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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체코생활

체코사람이 감동한 한국의 시민의식

체코에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는, 던킨도너츠입니다. 

무슨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던킨 도너츠가 먹고 싶지? 하실 수 있는데요.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가 먹고 싶어서 한국을 방문할 습니다.


한국에는 크리스피 도너츠, 미스터 도너츠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체코는 요즘 들어 도너츠 집이 쇼핑몰에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전에 남편과 다이어트 전, 도너츠 파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의 이름을 몰라 검색해봤더니 츄이스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녹차 츄이스티를 가장 좋아하는데.... 


던킨도너츠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메뉴에 올리브 츄이스티와 카푸치노 츄이스티 두가지 종류만 보이고, 녹차는 사라진 것인지 안보이네요ㅠㅠ 

2017년 초에 긴긴 유럽의 겨울을 이겨내기 답답해서 베를린을 다녀왔는데요



를린핑몰에는 던킨도너츠가 있더라고요.

오호~~ 유럽에서 만나는 던킨도너츠! 반가운음에를린 친구에게

 

, 던킨도너츠 좀 사!!

 

하고 신나게 들어가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쟁반과 집게 위치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먹고 싶어?

내가 골라보려고. 집게랑 쟁반 어디 있지?

여기는 한국이 아니잖아~ 노숙자들이 많은 유럽이라 한국처럼 셀프서비스 했다가는 그냥 집어 먹어버릴걸

,, 그럴 있겠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길에 노숙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요, 체코에도 노숙자가 정말 많습니다프라하는 관광지다보니  많은 같기도 하고요


제가 체코에 와서 보고 놀랐던 중에 하나가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놓고 맥도날드 쟁반에 남은 음식을 집어 먹는 경우도 봤고요 ㅠㅠ 


사실 이런 노숙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던킨도너츠나 빵집,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난감하죠. 한국처럼 셀프로 빵을 고르는 서비스는 체코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체코에 정착하려고 왔던 초기에, 한국을 잘 아는 남편의 체코친구가 한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느리고, 지저분하고, 기술 발전도 안되는 체코로 와서 살어

체코남편을 한국으로 데려가야지

 

나름 희망과 꿈을 가지고 체코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라

 

아니, 이 친구 자기나라를 그렇게까지 나쁘게 말할까..

 

라고 생각했으나..... 


체코에 살다보니- 체코 친구의 말이 ~~ 틀린 아닌 것도 같아요 ㅎㅎ

 

체코친구는 한국에서 몇 년 거주하며 한국어를 공부한적도 있어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요, 한번은 한국에 여행을 갔을 커피숍 화장실을 들렀다 나오면서 노트북 가방을 놓고 나왔답니다


커피숍 문을 열고 막 나오려는데, 

 

저기요, 노트북 놓고 가셨어요

 

하고 커피숍에 있던 다른 손님이 입구까지 쫓아와서 전해주더라는 거죠


이 일을 겪고 나서는 한국사람들 정말 친절하다고 감동이라며 난리였답니다. 이 체코 친구가 외국인이라서 더욱 친절했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았을수도 있고요.

 

이 얘기를 듣고, 물건을 찾아주는 일이 한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을 아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체코 살다보니 유럽 관광지는 소매치기가 자주 있고, 실수로 놓고 물건을 찾아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관광지에서는 한국처럼 가방을 열고 다니거나 까페에 지갑 및 휴대폰 등 소지품을 그냥 놓고 가면 그냥 나 집어가세요~~ 라고 보십됩니다. 소매치기나 절도가 심한 케이스는, 체코직원이 슬로바키아 시골 한적한 마을로 출장을 갔는데, 회사 숙소 앞에 주차해 놓은 차를 도난 당한 일도 있었답니다. 예전 일이기는 하지만 런던 외곽에 회사 바이어랑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트렁크에 있던 노트북과 가방을 훔쳐간 적도 있었고요.    

 

 

남편이 한국을 방문해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KTX 타고 간적이 있는데요. 

체코 남편은 초고속 KTX 타보고 속도와 깔끔함에 감탄했답니다. 체코에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속도와 깔끔함은 한국과 비교가 안되죠~ 


KTX를 타고 슝슝~ 이동하면서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근데 아까 기차역 입구에서 그냥 들어왔잖아

그럼 기차티 검사는 언제해?

있다가 승무원이 오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때도 있고

그럼 그냥 무임승차 하는 사람 많지 않아?

흠…. 글쎄. 있기야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 구매할걸. 표를 사야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기도 하고

우와~~ 진짜? 체코에서는 다들 무임승차 하려고

 

남편의 말을 듣고 보니 프라하 지하철이나 트램타고 다니면서 불시에 표검사를 경우, 탑승칸 안에 적어도 2~3명씩 무임승차로 걸리는 같아요


깜빡 잊어버리고 티켓(또는 프라하 교통카드 - 오픈카드)를 안가져 오는, 저같은 경우도 있겠지만요,



멀쩡해 보이는 체코사람들이어도 그냥 티켓을 안사는 사람도 꽤 있어 보입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한국에 먹는 음식 중에 오설록 녹차 프라프치노라서 종로 청계천 근처의 오설록 지점을 갔어요. (이 포스팅을 하면서 제가 녹차 파생상품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가네요 ^^)


럽에서의행이나국적인 전파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에서작되서덜란드, 스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정도로음에야 체코에 들어오는 싶습니다. 녹차 상품 같은 것을 체코에서 흔하게 보기에는 감이 있죠ㅡ (그래도 최근 들어 말차를 곳이 눈에 띄기 합니다.)


잠깐 쌩뚱맞게, 체코에 들어와 있는 해외문화 얘기를 하자면... 


체코남편이 비디오 하나를 보여줬는데, 체코에서 유명스타를 따라하는 프로그램에서 체남자가 싸이의 <젠틀맨>을 한국어로 열심히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체코에서 느끼는 한류의 체감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보셔요 ^^



아무 종로점에서 에어 빵빵 나오설록에서 음료를 마시는데, 갑자기운터에 직원이 문을 열고 가게밖으로가는거에요


카운터가 오른편에 있어서 정확히 일인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10분가량났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직원분이 들어왔습니다.

 

대체슨일이지?

 

궁금했습니다


자초지종인 즉슨, 남자가 가게에 전시되어 있는경하던 품을 들고 , 직원이 보고 끝까지 쫓아가서품을찾아 온거죠


직원분은 제가 회사 사장이면 당장 스카웃해서 오고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직원의 대담함에 반해,  자세한 얘기가 궁금해운터쪽으로  쫑긋웠습니다.


아휴ㅡ그 남자가 달려서 종각역까지 달려갔어요

근데 거의 잡히려고 할때쯤, 저한테 욕을 하더니 차닥에 팽개치고망가더라고요.

 

참나... 청년도렇지.... 차 식량도 아니고 기호식품인데다가, 오설록이렴한품은 아니지둑질해야만 마실수 있을정도로 비싸지도 않은데ㅡ 에효

 

제가 건을 보고 정말 놀란점은요,

 

둑질람이야 한국이나럽이나 어디든지 있겠지만, 아르바이트명감을 가지고 남자를 쫓아가 찾아올력을 체코직원들은  하지 않을까... ^^ 

 

가게에 손님이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든, 계산대에서 손님이 기다리든말든 직원들끼리 이야기 하는데 열중하는 체코직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직원을 본 건이었습니다.

 

 

+ 한국에서 여전히 피서지에서 쓰레기 처리나 고성방가 선되야하는민의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유럽사람들도 못하는,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한국인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음에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