 넘김 좋은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집근처 단골 선술집도 생기고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때 조용히 앉아서 머리속을 정리할 수 있는 단골커피숍이 생겼습니다. 

알베르트 마트의 견과류보다 막스앤펜서에서 산 견과류의 가격이 2배 비싸지만 

고소한 맛이 20배 정도 강하다는 것도 발견해갑니다. 

체코의 6월과 7월 여름 날씨는 해가 쨍쨍하다가도 다음 날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쳐 

13도로 내려가면서 축축하고 뼈가 시린 초가을 날씨가 되기도 한다는것.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날엔 야외식당에 앉아 맥주한 잔 생각나게 더운 날이 되기도 한다는 점. 

이렇게 체코 여름날씨는 한국처럼 더운 건 아니지만 변화무쌍한 날씨라서. 

매일 아침 눈 떠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유럽 여름 날씨에 햇빛이 눈부셔서 외부활동할 때는 눈을 보호하기위해 썬글라스를 써야한다는 점.

써머타임이 시작되면 해가 9시~10시가 되어도 지지 않으니. 

시계를 잘 확인해서 저녁식사 시간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여름에 갑자기 살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 


프라하의 도심에서 구두 굽껴서 신발 한 짝 떨어지는 신데렐라 되지 않기 위해서 

돌바닥에서도 거뜬한 통굽신발이 편하다는 것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체코에 있었던 시간이 아직 짧아, 여전히 낯설움으로 다가오는 체코지만. 
하루하루 프라하에 사는 날이 쌓일수록 체코와 더 가까워져갑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젠과 프라하 사이  (8) 2014.08.14
아프면 더 그리운 한국  (16) 2014.08.11
나는,프라하에 산다  (24) 2014.07.03
체코 유명인과 친구(?)인 우리남편  (4) 2014.06.10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12) 2014.06.08
갈 길이 먼 체코어  (21) 2014.05.09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는 국가공식 언어 체코어가 있는 나라입니다.

간혹 체코에 독일어가 공통어로 나와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간판이나 관광지 브로셔가 영어못지 않게 독일어로 쓰여져 있는 경우도 많지만

현재 젊은사람들은 영어로 대화가 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코에 살면서 대부분 영어로 생활이 가능한 편이긴하지만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동사무소나 우체국같은 관공서에 갈 필요가 생기면 체코어가 필요해집니다.
관공서에 직원분들은 영어를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도 동사무소나 우체국에 영어하는 직원분이 많이 않죠. 



제가 체코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서류 필요한 것이 있어서 외국인 경찰서에 신청서를 가지러간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일러 곳으로 가서 둘러봐도 서류를 못찾겠어서 경찰관한테 영어로 물어봤죠. 
경찰관이 " 초쩨츠레 브르챠 딱흘레 네띠 쩨쩨 " 초스피드 체코어로 말해줍니다. 

그때 제가 아는 체코어는 "Pardon. Nerozumím. Mluvíte Anglícky?" (죄송한데요, 영어할 줄 아세요?) 

여서 이렇게 말했더니. 
그 경찰관 아저씨 "체코에 와서 살거면 체코어해야되지 않겠어?" 쌀쌀 맞게 얘기하고 썩소까지 날려줍니다. 

신기한게 이런 건 또 잘~ 알아 듣습니다 ㅋㅋ 

속으로 '인간아~~~ 내가 그 정도 체코어 잘하면 외국인 경찰서 올 일이 없지 않겠음? ? ' 했지만.
어쩔수 없죠ㅡ저는 체코에 사는 외국인일뿐이니까요. 


체코에 살고자 하는한 체코어 배워야죠. 암요. 암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의지도 있지만.

 체코어의 발음과 남성, 여성, 중성과 형용사, 명사의 모양도 변하는 체코어를 공부하노라면 @..@


'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게 됩니다.


프라하의 봄꽃



언어를 배울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자되어야하는 일이지만. 

체코어는 제가 배워 본 언어 중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느린 언어같아요. 
무슨 문장을 만들어보려고 해도 형용사와 명사 끝이 바뀌어야하니ㅡ 

용기내서 더듬더듬 3개 단어를 조합해 한 문장을 말하면

문장을 만들었다는 기쁨도 잠시..... 문법이 100% 맞는 경우가 없습니다... 음하하하하

아무리 실수하며 배우는게 언어라지만 체코어는 좌절이라는 복병이 자주 출몰합니당. 
하.지.만. 계속 공부하다보면 언젠가 되겠죠. 언.젠가.

체코어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가끔 지하철역이나 트램역 이름을 따라하는데요. 
아무래도 체코어에 노출되는 여건에 있다보니. 철자를 보며 글로 배우는 것보다 들리는대로 배우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발견한것은 Hradčanská 역은 흐라챤스카로 Jinonice 이노이쩨. Pražský hrad 프라슈키 흐랏ㅡ 처럼 철자 중에 약하게 발음이 되며 잘 안들리는 것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철자를 제대로 보지 않고 배우는 체코어는, 제가 직접 발음을 하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ㅡ
하루는 남편이랑 트램을 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 이거 듸바들로 나피들오봐지체간다. 

응 뭐라고 ? 

음... 듸바들로 나삐드로바취쩨

우히히히. ㅋㅋㅋ. 다시 발음해봐.

디바들로 나피들로바지체


실제 트램역의 이름은 Dívadlo Na fidlovačce 인데요. 

체코어에 P 인지 F 인지, V 인지 B 인지... 듣기만해서는 철자 파악이 어렵고
혹은 c č b v 이런 발음들이 연달아 있다보면 해당 단어를 듣기만해서는, 정확한 발음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기다리던 트램이 왔고 Dívadlo Na fidlovačce 역에 가까워지며 방송을 들어보니 ~~

제 나름으로는 발음이랑 억양을 잘 따라한 것 같습니다. 


맞잖아 !!! 듸바들로 나피들로바치쩨.

여보ㅋㅋㅋㅋ 으아 진짜 완전 귀여워.


제 어설픈 체코어 발음은 남편이 들을 때는 아무래도 애기가 체코어 발음하는 것 같겠죠. 
남편이 배꼽잡고 깔깔거리고 귀여운 아이보는 얼굴을 하고 눈으로 하트 뿅뿅 쏘는 걸 보니.

이 한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위해서라도... 체코어 공부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다짐해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 유명인과 친구(?)인 우리남편  (4) 2014.06.10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12) 2014.06.08
갈 길이 먼 체코어  (21) 2014.05.09
한국어는 어려워  (8) 2014.04.04
프라하의 거리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2014.03.24
금요일  (4) 2014.02.23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저의 체코 남편은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체코어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며 지치는 날이면 

남편이 간단한 한국어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가 아니어서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가지 한국어에 관한 에피소드 말씀드릴게요. 


아침에 남편한테 한국어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띠리링 ~ 


나는 여보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다. 맨날 생각하고..  


신기한게 한국어로 듣는 사랑고백은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줍니다.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쇼핑몰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인 나 쇼핑몰에 왔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 


향수가 떨어져 가기는 하는데... 당장 급한 건 아니고 다 쓰고 사도 되고. 


아냐! 향수 사자. 어떤거? 


흠..... 그냥 여름 세일 기간까지 기다려보지 뭐. 


내가 우리 여보 이것저것 사주려고 맨날 일하러 가는데 !! 

사가지고 오면 화낼거야?

아이쿠 됐어요~~ 괜찮아. 안사와도 

나는 Generous 한 남편 있는데. ('남편인데' 를 이렇게 말해요.

근데 부인 Generous 가 한국어로 뭐야? 


너그럽다. 관대하다. 


응? 관계하다 ? 


-_-;; 


발음만 해서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저녁 메뉴는 오랜만에 짜장면이었습니다. 면발이 길어서 면을 자르려고 하는데 가위가 안보이더라고요.


남편. 가위 어디에 있어? 가위 찾았어?


어? 짜자써? 짜장면? 


히잉.. 찾.았.냐.고. 짜장면은 "짜"할때 짜장면이고, 


짜잤다? 


아니

차짰다? 


아아아니니니. (절래절래)


그럼 뭐야. 너무 어려우니까 패쓰 ~~~



제 체코어 실력 못지 않게 남편도 갈길이 먼 것 같아요. 





프라하여행지. (좌부터) 프라하성, 까를교, 틴성당, 시청사, 비셰흐라드




남편은 종종 인터넷을 통해서 새로운 단어를 배워가지고 오는데요 


여보 여보 

네에. 서방님. 


우리 마눌이~~~ 맞어?

응. 원래 마누라인데 사람들이 줄여서 마눌~~이라고도해.

마눌? 


응응. 우리 마눌~~ 이렇게도 말 해. 


어.... 그럼 우리 여보 마늘 아니야- 양파야

마늘 아니라~~~ 마. 눌. 그리고 내가 왜 양파야? 


날 울리니까 ~  아! 그리고 스스로도 잘우니까 양파맞네. 우리 little 양파 ㅋ




남편 휴대폰을 빌려 썼는데ㅡ 잠시 대기화면을 보고 헛 ! 이 여자는 누구?! 하고 놀랐어요.

  

남편이 제가 집에 없는 동안 보고 싶었던지, 대기 화면과 배경화면까지 제 얼굴을 크게 확대해 놓은 거 있죠. 



남편. 이게 뭐야 - 부끄럽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내 부인이잖아~~~ 부인은.... 예쁘게 예쁘고~ 귀엽게 귀엽고 ^^


말은 청산유수 남편인 것 같습니다. 




간혹 길을 걷다가 남편이 제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때가 있는데요. 

애정표현이 자유로운 체코에서 그것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없지만, 저는 한국인이라서 -_-^ 

공공장소에서는 조금 신경쓰이는 편입니다.  

하루는 짧은 셔츠에 스키니 청바지를 입었더니 온통 남편의 시선은 엉덩이로 ㅡㅜ 


하아~~ 이쁜 엉덩이 ! 


아휴 남편,,, 엉덩이 좀 그만 좀 봐~~~ 


왜 그래! 당신 엉덩이가 예쁜걸 어쩌라고. 당신을 탓해!
근데 ,,, 오늘 배운 단어 하나 있는데.....  아 .... 그거 뭐였지? 덩... 방... 

아하! 방구멍! 방구가 나오는 구멍 ! 방구멍 맞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12) 2014.06.08
갈 길이 먼 체코어  (21) 2014.05.09
한국어는 어려워  (8) 2014.04.04
프라하의 거리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2014.03.24
금요일  (4) 2014.02.23
프라하 아침풍경  (6) 2014.02.20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이 끝이 났는데요. 

이번 동계 올림픽에 중심이라면 김연아 선수의 은퇴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가지 판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에서 1등 하고 4년 후에도 세계 2등이라니 참 대단한 김연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동계 올림픽을 맞아 체코에서는 

프라하 성 뒤편에 큰 공원 중 하나인 레트나에 임시 올림픽 체험 경기장이 생겼습니다.


레트나 공원은 프라하의 연인 장면에 나왔던 공원이기도 합니다. 


프라하의 연인 레트나 공원


이 레트나 공원에서 올림픽 종목 몇가지 설치해 놓고 시민들이 직접참여하는 방식인데요.  


청년실업이 문제인 현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이런 행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직장동료의 경우 금요일 오후에는 레트나 올림픽 행사장 반대집회에 참가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아이들과 함께 올림픽 행사장에 가는 딜레마적 상황이라 하더라고요. 

도심에 사는 아이들에게 멀리 가지 않고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것 자체 취지는 좋은거 같지만
이번 임시 행사에 들어간 금액으로 실제 영구 경기장을 하나 짓을 수도 있었다고 해서 

세금낭비라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임시 경기장을 짓는대신 기존에 있던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싼 가격에 이용 가능하게 하는 

대안책도 제시되었었고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하잖아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행사장을 직접 보고 싶기도 했고 오래 간만에 아이스 스케이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레트나 2014


아빠와 함께 스케이트타는 아이



유난히 날씨가 좋던 주말 올림픽 임시 경기장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개들이 자기들도 산책가는 줄 알고 저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미안. 오늘은 안돼. 


개들이 산책 안 나가는 걸 알자 불쌍한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아이고 ㅠㅠ


남편은 먼저 나갈 준비를 마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었고 

그 사이 저는 화장을 하고 있었죠. 



개들 어떻게 놓고 가지. 하... 마음이 아파.

그럼 어떡해ㅡ지금 안나가면 경기장 곧 문 닫잖아.

부인 내일 가면 안될까?


내일은 오늘처럼 날씨 좋을지 안좋을지 잘 모르잖어.. 

으하... 어떡하지


그리고 있다가 우체국 가서 렌즈 주문한 것도 찾아와야하잖아. 



남편과 저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우체국을 통해서 하는데요. 

물건을 확인하고 난 후에 우체국에 물건값과 배달료를 계산합니다. 체코에서는 흔히 이렇게 하더라고요. 


저는 계속 나갈채비를 하며 왔다갔다 했고, 그동안 개들이 남편한테 계속 불쌍한 표정을 지었나봐요.


떡해... 하.. 어떡해ㅡ 레트나 경기장 가자는 거는 너희 엄마 아이디어야 !!! 


뜨앗 !!! 남편 뭐라고 ?!?!? 


결국은 산책을 안시키고 가기에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남편이 우체국 가서 렌즈 찾아오고 저는 산책을 시키고 난 다음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남편을 만나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는데 남편의 신발에 뭔가 덜렁덜렁 매달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지나 휴지가 신발바닥에 붙은줄 알았죠. 

가까이서 보니 뭔가 신발 뒷꿈치에 끼어 있습니다. 


이런이런..... 우히히히히. 남편 양말 한짝 입니다. 



남편 ㅋㅋㅋㅋ 이게 뭐야 ~~~ 양말을 가져왔어 ㅋㅋㅋㅋ  

하 웃지마 부끄럽게. 이거 블로그에 쓰지마 ㅠㅠ 


왜~~ 너무 웃긴데 ?? 


그래도 부끄러우니까 쓰지마. 


치~~~ 안 써 안쓸게ㅡ근데... 진짜 웃긴대. 신발 뒷꿈치에 혀처럼 나온 양말이라니... 

근데 그것도 모르고 집에서 우체국까지 갔다왔어?  

아 몰라  ㅠㅠ 

알겠어~알겠어~ 안쓸게. 걱정하지마.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남편이 갑자기 씨익 웃더니



부인! 부인!! 이거 양말 , 블로그에 써도 돼. 


갑자기, 왜 마음이 바뀌었어?


왜냐면 어차피 이런거 챙기는 건 부인 책임이잖아. 

내가 이렇게 양말 달고 다닌건, 부인이 날 잘 안보살펴줘서 그런거잖아. 

남편이 이런 거 주렁주렁 달고 다니게 내버려둔 부인 책임이니까, 써도 될 거 같아.  






+ 중간광고 들어갑니다~~

 맛있는 체코맥주 어디서 마실 수 있을까요?  

체코여행 가이드북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소개가 있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여행_스마트폰투어와 함께 해보세요. 

http://www.smartpontour.com/ 


체코 여행 무료투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코에 관한 기본정보도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광고 끝.







남편의 양말 한짝 사건을 뒤로하고 

 

Letna 공원 입구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받은 무료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 갔죠.
공짜 프로그램이다보니 프라하 사람들은 모두 놀러나온 것 같았어요. 

올 해 프라하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았고,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인공 눈도 다 녹아서 질척거렸어요. 


눈썰매장



목적지도를 보고 스케이트장으로 갔는데 

전단지에 나와있던 이미지 그림과 많이 다르기도 하고 빙질 상태도 안 좋고. 

스케이트 대여 하려는 사람들의 줄도 길기도 신발 갈아신을 곳도 마땅치 않고 신발 보관소도 없더라고요.  




남편. 우리 그냥 스케이트 타지말자. 

부인 스케이트 못타서 어떡해... 


아ㅡ괜찮아. 얼음상태도 안 좋고 사람도 많고 신발 놓을곳도 마땅치 않고

그럼 내가 신발 가지고 있을게. 

나는 남편이랑 같이 타고 싶단 말이야..혼자 타면 뭐해. 

그럼 내가 신발 들고 탈게

아이고ㅡ신발 들고 어떻게 타 ㅎㅎ 넘어지면 어쩌려고. 

에효ㅠㅠㅠㅠ 그래도 부인하고 싶었잖아


하고 싶었지만, 이정도 상태일 줄 몰랐지 ~~ 다음에 좋은데 가서 하면 되지.


으아아아아아!! 나는 나쁜 남편이야. 부인이 하고 싶은것도 못하게 하고.

아냐~~ 괜찮아.이건 남편 잘못이 아니잖아. 

괜찮지 않아. 스케이트하러 왔는데...

진~~~~~짜~~~~ 괜찮다니까. 스케이트 말고 다른 데 구경하자.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보고 있는데, 경기장 설치 비용에 대한 논란이 왜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계단은 공사장처럼 지어져서 올라가기 무서울 정도로 허술하라고요. 



남북한 국기가 같이 있네요.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외국에서 볼때 남한과 북한은 한 형제인데 맨날 서로 싸운다고 생각하겠죠? 


남한과 북한

Letna 공원에 오려고 아침에 일찍 서둘러 나오느라 밥을 안먹어서 배고프더라고요.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는데 필즈너 천막과 김이 모락모락나는 곳이 보입니다. 


체코거리음식



남편은 음식을 사려고 줄을서고 저는 남편과 마실 맥주를 사려고 갔습니다.


체코맥주 필즈너, 필즈너! 요 베이비!


키야~ 그냥 행사장에서 먹는 맥주상태가 이렇다니 ㅎㅎㅎㅎ 

풍부한 거품보니 눈으로만 보기 아쉬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맥주 사진찍는 모습보시더니 맥주집 아저씨가 사진찍어줄까? 하십니다 .

괜찮다고 했죠. 체코에 여행온 것도 아닌데 ㅎㅎ 


아저씨와 잠시 얘기하는 사이에 남편이 음식을 들고 옵니다


체코소세지와 닭꼬치


뭐야 ! 그새 다른 남자한테 추근덕거린거야? 어? 어? 

아ㅡ그런거 아냐 ㅋ 그냥 사진찍어 주신다했는데 됐다고 했어.


하. 진짜ㅡ이여자. 얼른 애를 만들어서 완전히 아줌마로 만들던가 해야지. 


아아아~~ 뭔소리야 ㅋㅋㅋ 



이렇게 맥주와 소세지, 닭꼬치를 냠냠먹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습니다. 

어느 나라나 길거리 음식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럼 부인. 오늘 스케이트 못타서 내가 미안하니까, 집에가서 된장국 만들어줄게. 


우와 ~~ 진짜 진짜 진짜??? 앗싸 !!! 

응. 순두부도 넣고. 새우 남은 건 구워먹자. 


원하는 스케이트는 못 타서 아쉽기도 하지만 Letna 공원의 예쁜 프라하 전경도 구경하고 

남편과 주말 데이트도 하고 된장국도 새우도 먹고 알찬하루를 보냈습니다.


구운 새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 길이 먼 체코어  (21) 2014.05.09
한국어는 어려워  (8) 2014.04.04
프라하의 거리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2014.03.24
금요일  (4) 2014.02.23
프라하 아침풍경  (6) 2014.02.20
친구, 가득한 그리움  (4) 2014.02.10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금요일 아침이면 눈뜨자마자 남편의 첫마디는 


Friday ~~~ YAY  !!!! 


사실 어찌보면 금요일 지나고 토, 일 지나면 다시 월요일이 돌아오는 

반복되는 직장인의 일상이기는 하지만.... 나중 일 너무 걱정말고 

우선 금요일은 신나는 기분으로 놀거나 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은 유난히 신이 났는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릅니다. 


부인 !!! 오늘 곰요일이다ㅡ 기분 좋지?  


곰요일??? 곰요일이 뭐야 ~~~~

금요일이지. 


난 금요일이라고 그랬어. 곰.요.일. 


봐봐 ㅋㅋㅋ 아직도요일이라고 하잖아
입을 옆으로 크게 벌리고 ㅡ  으으으으으~~~~~ 그그그 금요일. 

ㅋㅋㅋㅋ 부인 못생겼어

뭐라고??? ? 


그렇게 입 크게 벌리면서 그그그 하면 잘생긴 사람이 어딨어. 
내가 해볼까? 그그그그 

이야ㅡ잘생긴 남편. 진짜 잘생겼네


그렇게 신나는 곰(?)요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IKEA를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집에 필요한 것 사느라고 식사 때를 놓쳤더니 배고프고 많은 짐들고 있기도 힘들고..

얼른 밥먹고 싶습니다. 


주말에 IKEA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남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저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IKEA 식당의 접시가 커서 쟁반을 두개를 썼더니 가져갈려고 하니 남편이 앉은 자리는 멀기만하고.


두번가기 싫어서 남편을 불렀는데 휴대폰하느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ㅠㅠ 

좀 짜증나더라고요.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이 눈에 하트 뿅뿅 뿌리며ㅡ 


부인~~~고마워. 

뭐가 ? 

나랑 경혼해줘서. 

아ㅡ뭐야. 갑자기

이렇게 못난 체코에 와줘서. 

아냐ㅡ이렇게 IKEA 와서 재밌는 구경도 하고ㅡ 쇼핑도 하고ㅡ 맛있는것도 먹고

근데 IKEA는 체코 거 아니잖아.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



체코에 살다보면 아무래도 한국 사람의 쇼핑구매를 충족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식재료는 전반적으로 싸지만 공산품들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지 않거든요. 



프라하 미쿨라쉬성당




한참 음식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고른건지 걱정됩니다. 


남편. 근데 음식은 맛있어?

그럼~~ 부인이 가져온건데 다 맛있지. 뭘 고를까..고민하면서 내 생각했을거 아니야. 

사랑으로 고른거니까. 다 맛있어. 고마워 부인

헤헤. 근데 미트볼 조금 더 사올걸 그랬다.


그래그래ㅡ다음에는 더 많이 먹자 ㅎ 



밥을 먹다가 갑자기 남편이 커피 먹을 때가 됐다는 게 걸 생각났습니다. 


남편~ 근데 밥 먹을때도 커피 같이 마셔? 

응. 같이 마셔. 하~ 커피 먹고 싶다. 

나는 커피는 후식이라서 밥 먹을땐 같이 안 먹는 줄 알고 안 가져왔어. 

아~~~ 괜찮다~~~~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

그래. 다음에는 커피도 밥먹을 때 같이 가져다 줄게


이렇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더 알아갑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어는 어려워  (8) 2014.04.04
프라하의 거리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2014.03.24
금요일  (4) 2014.02.23
프라하 아침풍경  (6) 2014.02.20
친구, 가득한 그리움  (4) 2014.02.10
태권도 발차기로 인간승리  (2) 2014.01.29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의 아침 출근 풍경은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처럼 사람이 많거나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요 

허둥지둥 지하철과 트램을 갈아타기 위해 분주히 달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프라하 구역구역 교통체증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프라하의 아침 출근 풍경은 서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프라하는 서울의 인구 1/10 이고 대중교통도 한국 만큼 복잡하지 않습니다. '

서울에서 1시간 통근 거리는 많이 멀지 않은편이지만 

프라하에서는 1시간씩 통근한다고 하면 통근거리가 꽤 먼 편에 속하고요.  
체코 맥주로 유명한 필젠이라는 도시가 프라하에서 1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을 벌게되니 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살 줄 알았습니다. 
하 ! 지 ! 만 ! 왠걸요. 
프라하에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프라하의 30분 출근거리에 대한 체감시간이 서울의 1시간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서울에 살 때는 바쁜 서울의 속도를 탓하며 살았었는데, 

여유로운 프라하에서 조차 동분서주하고 허둥지둥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정신줄 놓고사는 제 자신의 성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침에 5분만 일찍일어나서 출발해도 이렇게 허둥지둥하지 않을텐데

아침형 인간이 아닌 저에게 아침시간 5분은 꿀같은 시간이라 쉽게 포기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거의 체코 시간으로 거의 새벽2시가 되어갑니다. ^^  
내일도 결국 5분의 유혹에 못이겨 허둥지둥할 것 같네요. 에구구 


프라하


프라하 트램이나 지하철.버스 등의 대중교통에서 유모차를 남자들이 들어주는일을 자주봅니다. 

처음에 이 장면을 봤을 때 남편이나 삼촌이 들어주는 줄 알았습니다. 

한참 계단을 내려가서는 남자분이 가시던 길 슁~~~! 하고 가버린 걸 보고서야 남인걸 알았쬬. 


오늘 아침도 한 남자가 트램 뒷문으로 타는 유모차 끄는 여자를 도와줬는데요. 
감사인사를 하려고 여자분이 고개를 들었는데 서로 아는 사이인지  반갑게 인사합니다. 
프라하 도심이 작다보니 아는 사람을 종종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 정말 작은 사회인 것 같아요. 


한국은 세 다리 건너면 다 친구친구에 아는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체코는 한 다리 건널 것도 없이, 알고보면 결국 다 친구라고 할정도로 인구가 적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아침에 트램에서 본 사람을 계속 보기도 하고요. 

전에는 체코어 수업을 같이 듣던 영국 남자를 3개월 간격으로 트램에서 두번이나 본적도 있습니다. 

당시 수업들을 때 영국남자가 여자친구 때문에 프라하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ㅡ

첫번쨰, 두번째 만났을 때 여친이 바뀌어있더라고요. 흐흐흐 . 



프라하 아침풍경에는. 

부랴부랴 달려가고 있는데 지하철 역 앞에서 광고지를 건네는 아르바이트 생도 있고요. 

시민단체 같은 곳에서 사회운동에 관해 서명하고 기부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나 활동이 느린편인 체코에서 제가 보고 놀란게 있다면 바로~~~

에 스 컬 레 이 터 속 도 입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는데요

프라하 여행을 온 분이 프라하의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보시고는. 
에스컬레이터를 발을 대는 순간 가랑이가 쭉찢어지는 느낌이들었대요 ㅋㅋ


프라하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는요. 보통 왼쪽은 걸어서 내려가는 방향, 오른쪽은 서있는 방향입니다. 

이걸 모르고 출근길 아침에 그냥 왼쪽에 서계시면 

곤란한 시선을 한 몸에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프라하를 보고 있노라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은 하루를 일궈가며 나름 바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 바퀴굴리기에 동참하고자 아침이면 부지런히 메트로와 트램을 갈아타고 ㅡ

1분이라고 환승시간을 줄여보려고 가장 가까운 출입구에서 기다려서 갈아타고 그러네요. 


간혹 앞쪽에서 트램을 기다리다가 출퇴근시간에 트램이 많아 

정거장 뒤쪽에서 정차 후 사람을 태우고 앞쪽 트램이 빠져나가면 바로 같이 주루룩~~가버립니다. 

그래서 문과 가까운 자리를 지키면서도 혹시나 자기 트램이 뒤쪽에 밀려 있는지 잘 살펴봐야합니다. 

그제 아침 출근길에 제 트램도 저~~~기 세번째 서있더라고요. 

서있는 동안 가까이 오기 기다리다 몇번 트램이 그냥 가버리는 야속한 경우가 있어서 

놓치지 않으려면 재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비켜 가다가. 
두번째 서있던 트램에 타려 던 사람과 

트램 문과 그 사람 사이 공간을 빠르게 스쳐지나간다는 것이

 트램을 타려던 남자분과 살짝 부딪혀버렸습니다. 


참.. 제가 체코 사람보다 작다고 한들 그래도 성인여자이고, 

그 남자분 앞을 쏜살같이 지나가고 싶다해도 제가 빨라 봤자 얼마나 빠르겠습니까 ~~~ 

부딪히고 난 다음에 놀라기도 했고 제 무모한 시도에 조금 부끄러워

"Pardon= 죄송합니다 " 하고 다시 뛰어가려는데 제가 살짝 균형을 잃었나보더라고요. 


갑자기 그 남자분이 휘청거리는 저를 반사신경으로 한손으로 안아주시고 

그순간 잠시 3초간의 적막감과 함께 

약간 요래요래~~ 사진과 비슷한 분위기가 흘렀죠. 


요래요래~~이런분위기가 잠시 흘렀어요. 부끄부끄



그 분도 도착한 트램타고 가셔야할텐데... 갈길 바쁘셨을텐데 제가 막 뛰다가 넘어질까봐 잡아주시고.. 

하지만 전 트램을 노칠수가 없으니 "Dekuju=감사합니다" 하고 다시 뛰어 갔죠. 


트램에서 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뭐가 그렇게 급해서 그 남자분도 못보고 부딪혔는지 제 자신이 서둘렀던 것도 부끄럽더라고요.


그 분의 따뜻했던 호의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고, 

잠시나마였지만 낯선 남정네한테 안겨 있었던 것이 좀 민망하고 얼굴 화끈거리고 그랬네요. ^.^



반복되는 일상에서 거리의 사람들과 지나치면서도 따스함 찾으시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한국에는 이미 첫 눈이 내렸죠. 런닝맨을 보면서 한국의 첫 눈 소식을 접했네요. 

프라하는 잠깐 첫눈이 새벽에 내린 날은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펑펑 내리는 눈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국 분들은 유럽 여행을 오시면 보통 여름에도 많이 오시지만요. 

추운 겨울에 유럽 여행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눈과 크리스마스 풍경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 남편이 CNN 뉴스에 나온 기사를 하나 알려줬는데요. 

겨울 휴가로 손 꼽는 10대 도시 중에 하나가 프라하로 꼽혔다는 점입니다. 



http://edition.cnn.com/2013/11/25/travel/winter-cities/


추운 겨울에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프라하는 어떤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지 사진 올려드릴게요. 


우선, 11월 말이 되면 조명 설치를 시작하고요 12월이 되면서 부터 거리 곳곳에 전등불이 들어옵니다.


프라하거리


한국도 그렇겠지만 크리스마스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쇼핑몰인 것 같아요. 

프라하 시내에서 크다는 쇼핑몰 팔라디움을 가봤습니다. 작년에 찍은 크리스마스 사진도 있어서 같이 올릴게요. 


크리스마스 2012 팔라디움

크리스마스 2013 팔라디움


크리스마스 2013 팔라디움 실내


팔라디움 쇼핑몰 맞은 편에 또다른 쇼핑몰인 코트바 KOTVA 가 있는데요, 

가운데 리본장식이 눈에 띄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장식품들도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과 마케팅의 깊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크리스마스라서 좋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3년의 대히트였던 강남스타일도 빠지지 않네요 ㅎ 

강남스타일 산타


체코에서 크리스마스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날이라고하면 12월 5일 인데요. 

그날은 프라하에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성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작은 이벤트가 거리 곳곳에서 열리거든요. 


체코어로는 Svaty Mikulas 라고 하고, 영어로는 Saint Nikolas 입니다.  

이 성직자의 이름을 따른 미쿨라쉬 성당이 프라하 올드타운에 한 개, 까를교 건너 한 개가 있습니다. 


니콜라스는 4세기 그리스 주교로서, 그를 기념하는 날짜는 12월 6일인데요. 

크리스마스 이브처럼 하루 전 날 밤부터 기념행사가 시작됩니다. 


니콜라스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도 관련된 성직자인데요.... 

12월 크리스마스와 늘 함께하는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이거든요. 

라틴어로 Sanctus Nicolaus 의 발음이 영어식으로 변형되어서 산타클로스가 되었다고 

위키백과에 나와있네요. 


프라하에서 성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가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니콜라스 성직자 모습, 천사와 악마 모습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걸어다닙니다. 


착한 일을 하면 어린 아이들에게 천사가 선물을 주고요. 

나쁜 일을 하면 악마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혼을 내줍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대  


산타클로스랑 정말 비슷하죠? 


팔라디움에서도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 니콜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천사도 안보이고..... 악마 얼굴도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워하던 찰나 ~~ 


산타클로스-성니콜라스


악마가 고개를 들어서 봤더니, 분장한 얼굴이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은 안들더라고요. 아이들 눈에는 무섭겠죠?

천사 언니는 천사답게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있었고요. 


옆에서 지켜보니, 성 니콜라스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당신은 착한 어린이인가요? 나쁜 어린이인가요?"


그럼 아이들이 자기들은 어떤 아이인지 대답하는 방식이요. ㅎㅎ 

착한 아이라고 하면 천사가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라고 하면 악마가 (-  - ) 흘겨보는 거 같더라고요.  


모자를 쓴 아이는 2013년에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악마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서, 아빠 손 꼭 붙잡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팔라디움 뿐만 아니라 올드타운에 가면 더 많은 니콜라스와 천사, 악마를 볼 수 있었는데요. 

몇몇 악마들은 정말 공포스러운 가면과 분장에 어른인 저도 가까이하기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리고 작년 니콜라스 기념일이 제가 올드타운을 관광간 중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던 하루였어요.

백팩 메고 갔다가 소매치기 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고요. - _ - ; 

혹시 올드타운에 구경가시려면 소지품 단단히 챙기시는 것 잊지마세요 ! 




케이크 전문점에 갔더니 니콜라스를 기념하는 쿠키와 케이크도 볼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2013년 착한일들 많이 하셨나요? 


아직 연말 휴가 계획을 정하지 못하셨다면,,, 

흩날리는 눈과 크리스마스 조명에 겨울 낭만이 있는 프라하로 놀러오셔서 

12월 5일 저녁에는 프라하에 있는 산타클로스를 한 번 만나보세요 ! 


+ 올 해가 안된다면,,, 2014년에,,, 아니면 2015년에는 

 여행자금 조금씩 모아서 꼭 오셔서 프라하 12월의 운치를 느껴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의 공식 화폐는 아직 유로가 아니라 체코 코루나입니다. 

유로를 받는 상점이나 식당이 있지만요. 환전차익이 계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점 입장에서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니까요. 유럽에는 공짜서비스가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1유로가 체코 돈 얼마인지 궁금하실텐데요. 

환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정도 계산하시면 됩니다. 


+ 2014년 7월 현재 1유로 = 27 코루나 입니다. 자세한 환율 정보는 아래 Oanda 사이트 참고 하시면 됩니다. 

http://www.oanda.com/lang/ko/currency/converter/



바츨라프 광장 (신시가지)쪽이나 시청, 올드타운 (구시가지) 에도 환전소를 찾아볼 수 있고요. 

프라하 시내에서 환전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Commission 0 % - 이렇게 수수료 무료라고 간판에는 써 놓고 있으나 

다른 환전 차익/수수료를 챙기는 환전소도 많이 있습니다. 



환전소 한 군데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시가지(올드타운) 근처 eXchange라는 곳인데요.


1000kc 이상 환전하시면, 온라인에서 쿠폰을 인출해가면 수수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 인출은  http://www.exchange.cz/vip-coupon.php  가서 아래 같은 이미지를 클릭하면 출력 가능합니다.

http://www.exchange.cz/content/vip-coupon.php?site=exchange&action=print



유로체코돈환전

유로 체코돈 환전하기 - eXchage


평균적으로 1유로 = 25 코루나 (2014년 7월 현재, 27 코루나)


위치  -  pobočce Kaprova 15, Praha 1 - 구시가 광장에서 가깝습니다. 



프라하에서 잠깐 머무르실 분들은요. 200유로 짜리처럼 금액이 큰 지폐가 아니경우에는요~~ 


알베르트, 빌라, 테스코, DM 또는 식당에서 유로로 계산하고, 잔돈을 체코 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점과 식당마다 환율 차이가 있지만, 

유로를 코루나로 환전해줄 때 1유로를 22~24 코루나로 계산해주는데도 많아요. 

1유로당 3코루나를 수수료로 챙기니,,, 상당한 환전 차익을 누리죠? 


상점에서 물건사고 바꾸는게 나을지, 환전소에 가서 바꾸는게 나을지는 

프라하여행 하시면서 사용할 금액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 소매치기들은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으니까요, 


환전소를 가실 때나 은행을 이용하실 때는 가방 단단히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곤소곤 체코생활 > 체코 CZ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셰흐라드(vysehrad)  (3) 2013.11.09
주말에 뭐하지  (6) 2013.10.18
체코 돈 환전하기  (2) 2013.09.30
체코의 숨은 여행지/관광지 - 흘루보카  (6) 2013.09.10
프라하 현재 날씨  (2) 2013.08.26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 들어오기  (8) 2013.08.22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우여곡절 끝에 휴가를 얻었지만, 가고 싶었던 독일, 오스트리아쪽은 가보지 못하고..

[소곤소곤 신혼일기] - 휴가를 가라고요, 말라고요


가까운데 어디를 갈까~~하다가 프라하 근교 여행인 카를슈테인쪽을 가기로 합니다. 



혹시, 카를슈테인 성이 궁금하시다면~~ 

[체코 CZECH] - 까를슈테인,카를슈테인,깔슈테인,칼슈테인,Karlštejn (1) - 가는법

[체코 CZECH] - 까를슈테인(2)-프라하에서 기차로 40분


카를슈테인성은 실내 투어도 했고, 이미 두어번 가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성의 옆길로 빠져 하이킹도 하고 다른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에 나온 광산(?) 같은 데를 가기로 했어요. 

남편이 인터넷 신문에서 보여 준 이 사진 한 장 보고 떠나기로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은 늘 설레이지만, 유난히 기차여행은 설레임이 더한 거 같아요. 

기차를 타고 프라하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한 분위기가 계속되거든요. 

녹색 우거진 곳을 지나가다 보면 눈이 편해지며 감정의 기복양이 수그러 듭니다.


'그래그래. 기복양,,, 계속 잠들어 있어~~~~ ! 당신 때문에 나도- 남편도 정말 힘들다규...'



카를슈테인 가는 여행이 또 설레이는 이유는~~

저번에 카를슈테인쪽에 갔을 때 - 꼴레노를 먹었거든요... 


프라하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체코 전통요리 꼴레노 - 돼지 무릎요리 드셔보셨을거에요. 

족발과 비슷한 맛이 나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카를슈테인 성 입구 식당에서 별 생각없이 꼴레노를 주문했는데요. 

히야~~~~~ 제가 먹어 본 꼴레노 중에는 최고였어요. 

프라하 돌아와서도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여행은 지친 마음을 달래는 여행이기도 하니까~

맛난 것도 먹자 !! 해서 이 식당을 다시 찾았어요 ^^ 


맛집 식당 포스팅은 다음에 할게요~^.^   [프라하식당맛보기] - 카를슈테인 맛집



아침부터 비가 오다 마다를 반복하더니, 점심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후룩후룩 내립니다. 

다행히 저희는 비가 들지 않는 야외식당 자리를 차지했네요 ㅎㅎ 


이제 꼴레노로 배도 꽉 찾겠다~ 슬슬 탐험을 시작해봐야겠죠 ! 


남편이랑 대충 구글 지도 확인하고 - 아이폰의 위치 안내에 따라 숲길을 걷고 또 걷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을 남편이랑 손잡고 둘이 걷고 있으니. 

세상에 이 사람과 단둘만 남은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열심히 나무를 기어 오르고 있는 왕방울만한 달팽이 구경도 하고요.



한참을 걸어가다가 아기자기한 마을도 구경하며,,,  



주변이 벌판이다보니 민들레꽃씨가 휘날립니다. 



하얗게 눈이 오는 것처럼 보이는게 흩날리는 민들레꽃씨에요. 

체코의 민들레꽃씨는 과장 좀 보태서 - 어린아이 주먹만 한 것 같아요 ㅎㅎ 




멋진 유채꽃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노란빛 유채꽃을 보니 봄을 느끼는 거 같아 좋아서 빤~~히 쳐다봤더니 

남편이 궁시렁궁시렁합니다.  


남편~~ 나 유채꽃 배경으로 사진 좀 찍어줘.


유채꽃이 좋아?


응, 예쁘잖아. 녹색 벌판에 진한 노란색이 - 체코도 이렇게 유채꽃이 많은 지 몰랐어.


난 유채꽃 별로인데. 


응?? 왜?


체코에 이렇게 유채 꽃이 많아진 이유가, 이걸로 싼 식용기름을 만들어서 팔려고 심기 시작했는데

그냥 마구마구 자라서 이렇게 퍼졌어. 


아~~ 그래서 그렇게 많구나,,, 노란색이 예쁘니 좋네~ 


유채꽃 볼 때마다 아직도 가난함의 상징같아서 별로야. 

   


같은 유채꽃을 보고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다니~ 신기합니다. 

저는 마냥 노란색 유채꽃이 예쁘기만한데 말이죠. 


한참을 걸어.. 아이폰 지도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뭔가 외진 곳에 어디가 입구인지 찾아보기도 좀 힘든 곳이에요. -_-;; 관광지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보니 차 가지고 와야 편할 것 같아요. 

 


이런 임시 건물이 있고, 그 왼쪽으로 돌아가면 엄청난 계곡이 나오는데요.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봤던 것 보다 훨씬 높더라고요. 


제가 찍은 사진도 보니, 사진속에서는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높은 걸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데, 여긴 아래를 잠깐 내려다 보니 아찔 ! 합니다. >..<

청룡열차를 무서워하는 남편은 거의 근처에 가지도 못하네요~ 

자기는 사진 못 찍겠으니까  저보고 찍으라며,,,, 혹시 떨어질까봐 저를 꽉 붙잡고 있겠대요 




여기가 어떻게 해서 이런 골짜기가 생겼냐 하면요, 

오랜 시간 꿋꿋하게 서 있는 카를슈테인 성을 짓는데 엄청난 양의 암석이 필요했고, 

이곳에서 채굴해서 쓰다보니 이런 모양의 깊은 골짜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높이 때문에 무섭기는 했지만 물의 색깔이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집에서 사진을 볼 때는 내려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현재는 채굴을 멈춘 상태라 붕괴 위험이 있으니 내려가지는 못하게 해 놓았더라고요. 아쉬웠어요. 


근데,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인지,,,

지리를 어찌 잘 아는 사람들 몇 명은 아래쪽에서 걸어다니는 게 보이더라고요.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니까요


아쉬운 마음으로 눈에 옥색 빛 물을 담고, 다른 골짜기도 구경하러 발 길을 돌렸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처음 본 곳 만큼이나 가파르긴 한데 고인 물이 좀 더러운 편이더라고요 ㅎㅎ 

인간이 파헤친 자연의 흔적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서도, 

자연에 적은 인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학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는지, 초딩들이 소풍처럼 왔더라고요.

산 길이 좁다보니 제 옆으로 줄줄이 지나가는데, 남편이 


여보~ 어딨어? 안 보여.


체코 아이들은 13세 정도 되면 키가 거의 160cm가 넘은 애들이 많다보니. 

저랑 눈 높이가 잘 맞습니다 ^.^


그렇게 아이들 무리를 헤치고 다시 기차역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너무 많이 걸은 건지, 배가 땡기기 시작합니다. 크윽 -

 

일찍 프라하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천천히 걸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며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가 가기로 했어요.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기도 했고 하루 종일 많이 걸어 다니기도 해서,,, 

다음 날은 프라하 시내를 돌면서 다음 여행 목적지를 정하기로 했어요.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벌써 프라하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프라하 이 곳 저 곳에서 보이던 한국여행객들의 모습도 드문드문 보이며,, 시간이 흘러가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자꾸 흐려지는 하늘의 색을 봐도 그렇고요. 


9월 10월 흐린 프라하 날씨는 대자연의 섭리인 것을,,, 제가 어찌해보겠습니까만은. 

작년에도 긴긴 겨울에 답답해했는데... 쉽게 적응이 안되네요. 

그리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몸도 적응하느라 힘든지, 잠도 많이 오고 지치고 그러네요. 


어제는 밤 10시에 쇼파에서 골아 떯어져서 - 

이불 덥고 있는 채로 저를 말아서 들어올려서, 남편이 택시 해줬어요.


사실 지난 5월에 심하게 회사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제 기분도 괴롭고... 

그러다 언니가 휴가를 오겠다고 하면서 - 언니를 기다리며 고비를 넘기고 - 

정신 차려 보니 벌써 9월이네요. 


좀 지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체코 생활에서 열 받았던 일을 펼쳐 놓으려고요. 


감정적이고 예민한 성격 탓에, 기분대로 글을 쓰다가는 너무 후회스러운 글을 남길까봐

이제 감정이 한풀 꺾이고, 웃으면서 '참나~~~' 하고 쓸 수 있어서 펼쳐 놓습니다. 


제가 앞으로 연재(?)할 얘기가 모든 체코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건 아니지만

체코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려고요. 


농담으로 한국회사를 다니나 체코회사를 다니나 스트레스는 목으로 오는데요. 


한국회사는 상사가 못살게 굴어서, 목구멍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고


체코회사는 애들이 무슨 말귀를 못 알아듣고 빈둥빈둥 거려서, 짜증나 뒷목 잡고 쓰러지겠고요 ㅋ 


체코회사 다니는 저로서는 후자에 해당하겠죠? 

자~~~ 자 ~~~~~ 그럼 바야흐로 이야기는 5월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체코의 5월은 휴가의 천국입니다. 5월 1일은 노동절이고, 5월 8일은 체코 독립기념일 (2차세계대전 종전) 이거든요.

모두 수요일에 끼어있기때문에, 2일 휴가만 내어도 앞뒤로 주말 껴서 5일까지 쉴 수 있는 거죠~~ 유후 !!! 


5일 이면 짧지 않은 휴가니까~~ 체코를 좀 벗어나고 싶더라고요. 

체코도 구경할 곳이 많지만 가까우니까 주말에 언제든지 마음 먹으면 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나라 어디로 갈까,,,,생각을 하다가 

여행 갈 생각하니 입가에 살짝 미소가 번지면서 마음도 산뜻한 봄 같아집니다. 

그리고 3주 전에 오프 신청을 했죠. 5월 9일, 10일 휴가 내겠다고요. 


그런데ㅡ 
사장이 갑자기 제가 슬로바키아로 출장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ㅡㅡ; 


원래 4월 15일에 가기로 했는데, 저보다 먼저 가 있던 직원이 계속 있기로 하고 -

그냥 그 주에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넘어가나보다 했더니만 

갑자기 황금 휴가 있는 주에 출장을 가라니요ㅡ 아놔~~~ 오버타임 줄 것도 아니면서 


월급쟁이가 어쩌겠습니까. 알겠다고 했죠.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 4월 25일 목요일에 알려주겠대요. 

그때만 정확히 알게 되더라도 아직 여행 준비 시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일에 다시 물어봤죠,,,,, 사장님: 금요일에 알려줄게. 

그래서 요일에 물어봤더니 사장님 :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해서 알려줄게. 


드디어 ! 다음 주 요일이 되었고, 다시 물어봤더니 


장님 : 지금 상황으로는 안가도 될 확률이 90% 이긴 한데. 목요일에 아침에 정확히 알 수 있다.

잊어버리게 되면 다시 나한테 얘기 좀 해줘ㅡ 

-_- ^ 목요일이면 이미 5월 2일 ----- 기다림 끝내 목요일 아침이 되었고. 결국은 출장은 안 가게 되었습니다.



그 ! 런 ! 데 !!!!!!!! 


사장님 :지금 상황이 너무 바빠서 다른 직원들 의견도 물어봐야 될 것 같다. 

끄아아아아아아앙앙 !!!!!!!!!!!!!!!!!!!!!!!!!!!!!!!!!!!!!!!!!!!!!!! 


차라리 처음부터 상황이 바쁘고 어찌 될지 모르니까 휴가 보류해라고 하든가요. !! 

세상에 더 열 받았던 건, 저만 이렇게 휴가가서 다른 애들 의견도 물어봐야하는 건가...했더니만

저 말고도 M씨도 같은 날 오프 신청한 거 있죠. 

저한테는 M씨가 휴가 가는데 어떻게 생각 하냐고 의견 물어보지도 않고 말이죠. !!! 


우여곡절 끝에 휴가가 확정 되었으니 떠나려고 봤는데, 

복잡한 도시를 떠나 편하게 쉬다 오려고 주변에 할슈타트 쪽으로 찾아봤는데ㅡ

기차역 근처에 있는 적당한 가격의 호텔이 없네요. 그리고~~~ 호텔도 거의 1박에 200유로 

멀리 가기에는 여행 준비가 늦어버린거죠.  에휴....



출처: 위키피디아-할슈타트 Hallstatt



남편하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계속 얘기를 나눴어요. 


우리 노반슈타인 궁전 갈까? 궁전 가까이로 가는 기차가 있긴 한데... 

아님 뮌헨 갈까? 근데 뮌헨은 도시라서..... 조용히 있다가 오고 싶은데...
남편은 어디가 좋아? 


당신이 가는 곳은 내 어디든 따라가리오~~ 


출처: 위키피디아 - 노반슈타인성Neuschwanstein Castle



잘츠버그도 가고 싶고 할슈타트랑 뮌헨 그리고 노반슈타인궁전도 가고 싶고. 

바로 가는 할슈타트로 가는 기차가 있기는 한데 3번정도 갈아타고 거의 8시간을 기차가야합니다.  


그럼 노반슈타인 궁전 갈까?  


기차 8시간 타고 가서 이것만 보고 오는 거야? 


여기가 원래 가기가 좀 불편한 곳이라서.... 


그래도 왕복 8시간씩이면 거의 2일은 왔다갔다하는데 쓰는 거라 -


당신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간다며 ! 


그럼~~ 난 의견도 얘기 못하는 거야? 



갑자기 남편이 이불 뒤집어 쓰고 - 애처럼 땡깡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에효... 어디를 가려고 하면 투닥거린다더니ㅡ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꼼꼼한 신랑,,, 온라인으로 기차편이며 버스편이며 자세히 알아보더니 - 


세상에... 중간에 기차 연결 편이 시간이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타고 있던 이 전 기차가 10: 25분 도착 예정이면, 연결 편은 10: 23 분 출발 이런 식인거죠.

타고 있는 열차가 부지런히 달려 빨리 도착하길 바라야 하는 건데. 

체코 및 유럽 국가에서 빠른 속도를 바라면 안된다는 거 알고 있기에 ^^ 


부인.... 당신 실망시키기 싫은데... 

당신이 진짜 가고 싶으면 가자. 


중간에 기차 놓칠 위험이 있는데 어떻게 가.


그래도 가고 싶잖아.  


가고 싶긴 하지. 근데 어뜩해...사장님이 휴가 늦게 주는 바람에. 


그러게, 좀만 일찍 알았어도 계획 더 잘 세웠을텐데..


하... 몰라. 


그럼, 여보. 우리 이렇게 하자. 

다음에 길게 휴가 내서 독일 일주 하는 걸로. 


응?  독일 일주? 


응. 다음에 2주 정도 장기 휴가 내서 

가고 싶은 독일 도시들 다~~ 여행 하자. 어때? 



정확한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남편의 독일 일주 제안에 마음이 수그러집니다. 

이히히히. 정말 감정적인 나란여자 ㅋㅋ


5일이라는 긴 시간 체코에서만 머무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휴가니까요 !

체코에서 가고 싶었던 곳을 가기로 합니다. 


+ 늦은 5월 여행기 계속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안녕하세요 - 프라하 새댁입니다. 


휴가가 끝나고 곧바로 출근하면서 밀린 업무에 바쁘기도 했고요, 

휴가 후유증과 함께 언니가 떠나버린 빈자리로 인한 허전함으로, 

아직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 글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시기에 프라하 여행을 오시는 분들께 날씨에 대해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프라하 현재 날씨 말씀드리려고요. 


한국은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점심때는 더운 여름 날씨라는데요,,,, 


프라하는 지난 주부터 초가을 날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프라하 야경을 구경하실 분들은 밤에는 찬바람 좀 나니까요~ 점퍼 챙겨서 돌아 다니셔야할 것 같아요.


프라하날씨 - 2013년 8월 26일


더군다나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 날씨가 1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저는 유난히 비오고 난 프라하 날씨가 더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뼈가 시려요...


전에 포스팅에서 프라하 날씨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여름에 심할 때는 일교차가 15도씩 나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요. 


한국이 현재 덥다보니 14도라고 하면 감이 안 오실 수도 있으니.. 

오늘 제 옷차림을 말씀드리자면  ~~~ 얇은 가을 니트 + 가을 자켓 + 긴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20도 정도면 반팔/얇은긴팔셔츠 + 가을자켓 + 청바지 정도 차림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체코에 왔을 때는 체코의 날씨가 하루아침에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고


전날 추워서 다음 날 따뜻하게 입고 가면 덥고, 그래서 다음 날 얇게 입고 가면 그 날은 또 춥고 -_-;;  


이렇게 반복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의 옷차림을 보니 날씨에 맞게 착착입는거에요 !!! 


'으흠,,,,, 저 남자~~~~날씨에 맞게 코디하는 비결이 뭘까.... '


남편을 이리저리 관찰하다가 답을 얻게 됩니다. 바로바로바로 ~~~~~~~~~~~


매일 매일 출근 전에 날씨 확인하기 !!!!  


사무실에 다른 직원한테도 변덕스러운 프라하 날씨에 대해 얘기했더니 

자기도 출근 전에 일기예보를 꼭꼭 확인한다고 하더라고요. 프라하에 살려면 필요한 습관 같은 거였던거죠 ! 

진작 말 좀 해주지 남편 _- )



어제 밤에 비가 왔기에, 온도가 얼마나 내려갔나 궁금해서 눈떠서 제일 먼저 한 게 휴대폰으로 기온 체크였어요.

어느덧 저도 프라하 사람이 다되었네요~~ 



위에 나와있는 이번 주 일기예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맑은 날과 흐린 날을 반복하고 있죠?

서서히 우울한 유럽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흐억 ------- 회색 암흑의 세계----- 으아~~~노노~!!!!!! 



혹시 8월 말에 프라하 여행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요 

8월이라고 여름이니까 반팔에 반바지만 가져오시면, 유럽 여행 중에 감기 걸리실 수 있으니까요 - 


온 떨어졌을 때 입을 수 있는 가을 긴팔, 긴바지, 자켓이나 점퍼 같은 것은 챙겨오셔요. 


여행 중에 갑자기 더워지면 여름 반팔 옷은 쉽게 살 수 있지만, 

긴 팔은 가격도 비싸고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잖아요. 


좋은 옷을 사면 다행이지만 - 급한 마음에 추워서 아무거나 그냥 골랐다가 - 

추운 날씨가 계속되서 사진에 온통 그 옷만 입은 채로 유럽여행사진 남으면 속상하잖아요. ^^ 



프라하 여행오시기 전에 프라하 지금 날씨와 일기예보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요. 


http://pocasi.seznam.cz/


프라하날씨 http://pocasi.seznam.cz/


날씨 좋을 때 프라하 여행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길 바랄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 식당 예절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식사 예절에도 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드셔야 식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체코에도 통용되는 식사예절이 있습니다.    

1. 자리 안내 


체코의 식당에 들어가면 자리가 많아도 보통 입구에서 기다렸다 자리를 안내 받고요. 


서비스하시는 분이 오셔서 비흡연좌석과 흡연좌석 중에 어디에 앉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6

Kuřáci, Nekuřáci

Kuřácký, Nekřácký

꾸라-,네꾸라-

꾸라-쯔끼-,네꾸라-쯔끼-

흡연자/비흡자

흡연구역/비흡연구역



식당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말 저녁 시간은 식당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미리 자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2. 음료 주문 


체코 식당들은 음료를 먼저 주문 하는데요.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3

Co si dáte k pití?

쪼 씨 -떼 끄 삐띄

어떤 음료 마시겠습니까?



음료를 주문 안 하시려면 "....삐띄?" 들리시면. "Ne, dekuju.(아뇨, 괜찮습니다)" 하시면 됩니다.  




3. 음식 주문 


음식을 고르셨다면 Dam si,,,,뭐뭐뭐 하시면 됩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54

Co si dáte k jídlu?

쪼 씨 --들루

어떤 음식 드시겠습니까?

55

Dám si ....

….

….. 주세요



음식은 요리시간에 상관없이 보통 한꺼번에 다 같이 나오고요. 



약간 서빙하시는 분들이 접시를 던지듯 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요, 



기분나빠서 그러는게 아니라 체코의 서비스가 원래 그런거니까요. 너그러이 이해하셔요. 


체코 전체적으로 서비스 개념이 조금 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에 대비 한국은 서비스의 천국 ! 





4. 식사예절 - 칼과 포크 사용 


서빙 된  된 고기는 가위로 잘라 먹지 않고요. 오른손은 칼을 왼손에 포크를 쥐고 식사합니다. 

돼지고기 요리 같은 경우는 중간을 살짝 덜 익혀서 육즙을 보존해 고기를 부드럽게 합니다. 



식사중에 잠시 포크와 칼을 내려 놓을 때는 여덟 팔자처럼 놔주세요. 
그래야 직원이 아직 식사 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접시 안 치웁니다. 

한참 먹고 있는데 치우려고 제 접시 들어버리면 기분 언짢아지잖아요.  





체코의 식당에 점원들은, 손님이 식사를 마친 후 바로바로 접시를 치워야 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셨을 때는 '식사를 마쳤습니다' 의 의미로 포크와 칼을 오른쪽에 나란히 놔주세요. 


식당 직원들은 접시가 비어 있다 싶으면 바로바로 치우니까요. 

혹시나 칼과 포크로 식사 중이라고 맞게 놓으셨는지 확인하셔야해요. 


특히 !! 한 입정도 남았을 때 말이죠. 

무심코 포크와 칼을 나란히 놓았다가 접시를 휙~~~ 들고 가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넋 놓고 있다가 마지막 한 입을 기다리고 있는 위에게 배신감을 안겨줘야할 수도 있습니다. 


'하..... 아직 덜 먹었는데......' 라는 말을 체코어로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는 기분만 상하고 말은 안나오더라고요 ㅎㅎㅎㅎ 


가끔 고객 서비스에 신경 쓰는 웨이터들은 중간 중간 식사 괜찮은지 물어보러옵니다. 

괜찮으시다면 


"Ano. Dekuju. (아노, 데꾸유)"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7

V pořádku?

()뽀라드꾸?

(식사) 괜찮으신가요?



점원이 그릇을 막 ~~ 다 치우더라도  


'이제 그만 나가시죠 ! 손님 -_- ^ '  이런 뜻 아니니까요~~ 식사 후에도 천천히 도란도란 얘기 나누셔도 됩니다. 


이야기 나누는 거 좋아하는 체코 문화니까요




4. 계산 하기 

계산은 보통 테이블에서하고요, 

조금 느린 체코 서비스가 답답하시다면 가장 빠르게 식사비용을 지불하는 팁은 


식사를 다하시고 웨이터가 접시를 치우러 온 그 때 바로~  !!!!!! 


쁠라띰 쁘로씸~~ 


하시는게 좋습니다.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4

Zaplatím, prosím.

자쁠라띰, 쁘로씸.

계산할게요.

65

Dohromady nebo zvlášť?

도흐로마디 네보 즈블라쉬띄?

같이 아니면 따로 계산이요?



계산 타이밍이 늦으면 다른 테이블 서빙하느라고 정신없어서 못 보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니면 다른 직원들과 즐겁게 대화하는데 집중하느라 손님들을 신경 안 쓰기도 하구요 ㅎㅎ. 


체코 사람들은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해도해도 너무 안 온다 싶으면, 계속 눈빛으로 텔레파시를 보내세요  '계산좀 해주세요~~~~~ 계산 좀~~~'


그래도 안온다면 한 손을 들고 계산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그때도 눈빛 텔레파시는 계속 보내시고요.   '계산좀 해주세요~~~~~ 계산 좀~~~ 제발 '




체코 식당은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카드 계산일 경우 말씀해 주셔야합니다. 


Kartou, prosim 

(까르또우,쁘로씸- 카드로 해주세요) 


프라하

새댁

 체코어

체코어 발음

 설명

69

Kartou nebo hotově?

까르또우 네보 호또비에?

카드로 계산하시나요 아니면  현금으로 계산하시나요?

70

Účet, prosím.

-쁘로씸.

영수증 주세요.




아시아 사람들은 팁에 인색하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팁 문화가 생소해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팁을 얼마를 남겨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체코에서는 보통 팁을 남기실 때 식사 금액의 5~10% 가 적당합니다. 

너무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다면 감사의 표시로 더 주셔도 되구요. ^^


예를 들어 103kc 가 식사비용으로 나왔다면 110kc 정도 주시면되고요. 

320kc 라면 350 kc 정도 내시면됩니다. 


예산이 빠듯한 여행객들은 

119kc라면 1kc (=60원) 이라고 올림해서 120kc 주시면 됩니다. 

1kc가 많은 돈은 아니지만,,,, 60원은 돈 아닌가요~ ^.^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 맛보기~~ 

체코 식당에서 맛있는 체코 전통음식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랄게요 !!! 





혹시 체코 프라하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 

[소곤소곤 일기] - 체코여행_스마트폰투어와 함께 해보세요. 

http://www.smartpontour.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 날씨이야기: 프라하의 오늘 날씨는 화창하고 최고 온도 34도까지 올라갑니다.

지난 주말에는 천둥,번개,돌풍이 몰아치며 비가 주룩주룩 왔어요. 

근데 프라하는 비가 오면 많은 양이 오다가 1~2시간이면 멈춰요.  

아니면 가랑비처럼 부슬부슬 오고요. 이런비에 현지인들은 우산 잘 안쓰고 다녀요.



저희 회사는 업무 특성상 밤에도 집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시간이 일반 회사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퇴근 먼저하고, 집에서 남편 오기를 기다리는데요. 


지난 주는 퇴근하고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프라하 시립 도서관이 여름휴가를 이유로 20일 정도 휴관하거든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한 달 동안 휴관이라서 필요한 책이 있어서 미리 빌려왔어요. 

도서관 들러서 집에 늦게 왔더니 남편이 먼저 와 있네요.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져가지고는 (0..0) 


여보 !!! 왜 전화 안 받았어? 

으잉? 무슨전화?

전화했었잖아. 

너무 피곤해서 트램에서 잠깐 잠들었어.

아이코... 그렇게 피곤했어?



한국은 이동수단인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게 생활이었지만

체코의 생활은 여유롭기도 하고, 프라하는 수도이지만 생활하는데 이동거리가 길지 않아서 

잠을 안 자는데,, 그 날은 유난히 피곤했는지, 깜빡 졸았다가 정류장에서 못내릴뻔했어요. 


남편한테 졸았다고 말하고는 휴대폰을 확인해보니ㅡ전화가 묵음으로 되어있네요. 



아..맞다.내가 도서관에서 휴대폰 소리를 묵음으로 해놨어.. 

어? 문자도 보냈네ㅡ


뭐야~ 걱정했잖아


미안.미안



남편한테 도서관 간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서 잊어버렸네요.


요즘 한국에서 부탁 받은 일을 하는 게 있는데 남편이 도와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익금의 35%를 주겠다 했어요. 


부부가 되면 참 남편 돈이 내 돈이고, 내돈도 내 돈이고 캬캬캬캬캬~~  농담이고요.



저희 부부의 경우는 결혼하고 나서 "나의 돈" 에서 "우리의 돈"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가는 거 같아요. 
사실 수익금 통장으로 들어오면 그냥 우리 둘의 돈이 되는 거기는 하지만 

같이 일을 도와주는 남편에게 고맙기도 해서, 제가 수익금을 할당해주기로 한거죠~



저녁을 먹고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목이 마르네요. 


하~~ 남편~~~~ 

목이 마르네~~~물 좀 갖다 주세요. 

아예!! 사장님, 35%사장님 

ㅋㅋㅋㅋㅋ 



제가 따라 마시는 게 아니라 남편이 가져다 주는 물은 왜 이렇게 더 맛있는 걸까요. 

물을 한잔 마시고 나니 갈증이 확 가십니다. 


히야~~ 좋다. 


했더니. 

아. 네네 37 % 사장님 

에이~~~~!!! 노노노. 물은 물이고 35% 는 그대로


자신의 전략에 실패한 남편은 저보고 악독 사장이라며 투덜투덜 거립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계약은 계약이죠 ㅎㅎㅎㅎ 

소파에 나란히 앉아 일을 하다가 스트레칭도 하고~ 피곤이 몰려 기지개를 쭉 피며 꿈틀거리다가 

옆에 앉아 있던 남편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버렸네요.  


으악 !!!! 엄마아아아~~~~

아이코. 미안해 남편. 



그리고 나서 눈커풀에 뽀뽀를 쪽 <3 


흐음 ~~~~~~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찡긋 감더니 

아~~~!!! 아직도 아파.

 
그래서 다시 눈뽀뽀를 쪽 <3 

살짝 실눈을 떠서 제 눈치를 보더니 엄살부리며 


아!! 눈이 또 아프다. 아~~~~~~아퍼. 
 
남편 고마해 (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 

 

단호한 저의 저지로 멈췄어요 ㅎㅎ 

남편한테 눈뽀뽀를 해줬는데ㅡ 기분이 므흣하니 좋았나봐요.



보통 입술이나 볼, 이마에 하는 뽀뽀가 일반적이지만요. 


머리 정수리나 머리와 이마의 경계에 하는 뽀뽀, 코끝이나 눈꺼풀에 살짝 하는 가벼운 뽀뽀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사랑 받는 느낌을 받아서 좋아요. 



네~~~ 여러분의 상상대로 닭살 남편을 둔 제 얼굴의 95%는 남편 입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입도장 닿지 않은 5% 는 눈알 입니다. ㅋㅋㅋㅋ 



또 하나 !!!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 잡은 손을 입으로 가져와 손 등에 가벼운 뽀뽀도 기분 좋아요~~~ 

데이트 초보자들은 자기 손등에 뽀뽀하지 않도록 누구 손인지 잘 확인하시고요  



사랑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 여름에 덥다고  멀리 하시지 마시고~~~

끌어 안고 있지는 못해도 서로서로 입술도장 꾹꾹 찍으며- 짝꿍들 잘 찜해 놓으셔요.






+ 쌩뚱맞은 꿈이야기.


요즘 언어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어제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4개 국어를 하는데, 저만 모국어와 영어만 하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체코에 오래 살았다면서 체코어도 못 해?' 라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놀라서 깼네요. 


정신차리고 나서는 


'휴... 모두가 4개 국어 하는 세상에 아직은 살고 있지 않구나.' 하고 안도했어요. 


이상한 꿈이죠? 어제밤에 천둥번개쳐서 이런 요상한 꿈을 꾼건지....잘 모르겠어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오늘도 프라하에 여행오시는 분들을 위해~~ 

체코프라하 맛집 추천 들어갑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라는 식당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서 

남편과 Cat Place 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부르는 식당이에요. 


나메스티미루 지하철역/ 트렘역 근처에 있고요. 나메스티미루에 작은 공원에 교회가 있는데 

교회를 정면으로 하고 3시방향에 있는 길에 있는 식당입니다.


믈스네이 꼬쪼우르  MLSNEJ KOCOUR


Address: Belgická 116/42, Praha 2 – Vinohrady – Náměstí míru

Phone : 00420 222 541 584

Email: restaurace@mlsnejkocour.cz

Website : http://www.mlsnejkocour.cz




외관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찾기 쉬우실 거에용. 

밖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시면 공원이랑 교회가 보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mlsnejkocour.cz/ 에서 실내 모습 사진 좀 퍼왔습니다. 


출처 http://www.mlsnejkocour.cz/



빨간 색의 필즈너맥주 문양이 보이고요~~ 걸려 있는 조명을 보시면 필즈너 맥주 잔입니다. 

밤에는 맥주잔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출처 http://www.mlsnejkocour.cz/



찾아가시는 방법은요~~ 

무제움에서 도보 10분이고요, 

IP Pavlova에서 교회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오셔도 되고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Namesti Miru입니다. 지하철도 가고 트램도 가요. 

다시 한번 위치를 말씀드리면 교회를 정면으로 하고 3시~4시 방향되는 큰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MLSNEJ Kocour 에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1인용 꼴레노

 




아래 사진의 메뉴판의 가격을 보시면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던 레겐다 보다는 조금 더 비쌉니다. 


레겐다 [프라하식당맛보기] - 체코프라하 맛집- 레겐다





제가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실내 사진입니다. 



이 곳의 단점이라면 직원들이 좀 복불복이라는 점이에요. 

전에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모시고 갔는데, 세상에 자리가 없다고 어찌나 여직원이 매몰차게 얘기하던지요. 

기다릴까 다른데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젊은 청년 직원이 오더니, 

유창한 영어로 지금 "거의 손님들이 주문이 막 들어간 상태라 2시간 정도는 자리가 안날것 같다" 며 

명함을 주면서 " 다음에는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오세요. " 그러는 것입니다. 


아니아니,,, 이렇게 친철한 청년을 보았나요?!?!  ^^ 


그리고 남편이 왔고 남편이 아까 그 여직원이랑 체코어로 솰라솰라하는데, 그 여직원 방긋방긋 웃는거 있죠. 하악! 

저희가 외국인여자 둘이라서 좀 불편하고 싫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했어요. 


그래서 이 식당의 직원 친절도를 단정짓기가 어려워요.   

 

체코에서 생활을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서비스 측면에서 한국보다는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한국분들은 아마 좀 놀라실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다 화난 줄 알고. 불편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체코에도 친절한 직원들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  



이 식당은 친구들과 모임하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HOT 한 식당이라서~ 

저녁시간에는 예약 안하면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음식을 조금 오래 기다려야합니다  


먼저 음료를 주문하는 체코 문화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다 맥주를 홀짝홀짝 들이키다보면 

음식 나올 때면 다시 음료를 주문해야해서 


'혹시,,, 많이 마시게 하려고 음료 주문 먼저 받는거 아니야?' 


하는 의심도 조금 해봅니다~ 맛있는 맥주라 멈출 수 없는 걸 어떡합니까 ~~~~~!! 


쌉싸롬한 필즈너 맥주도 좋지만~~ 퇴근 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과일맥주, 페닉스 ! 

과일 맛 맥주 좋아하시는 분께는 오렌지맛 맥주 페닉스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에 홍수가 나고, 다시 지난 주에 비가 며칠 오더니 

이제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었습니다. 

 

정말 기나긴 암흑의 겨울이 지나고, 거리에 풀마저 아름다운 유럽의 여름이 왔네요 ^^

야호~~~~~!!! 


어쩌면 긴 겨울 끝에 보는 햇빛이라서 이렇게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한국은 해가 많이 뜨는 나라라고 칭찬하던 이유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햇빛이 나니 겨우내 웅크렸던 사람들의 표정도 좋고 여유롭네요. 

햇빛 좋다고 햇살 아래 멍~~하고 있다가는 뜨거운 햇살에 통닭구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늘에 앉아 햇빛을 즐겨봅니다. 


제가 다녀 온 미국서부, 호주, 유럽국가들은 한국보다 여름 햇빛이 더 따가워서 피부가 금방 화끈거리는것 같아요.

여름에 유럽 여행오시는 분들은 모자와 선크림, 선글라스, 부채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휴가철이라서 한국 분들도 많이 보여서 반가워요. 반갑다고 가서 쌩뚱맞게 인사할 수도 없고 ㅋㅋ 

젊은 여행객 분들이 입은 옷이나 악세서리를 통해서 한국의 유행을 짐작해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한국스타일이 세련된 것 같아요, 

일본 스타일은 저에게는 실험적이고 특이한 스타일이 많고, 중국 스타일은 왠지 촌스러운 느낌이.... 


그런데 요즘 한국 여성분들 보면서 느낀건데, 왜 이렇게 다들 마르셨나요 !!! 


제가 평소에 이 곳에 생활하면서 몸이 크다고 못 느꼈는데ㅡㅜ 

체코에 여행오시는 한국 여성분들 보고나니 ,, 한국의 평균과는 멀어지고 있는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프라하의 여름 날씨는 한국보다 건조한편이라서 땀이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체코에서 여름나기가 쉬운 것 같아요. 

무척 더운 날에도 공원에 앉아있으면 바람도 많이 불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체코는 지하철역이 엄청 시원해요. 


에어컨이 있는 것도 아닌데, 땅속 깊이 잘 지었는지... 여름에는 굉장히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편이에요 



제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요 


1] 햇빛 화창한 날씨도 좋고 


2] 해질 무렵에 노을지며 한 낮에 뜨거웠던 공기가 식으면서 여름 밤의 냄새가 납니다. 

    열기가 식어가고 밤 공기가 전해지면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3] 특히 프라하의 여름은 낮이 길어요. 거의 9시까지는 밝아서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가끔 시계 안 보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 시간을 놓치기 쉬워요~ 


4] 원래 맛있는 체코 맥주가 한 여름에 야외에 식당에서 마시면 더더욱 맛이 좋습니다. 

     

5] 그리고 다양한 과일들~~ 특히 여름의 체리 !!!! 


제가 처음 먹은 체리는 생크림 케이크 위에 장식되어 있던 통조림 체리였거든요. 

너무 달고 젤리같던 촉감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죠. 


그리고는 체리에 관심도 없다가

스페인여행을 갔다가 친구가 긴 버스여행 지겹지 말라며 체리를 한가득 사줬는데. 


' 히야~~~~~ 진짜 체리는 새콤달콤하면서도 씹히는 맛도 좋구나 !!!! '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통조림 체리는 완전 구라였던거죠. 

진짜 체리가 통조림의 체리의 실체를 알고 나면 뒷목잡고 쓰러질거 같아요. 짝퉁이라하기도 부끄러워서 ㅎ


그 이후로 체코에서도 여름마다 엄청나게 체리를 먹었어요. 

체리가 제철이라서 1kg에 6000원정도 해요 ^^ 하~~~~ 좋아요.



체리를 한가득 사와서 사무실에서 오물오물 먹는데ㅡ 

직원 한명이 자기 고향 집에 체리 나무가 있어서 지난 주에 갔는데, 

그때는 좀 덜 빨갛게익은거 같아서 한 주만 더 기다렸다 가봤더니.

세상에 주렁주렁 많던 체리를 새들이 다 먹어버렸대요. 


회사사람들은 


"아이고~ 아깝네. 그래도 새가족들은 포식했겠네요. " 

"새가 사람보다 한발 빨랐네요. 새들이 네가 1 주일 후에 오는 걸 알고 미리 다 먹어버린 거 같아요. " 


했어요.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다가 - "새들이 고맙다고 노래는 불러줬어요?" 라고 물어봤네요ㅎ 



날씨가 덥다보니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데도 목이 마릅니다. 

직원도 목이 말랐던지 자기 테스코 갈건데 뭐 마시고 싶은 것 없냐고 물어봅니다. 


" 물 사다 줄까요? "


- " 아뇨. 시~~~~~원한 프리스코 하나  "



프리스코라는 체코 맥주로 과일 술이 있거든요. 

라스베리, 사과 맛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최근에 나온 포도 + 연꽃 맛나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백포도주 맛나요. (사진 속에 C 밑에 있는거게요. 녹색 라벨요 )


프리스코가 과일주라서 달달한 맛이 나지만 도수 4.5% 로 맥주에 가깝습니다. 


http://www.friscodrink.cz/


한참 프리스코 얘기가 계속되고..... 

"나는 라즈베리 맛이 좋더라."


"프리스코만 먹으면 도수가 약하니까, 보드카 좀 섞어 마셔야지 ~~~ "


"내 서랍에 작은 보드카 하나 있는데 ㅋㅋㅋ "


모두~~~ 여자 직원들의 대화입니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한바탕 술얘기로  화기애애 웃고 나서, 이메일을 읽고 있었어요. 

테스코를 다녀온 직원이 갑자기 딱 !! 

책생을 보니 프리스코를 책상위에 내려 놓는 겁니다. 


- "헉,,,, 농담인데... "


"너무 진지하게 애기해서 - "


그러고는 나중에 자기도 마시고 싶다면 한 병 사오던거 있죠 ㅋㅋ 

아무리 덥고 목마르다고,, 사장님 사무실에 없다고 술 마시는 그런 사람아니라구요 ^^ 


프리스코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서, 퇴근하는 길에 가져가서 공원가서 마셨어요. 

마시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만 했는데도, 꿀단지 숨겨놓은 것처럼 초조하고 그랬어요. 


남편은 왜 청승맞게 혼자 공원가서 술먹고 그러냐고 했지만.. 


여름이라 목이 마르다는 이유로요

언제나 그자리에서 지켜주는 프라하 성을 친구삼아 오후 술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 맛집 중에 하나인 즈보나르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까운 지하철 역은 IP Pavlova (이뻬 빠블로바)입니다. 


아무래도 여기 살다보니 프라하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맛집 소개가 많습니다. 


프라하 시내 주변은 가격이 비싼 편이거든요 :) 

하지만 광장에 노천까페에서 식사하시면 분위기 정말 좋잖아요. 

프라하의 관광지 분위기 한껏 느끼고 싶으시면 시내에 있는 식당이 좋구요. 


시내에서 떨어져 있지만 발품 팔아 가격 저렴하고 양많은 식당을 가고 싶으시다~~하면 


프라하 지하쳘역 (이뻬빠블로바, 나메스티 미루, 까를로보 나메스티- 지도에서 IP 왼쪽 공원근처, 안델- 강건너) 

IP Pavlova(C)Namesti Miru (A) 아니면 Karlovo Namesti, Andel (B) 주변 식당으로 가셔서 

식사하시면 좋습니다.  


Restaurace

Zvonarka (즈보나르까)

   

웹사이트 :http://www.restauracezvonarka.cz/en/ 


주소:    Šafařikova 785/1 120 00 Praha  

 

가까운메트로 역

IP Pavlova 에서 도보 8분  

Namesti Miru 에서 도보 9분 

 

트렘 11번

Bruselska 역 하차 후 도보 5분 


11:30 - 14:30 까지 점심메뉴 이용 가능 


식당의 위치는 프라하의 신시가지에서 조금 외곽으로 나오는 위치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주소와 위 지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이 식당은 체코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인데요. 

사실, 메뉴가 많이 서구화(?) 되어서 체코의 전통 식당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기는 힘들지만

그릴에 구워진 체코의 고기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곳의 그릴요리 돼지고기가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체코 흑맥주로 유명한 코젤(Kozel)과 

쓴 맥주보다 부드러운 과일맥주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오렌지 맥주 페닉스(Fenix)

식사와 함께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야외 테라스

 

식당 앞쪽으로 테라스가 있는데요 

밖에 앉아서 프라하의 빨간 지붕 전망을 즐기며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나무도 있다보니, 가끔 벌레로부터 음식을 보호해야합니다 ^^; 

그게 싫으시면 실내 식당의 창가자리에 앉으셔도 좋습니다.

 

이 식당이 전망도 좋은 편이고,가격도 평균정도에다

그릴 요리를 해서 손님이 오실 때마다 모시고 가는 곳 입니다.



4인을 위한 그릴세트

 

친구들이랑 주로 오는 식당이라서

 

소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 + 풀종류를 그릴해서 나온 이 세트를 자주 시켜먹습니다.

아무래도 소고기가 포함되어 있으니 가격은 1000Kc(=6만)으로 싼편은 아닙니다.

 

보통 돼지고기, 닭고기 요리는 170kc ~ 200kc 정도 입니다. 

 

식사의 사이드, 음료, 팁까지 넉넉히 1인당 250kc(=14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여행에서 식도락이 빠지면 허전하잖아요~~~ 

분위기도 있고~ 맛도 있는 프라하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하시고 

프라하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어요. 



2인을 위한 그릴세트도 있습니다. 


이 메뉴는 시즌 메뉴로 메뉴판에 끼워서 나오는 종이에서 찾을 수 있어요. 

아르헨티나 그릴 메뉴이고요. 

부드러운 소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 그릴 - 주변에 파프리카, 가지 야채 그릴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정말 지겨울 정도로 길었던 체코의 겨울이 가고 

햇빛 쨍 ! 나는 봄이 왔습니다. 


유후 ~!!!!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 


저도 프라하에 살기 전에는 

햇빛만 나면 훌렁훌렁 옷을 벗고 

공원에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 보며


'유럽 사람들은 햇빛에 앉아 있는 걸 참 좋아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 


11월에서 3월까지 약 5개월을 회색빛 하늘만 바라보고 살다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저도 햇빛만 나면 정말 축복을 받은 것 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조금이라도 밖에 앉아서 온 몸에 햇살을 받고 싶습니다. 


요즘 프라하 날씨는 여행하기 안성맞춤 날씨에요~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봄 날씨요.


갑자기 비가 와서 잠깐 쌀쌀해지기도 하지만, 

안에는 반팔 티셔츠 입고 얇은 외투 정도 입으면 될 정도의 날씨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요즘 남편과 퇴근 후에 야외에 앉아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정말 꿀맛같이 좋습니다. 캬아~~~ 



꽃이 활짝 피는 한국의 봄도 아름답지만~~ 

지금 한국으로 꽃구경 갈 수 없으니-  프라하의 봄으로 대신합니다.


혹시나 한국에서 프라하의 봄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 꽃구경 하시라고~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체코에도 개나리가 피더라고요. 

다른 꽃들은 꽃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히 모르지만,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좋아서 사진 찍었어요. 





날씨가 좋으니, 야외 까페 테이블에 앉아 차 한잔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하얀 종이 꽃같은 나무도 보이고




밥풀같은 꽃도 있더라고요.




아버지 친구 분이 올 봄에 "체코의 빨간 아카시아 나무"를 한국에서 심으셨다는데... 

이 나무가 아마 그 빨간 아카시아가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아시는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 ^^ 



라벤더 향기도 맡아보고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거리 조경을 위해 심어진 꽃들입니다. 

이 꽃들은 짧게는 2주일, 길게는 3개월마다 다른 꽃으로 바꿔 심는데요. 

멀쩡하게 잘자라고 있는 꽃을 그냥 갈아 엎을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회사 동료가 조경을 위해 심어지는 꽃에 관해 해준 얘기가 있는데요. 


자기 동네 노숙자 아저씨 한 분이 

이 꽃들이 어느 정도 기간 후에 다른 꽃으로 바꿔 심어지고, 또 바꿔 심어지고... 이 패턴을 알아차린거죠.  


그래서 이 아저씨가 꽃이 바뀌기 전에 꽃을 잘라서 팔아 술값을 마련해서 사신다네요.

아까운 꽃들을 그냥 버리는 것도 아깝지만, 세금으로 심은 꽃을 팔아 술을 마신다고 하니- 

에효 --- 좀 .... 그렇죠? 





꽃심는 얘기하니까, 최근에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서 남편이 얘기해주더라고요. 

요새 체코에서 유행이라고요. 


게릴라 가드닝(guerilla gardening)이 뭐냐면요??  

잘 소개된 블로그가 있어서 써니의 세상이야기에서 퍼왔습니다. ^^ 


써니의 세상이야기 http://blog.besunny.com/1217 


집 앞 공터나 길가에 몰래 꽃을 심는 조금은 독특한 취미를 가진 영국의 평범한 회사원, 

리처드레이놀즈에 의해 2004년 조직된 게릴라가드닝은 

웹사이트(guerilla-gardening.org)를 타고 퍼지기 시작해 전세계 30개국의 게릴라가드너들이 함께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되었다. 


도심 속에서 꽃과 식물로 전투를 벌이는 그의 일당들은 콘크리트와 시멘트 사이, 

잡초가 우거진 도로변, 버려진 황량한 땅, 쓰레기가 넘쳐나는 황폐화된 도시공간을 

남몰래 초록빛으로 물들인다. 오염되고 버려진 도시 한 귀퉁이가 어느 날 노란 꽃잎을 활짝 편 해바라기 정글로 변한 것을 바라 보며 ‘불법’을 논할 지역주민이 몇이나 될까.


게릴라가드닝은 지역경관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공동체적 활동일 뿐만 아니라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계획되는 도시개발에 대항하는 

하나의 사회적 실천운동이기도 하다

공공장소를 무시하고, 흉물스러운 도시 한 구석을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게릴라가드너들은 그래서 이를 ‘전쟁’이라 부른다. 다만 그들이 든 것은 총과 칼 대신 더욱 강력한 꽃과 삽이다.


한국의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검색해보았더니, 책도 번역되서 출간이 되었네요. 


게릴라 가드닝 Guerrilla Gardening -인터파크 책 이미지 캡쳐



현재 체코에서 게릴라 가드닝에 대한 반응이라면,,, 


간혹 정부가 심으려고 한 장소에 먼저 게릴라 가드닝을 하게 된 경우는 

정부에서 심은 꽃을 뽑아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에 법적 제재를 가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쓰레기 투척도 아니고, 땅을 황폐화 시키는 것도 아니고...꽃을 심는 일이니까요. 


제 생각에는 하나의 사회적 운동으로서 길거리 거리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긍정적 움직임인 것 같아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거리 곳곳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피어있는 꽃을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기분 좋아지지 않을까요? 


HOBBY.CZ


프라하에서는 게릴라 가드닝뿐만 아니라, 

이렇게 트램 정류장에 그물같은 것을 알록달록 씌워놓는 활동도 하고 있네요. 


무심코 지나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려는 사람들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HOBBY.CZ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오늘 체코날씨가 영상 15도를 웃돌며,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더라고요. 


얼마나 기다렸던 햇빛인지.... 


날씨가 좋으니, 덩달아 기분도 훨씬 나아지더라고요. 

프라하봄날 기념으로 스스로에게 스시 점심 세트를 선물로 ㅎㅎㅎ  


바다가 없는 체코라서 생선회 종류는 연어를 주로 먹습니다. 



퇴근하고 트램타고 지나가며 공원을 바라보니, 모두들 널부렁널부렁~ 누워있네요. 

암요,암요. 

햇빛나왔을 때 엄청~~몸을 데워야해요. 



골목을 지나가다가 간만에 일광욕하고 있는 고양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프라하 봄날의 고양이- 널 지켜보고 있다~~~~


고양이가- 제가 왼쪽으로 가면 고개를 왼쪽으로 휙 돌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휙 돌리고... 



넌 뭐하는 사람인데, 자꾸 얼쩡거림? 모퉁이로 가면 못 볼까봐? 그까이꺼 고개 쭉 내밀면 되지



고양이 고개가 돌아가는 게 재밌어서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장난을 치다가 

때마침 집에 들어가던 주민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서 그만했네요 ㅎㅎ 


제 포스팅이 요즘 뜸했죠? 


4월이 되면서 회사 일도 바빠지고 스트레스/ 회사 문화충격도 받고, 

또 - 부수적으로 하는 일도 생기고. 계약이 곧 만료되어서 새로 이사갈 집도 알아봐야하고,,, 

갑자기 많은 일이 생기면서 포스팅에 신경을 못썼습니다. 


체코 생활이 한가할 때는 참 한가한데, 일이 몰려올 때는 마구마구 몰려드는 것 같아요. 

주말에 약속이 잡혀 있는 경우도 많기도 하고, 다음 주에는 갑자기 출장을 가야하네요 ~~ 


아무래도 4월 말까지는 포스팅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려고 포스팅합니다. 

포스팅까지 욕심내다가는 머리가 포화상태가 될까 걱정되서요.


엊그제는 피곤했는지, 저녁 8시쯤에 잠이 들었어요. 한~~~참 단잠을 자고 밤 12시정도 잠이 살짝 깼죠. 


" 12 명."


"뭐라고?"


- "12명"


 "여보,,,, 뭐라고?"


"아니, 13명."


"미안한데,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어."


"녹색. 녹색"


"으잉??????"


"Green. 녹색."


............... 잠시 후 눈을 떴죠. 


- "남편, 내가 뭐라고 했어?"


"12명, 12명 !!!  13명 !!! 녹색  !!!!"


- "아....."


"그게 무슨 뜻이야?"


- "꿈에서 외계인을 봤는데, 녹색 젤리처럼 생겨가지고 몸이 12개 였거든."

 


피곤했는지, 자다가 잠꼬대를 한거죠. 발음이 또이또이해서 남편은 자기한테 얘기하는 줄 알았다네요. 


한참 남편한테 잠꼬대를 하다가  말하는 소리에 제가 놀라서 잠이 깼네요. ㅎㅎ

갑자기 녹색 외계인 출현이라니... 엉뚱하죠? 


"근데 외계인이 녹색이야? 회색 아니야??"


- "글쎼... 꿈에서 본 건 녹색 물컹물컹한 젤리형태였어. "



이렇게 초저녁 잠을 한~~~참 자고 나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그 때쯤 남편은 피곤해서 잠들고요. 


"아~~~~흠.... 여보는 잠이 안온다. 그치? "


- "(끄덕끄덕) (말똥말똥) "



이럴 때는 침대로 같이 가서 남편은 자고 저는 일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면서- 

중간중간 잠든 남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뷰러로 찝어 놓은 것 같은 속눈썹도 보고, 재잘재잘 거리게 생긴 입술도 보고... 

고집스럽게 생긴 턱도 보고.... 


아직도 남자친구 같은 이 남자 - 

이 사람 바로 옆에서 잠들고, 잠에서 깨고.... 부부가 되었다는 거짓말같은 현실에 행복이 밀려옵니다. 

행복은 가까이 있는 작은 것에서 온다고 하더니, 그런가 봅니다.  


이 글 읽는 모든 분들도 주변에 작은 것에서 오는 행복 많이 많이 느끼시길 바랄게요~~ 


그럼, 따뜻한 봄날 즐거운 시간 가득하세요 ! 



+ 거리를 지나가다가 가게에 있는 곰인형이 눈에 띄어서 가까이 가서 봤는데요.

아이코....! 귀엽고 하얀 곰 인형에게,,, 도대체 누가 저리 길고 시컴한 콧수염을 선물했단 말입니까?!! ㅎㅎㅎ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프라하는 한국 분들이 유럽여행 일정 중에 많이 들르는 여행지라서

체코 프라하의 맛집 식당도 몇 군데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프라하 맛 집들은 한국의 맛 집을 온 것처럼 한국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체코 식당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이 체코 현지 식당들이 음식을 잘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바츨라프광장,올드타운, 까를교, 프라하 성 주변 관광지 근처 음식점도 맛도 괜찮지만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은 편입니다.  


아직 한국의 포털사이트나 인터넷까페 식당 정보가 없어서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프라하 새댁에 생각하는 프라하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식당은 체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인데요. 

사실, 메뉴가 많이 서구화(?) 되어서 체코의 전통 식당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기는 힘들지만

그릴에 구워진 체코의 고기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Restaurace Zvonarka (즈보나르까)

 

웹사이트 :http://www.restauracezvonarka.cz/en/ 


주소:  Šafařikova 785/1 120 00 Praha  

 

가까운메트로 역

IP Pavlova (C라인) 에서 도보 8분  

Namesti Miru (A라인) 에서 도보 9분 

 

트램 11번- 국립박물관 뒷편 탑승 2정거장 Bruselska 역 하차 후 도보 5분 

 

11.30 – 14.30 까지 점심메뉴 이용 가능


     


 

프라하의 맛집_Zvonarka 야외테라스 전망



야외 테라스

 

날씨 좋은 날 밖에 앉아서 전망을 즐기며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 식당의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빨간지붕이 가득한

프라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남편과 동네 근처 산책을 다니다가 찾은 식당인데요.

 

언덕에 있어서 전망이 좋고,가격도 보통 체코 식당 평균 정도이고

그릴 요리를 해서 손님이 오실 때마다 모시고 가는 곳 입니다.

 

아쉽게도 체코날씨 10월 초 정도부터 추워져서 테라스는 닫습니다. 



4인을 위한 그릴세트


프라하맛집_Zvonarka 4인세트 1000kc

 

남편이랑 둘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친구들이랑 주로 오는 식당이라서

 

소고기+ 돼지고기 + 닭고기 + 풀 종류를 그릴해서 나온 이 세트를 자주 시켜먹습니다.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식사를 하시고 싶으시면,  

돼지고기, 닭고기 그릴 요리170kc ~ 200kc 정도, 소고기는 270~320kc 정도 됩니다. 

 

식사의 사이드 음식(안시키셔도 괜찮아요), 

음료수, 서비스 팁 포함하면 1인당 250kc (=15000원 가량)될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리는 맥주 - 체코 흑맥주 코젤 (체르니 코젤 = 뜨마비 코젤) 

                         - 오렌지 맛 맥주 페닉스 (Fenix) 


프라하맛집_Zvonarka 찾아가기 


프라하의 신시가지(바츨라프 광장)에서 조금 외곽으로 나오는 위치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하시면 됩니다.


Muzeum (A) 은 신시가지로, 바츨라브광장, (B)프라하맛집 즈보나르까


바츨라프광장 근처 식당은  관광지 중심부이니 만큼 조금 비싸니까요.

 

제가 소개 한 이 프라하맛집 말고요, I.P Pavlova (C)역이나

Namesti Miru (A) 역에서 내리시면 역 주변에 골목골목 식당이 많습니다.

 

굳이 제가 추천드린 식당 아니어도, 체코 식당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는 편이기 때문에

걸어다니시다가 좋아보이는데 있으면 들어가서 식사하셔도 괜찮습니다. ^^


그럼, 체코 프라하여행에서 음식 값 바가지없는 여행하시길 바랄게요 ! 



* 어떤 체코 전통음식이 궁금하시다면, 이 포스팅 보시면 됩니다.


[체코어 도전 !!!] - 체코어_체코전통 음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했고 부활절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은 거의 기독교 국가였기때문에 부활절이 휴일인데요~~ 


체코는 월요일이 부활절 휴일이라서 토,일,월 이렇게 황금연휴를 보냈습니다. 


주변국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지난 금요일부터 쉬어서 금,토,일,월~~~~히야~~ 좋겠네요.  


폴란드는 인구의 90%이상 카톨릭을 믿을 정도로 체코와 비교했을 때 신앙심이 강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저희 폴란드 직원들은 

엄청나게 부활절을 중요시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다음으로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이는 큰 행사라서 무 ! 조 ! 건 ! 집에 가야한다고,,,, 



요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계란과 토끼인 것 같습니다. 

부활절 기간이 되면 계란 모양과 토끼 모양의 초콜렛이나 과자를 파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제가 처음 부활절을 알게된 건 중학교 다닐때 반장이 하루는 달걀은 50개 넘게 삶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애들에게 하나둘씩 다 나눠주면서 "오늘이 예수님의 부활하신날이야~"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부활절하면 예수님도 생각나지만, 계란도 같이 생각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체코 미술시간에는 부활절 장식용 계란 껍질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도 한다고 하네요.

자기는 그림을 좀 그리려고 하면 계란껍질이 계속 깨져서, 제대로 된 작품을 못 만들어봤대요. 



연휴도 길기도 하고, 이런 행사때마다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으로 갔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한 모습인데, 올 해 부활절은 정말 춥네요 ㅠㅠ 

4월이 되었지만 프라하의 날씨는 0도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한국은 벚꽃나무에서 잎이 날리며 봄날이던데요.. 하ㅡ 흩날리는 벚꽃 비가 보고 싶네요~ 



구시가 광장에 나와보니 사람이 북적북적 많네요. 다양한 부활절 장식도 보이고요. 

아무리 추운 프라하 날씨도 멀리 여행을 온 여행자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겠죠~ 

올드타운은 늘 신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구석에 작은 염소가 있는 마굿간 같은 곳도 있습니다. 


- "여보 여보!! 일루 와봐 !!! Koza ! Koza ! (염소)" 


"뭐야, 솔직히 얘기해봐~~~ 올드타운 가고 싶다는 거,,, 아기염소 보고 싶어서 오자고 한거지?"


- "음......... "



사실 지난 주에 한 번 아기염소를 보고 나서 

사진도 보여주고, 정말 귀엽다고 계~~속 아기 염소 얘기를 하긴 했거든요. ㅎㅎ

  



가까이서 본 귀여운 아기 염소들~ 

아기 염소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 가 아니라 나무를 물어뜯고 놀고 있네요. 

그 옆에서 철통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엄마 염소도 보이네요~  "저기요~~ 우리 애들 초상권 있어요 ! 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하프 모양의 조형물이 보여서 막 뛰어갔더니, 옆에 베틀짜고 계신 남자분이 있네요. 

가끔 이렇게 올드타운에서는 전통방식의 가내수공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베틀짜고 있는 방식은 옛날 방식이지만, 남자 분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은 ~ 

과거와 현재가 같이 살아가고 있는 프라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쁜 틴성당과 조명이 따뜻했던 사탕/과자 가게 에요



흰색의 외관이 아름다운 미쿨라쉬 성당과 그 앞의 부활절 시장입니다.



얀후스 동상 주변을 쭉~~~ 둘러 싸고 있는 상점들이 보이네요. 상점의 지붕도 다양합니다.



프라하의 중세 이미지를 한층 더해주는 마차. 프라하에 여행오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너무 가까이 가면 냄새 때문에 마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반감된다는 거요 ^^ 



거리에서 비눗 방울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동안은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의 부활절은 이렇게 올드타운을 구경하며, 잠시 여행자가 되어서 프라하를 구경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에 와서는 부활절 기념으로 이스터버니에 관한 <HOP>라는 영화를 봤어요. 

어린이 관람가니까요 가족이 다같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마우스 내리다 여기까지 다 읽어버리셨다면, 손가락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 꾸벅 (--)(__)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