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인천에 있는 친구네 집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친구 부모님이 딸을 보고 싶어서 가게에서 중간중간 집에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저희들은 잠을 잤답니다 ㅎ

잠든 모습만 보시고는 저희들 먹으라고 냉장고에 음식만 채워 놓고 가셨어요. 처음 찐빵을 먹어 본 딸은 단팥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찐빵 먹방을 찍었습니다. 

   

너무도 편하게 잘해주시는 친구 부모님덕에 집에서 좀 쉬고 싶었으나..... 

아이와 집에 있기에는….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고 끄집어낼 짐이 많고, 아이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진열품도 많습니다. ㅠㅠ

비행기에서 내려서 며칠은 피로와 시차적응으로 몸이 힘들어 체력 충전을 좀 하고! 

한국 도착 5일째, 이제는 더 이상 집에 못 있겠습니다. 아아아!!!! 

게다가 어제 밤에는 딸이 시차때문인지 12시에 잠든 거 있죠. 


한국에 온지 거의 1주일이 되어가니 이제는 시차를 조금 억지로(?) 맞춰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시차적응을 이렇게 심하게 할줄은 몰랐어요. 이대로 12시에 계속자다가는 제가 체력적으로 지칠 것 같아... 

아침만 대충 먹고 밖에 나가 오전에 체력을 빼놓으면, 낮잠 시간이 제대로 맞춰질거고 밤잠도 잘 자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 딸을 참고로 한, 20개월 아기 수면 패턴

7시30분 기상 > 5시간 놀고 > 12시 30분 경 낮잠 > 3시 경 기상 > 5시간 놀고 > 저녁 8시~8시30분 경 수면

 

흠,,,, 오늘 오전에 어디를 가볼까~

인천 친구네 집주변을 검색해보니, 오예~~! 어린이가 갈만한 심곡 어린이 도서관이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인천 2호선 서구청역과 가깝습니다. 

솔직히, 아직 20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얼마나 책에 관심이 있겠어요 ;; 인천 어린이 도서관에 대한 저의 호기심반으로, 어린이 도서관이니 아기를 데리고 가도 덜 눈치보이니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친구네 동네는 이사가고 처음 오는 것이라 여기저기 동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유럽여행으로 치자면 현지인들만 갈만한 동네에서 놀고 있는 거잖아요.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요즘 해외에서 현지인처럼 살고 싶은 여행자들이 늘고 있긴하던데 ^^  

아이를 힙시트에 매서 걸어가는데 시차때문에 아직도 피곤한 아이는 슬쩍 졸린가봅니다. 도서관 입구 사진도 찍고 입구로 들어갈 겸 도서관 앞에서 내려주자마자

으아아아아아아앙~~~~~ 

하면서 갑자기 드러눕습니다 ㅠㅠ 어후.... 딸,,, 체코에서 이러지 않았잖아 -_-;;

그사이 아기가 커버린건지… 한국에 오니 신이 나서 더 말을 안들으려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달래서 도서관 안까지 들어가는데 성공!

6세 이하 어린이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요즘 한참 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는데 재미를 붙인 딸은 2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자 베시시 웃습니다. 하아~ 변덕이 죽 끓는 너란 여자 ;; 

이른 아침에 가서인지 아무도 없더라고요. 

심곡 도서관 내 어린이 도서 공간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게 독서 공간을 복층 형식으로 나눠 놓았습니다. 높이는 어린아이들 기준이라 낮아요. 

딸랑구는 책은 30초 들여다보더니, 복층 계단이며 아래층 소파며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빼곡이 꽂혀 있는 책 중에 몇권을 훑어 봤는데 요즘 어린이 책들도 교육적이고 흥미롭게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책을 잠깐 보는 사이에도 딸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딸랑구... 정녕 도서관에 이 많은 책들은 관심이 없는 것이지?? ㅠㅠ 

아무래도 도서관에서 책보기는 제 욕심같아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도서관에서 못 버틸경우를 대비해서 주변에 놀이터를 몇 개 물색해 놓았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놀이터로 가보았더니, 미끄럼틀도 있고 시소도 있는데 놀이터는 텅텅 비었네요.  

제가 한국에 오면 좋다고 느끼는 이유가, 평일에 사람없을 때 외출해서 좋은 인프라 시설을 여유롭게 즐기기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이 놀이터에서 이것 탔다 저것 타면서, 거의 딸의 전용 놀이터인냥 놀았거든요. 

이 놀이터의 좋은점이라면 아파트가 옆에 있어서 해가 떠도 놀이터에 자동 그늘이 생기더라고요. 

놀이터 옆으로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체코에는 동네 구석구석마다 작은 공원이 있다면, 한국은 동네 구석구석마다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운동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 좋더라고요. 

아기랑 한참을 놀고 있는데 아침부터 챙겨서 나왔더니만 11시쯤 허기가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식당이 열자마자 가서 복잡한 점심시간에는 나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을 스윽~ 보니 오리고기 집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백반을 하는 것 같아보여 아기 밥을 먹여하니 들어갔습니다. 

뭐 드릴까요?

백반되나요?

백반 2개 주세요

일행이 있어요?

아뇨, 아기랑 둘이 있어서 

아휴~ 됐어요. 아기 계란후라이나 하나 해줄게요

어머나….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한국 도착한 후로 먹는 게 좀 시원찮았던 딸은, 식당 주인아주머니가 해주신 계란후라이 하나를 뚝딱 다 먹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에 와서 백반 메뉴를 시키니, 전에 남편이 프라하 한식당 백반 메뉴를 보고 

에게~ 이게 백반이야? 

라고 얘기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체코에 떨어져 있는데도 남편이 한 말들이 떠올라서 어디서나 함께하는 기분이네요. 

비록 원하는 대로 심곡도서관에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 친구네를 구경하다가 만물상에서 호미를 2000원에 파는걸 봤는데… 심각하게 체코에 사갈까 말까 망설여집니다. 최근에 저희집 동네를 찬찬히 살피다가 체코동네 길가가 지저분해 보이는 이유가 잡초를 정리를 안해서라고 스스로 결론을 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오기전에 저희 아파트 앞 길에 있는 잡초만 손으로 뽑았는데, (그나마 문 앞쪽 길은 깨끗하지 않나요? ^^) 큰 잡초들은 손으로 잘 안뽑히더라고요. 

한국 동네 구경은 하다가 호.미.가 눈에 똭!!!! 

흐음.....  저 세모난 호미로 콕콕 긁어파면, 집 앞에 잡초가 쑤~욱 뽑히겠구만…. 

호미를 사갈지 말지 아직까지도 결정을 못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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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저의 체코 전화번호는 정말 자주 연락을 하는 가족이나 체코에서 만난 사람들 외에는 잘 모릅니다. 


제가 결혼과 체코생활을 결심하고는 정신없이 체코로 오는바람에 그리되었고, 알려져 있던 체코번호도 중간에 바뀌었거든요. 


그나마 카카오톡이 있어서 체코번호를 알지 못해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었는데, 중간중간 기계도 바뀌면서 여러번 제 카카오톡이 없어졌다 생겨났다를 반복하며 서로 연락이 끊겨버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가기 몇 달 전 쯤...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한참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하던 찰나라 어찌나 더 반갑던지요. 


   

오랜만이야~~ 아기 잘 키우고 있어?

어머 언니!!!! 진짜 오랜만이야. 애 키우느라 정신없지, 뭐 ^^ 

딸 몇 개월이야?

지금 18개월

옴마!!!!!!! 그렇게 컸어?

응, 많이 컸지?

너무 깜놀이다

ㅋㅋ 그러게. 남의 애는 진짜 빨리 크나봐

시간이 어쩜 그렇게 갔니... 세상에. 고생 많았네 

ㅠ.ㅠ 정말 시집을 너무 멀리 왔다 생각했어

그니까. 어디 오만천리로 갔어 

ㅋㅋㅋ 오만천리

한국 언제 오니?

올해 추석쯤 한 번 들어가려고. 그런데 아기가 이제 잠도 안자니... 혼자 비행기 타기 힘들어서- 남편 휴가를 맞춰야할 것 같아

아기 데리고 오기 힘들지

응, 그래도 24개월 전에 비행기표 할인율 높으니까, 한 번 더 가려고

ㅎㅎ 맞다

그 이후로는 진짜 언제 가게될지도 모르는데 

그래, 한국오면 연락줘

응응


매해 한국에 왔는데 이번 한국여행은 다음 기약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되도록 시간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이 언니와는 호주 어학연수를 하면서 처음 만났고, 

그때 제가 22언니가 27살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둘 다 어린나이였던  같아요

임신을 했을 때 잠깐 보고 2년만에 보는거라,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연락했습니다. 


언니~~~  한국왔어

입국 축하! 지금 어디에 있어?

, 인천 친구네. 언니집은울대 근처야?

아니, 신도림쪽으로 이사왔어

, 어디 봐야할까?

아무래도 네가 아기랑 가기 편한 곳으로 내가 갈게

여기서 김포공항이 그나마 가깝대

! 거기 롯데몰있다. 아무래도 쇼핑몰에서 보는 것이 낫겠지?

응응, 쇼핑몰이 아기랑 가기 편하지

 

딸은 집밖을 나서는데, 앞으로 8살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과자를 먹으며 걸어갑니다. 갑자기 뒤로 돌아 저희 쪽으로 걸어 오더니 딸한테  감자칩 하나 손에 쥐어줍니다.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후다닥 가던 길로 달려가더라고요. 귀여운 아이죠? ^^

 

친화성이 좋은 저희 딸은 옆을 지나는 사람들을 다~ 쳐다보고 인사를 나눕니다


(손을 흔들며) 빠빠~

 

아이고야, 귀엽네. 안녕~~

 

확실히 한국사람들이 체코사람들보다 아기인사에 대응을 주는 같습니다

체코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무뚝뚝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듯 싶어요.

 

마어마, 애기 예쁘다

형이 걸어 가는 같다

아휴~ 나도 낳아야지

 

딸은 그냥 앞으로 죽죽 걸어가기만 했을 뿐인데, 순간에 미래 자녀계획까지 말씀을 나누십니다저희 딸을 보고 나누는 대화를 듣자, 체코사람이 했던 말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아침에 어린이집을 가는데 공원을 지나가거든요, 5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아주머니가 아이의 서투른 걸음 걸이를 보고 피식~ 웃으며 

 

하하, 걷는  재밌네. 완전 쑈구만, 쑈야

 

어린이집 시간이 늦을까봐 계속 걸어가기는 했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쓰고 있는 것을 보면 그닥 기분이 좋은 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체코사람들 특징 중에 조금 냉소적인 성향이 있으니 그러려니 해야죠.

 

 

아기가 있으면 이동시간이 더 오래 걸리니 일찍 출발했는데도, 쇼핑몰 내에서 헤매서 15분정도 늦었습니다.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언니한테 연락을 하니 언니도 김포 롯데몰이 처음이라 조금 늦는다하네요. 그 사이 딸랑구는 잠이 들어서 제 무릎을 베고 쇼파에 누웠습니다. 김포 롯데 쇼핑몰은 쉴 수 있는 소파가 여기저기 많아서 참 좋더라고요. 


조금 기다리자 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니!! 여기!!

어머나! 아기 자네~~

응. 밥 먹고 자려나 했는데, 오다가 잠들어 버렸어 

잘 지냈어??? 

응, 아기 키우며 지냈어

그래그래. 그 멀리서 고생했네. 잠깐 여기 있어. 유모차 빌려올게 


6세 아이의 엄마인 언니는 제가 뭐가 필요한지 척척 알아서 해주었습니다. 

 

언니가 고객센터에서 빌려 온 유모차로 옮기자 마자 아기가 눈을 확! 떠버렸습니다. ㅠㅠ아기 자는 동안 여유롭게 언니와 밥 먹는 상상을 하면서,, 유모차를 밀고 걸었건만, 영~ 다시 잠잘 기세가 아닙니다. 재우는 것 포기하고 딸도 점심 먹을 겸사겸사 점심 먹으러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뭐 먹고 싶어? 먹고 싶은 거 말해봐~

나,,, 딤섬 먹고 싶은데. 여기 딘다이펑 있더라고. 괜찮아?

응, 나도 딤섬 먹은지 오래됐어. 가자가자 



▲ 롯데쇼핑몰 내 식당은 어린이 의자와 어린이 식기가 거의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주에서 생활할 때도 외롭지않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 이제는 인생과 육아 선배라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꾸준히 시간이 흘러도 이어지 인연이다보니, 어느정도 가치관도 성격도 비슷한 면이 있는  같아요. 아기 엄마가 된 후로 처음 만나는 건데, 육아선배로서 육아 방향에 대 비전을 제시해주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나를 찾는 회사일과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역할 사이, 워킹맘으로서의 고민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니 속도 확 풀리고요. 

제가 체코생활하면서 참으로 그리워했던 시간입니다. 


언니에게 체코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풀이도 하고요. 


근데, 그건 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야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것이 체코생활이기에 겪는 것인지, 한국에서 산다고 해도 마주할수밖에 없는 고민들인지 구분도 하게 되고요. 

 

언니가 딸을 유치원으로 데리러 갈 시간이 되어,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뭔가 제가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마음의 혼란을 줄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3이나 1정도 되보이는 남학생이 말을 겁니다.

 

아기 개월이에요?

 

보통 중고등학생들은 "아기 살이에요?"라고 물어보는데, 개월 수를 묻길래 의외였습니다.

 

, 20개월이요

저도 4 동생이 있거든요. 혼혈이에요?

머리 럽다

머리카락 색은 저도 사실 부러워요 ^^

 

체코에서는 제가 외국인이다보니 아기랑 있어도 체코사람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한국은 확실히 쉽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안면에 대고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문화는 조금 놀랍지만요.


 

다음날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네 분이 지나가시면서

 

아기 머리색깔 ~염색한거에요?

아뇨, 원래 색깔이에요

혼혈이겠지?

, 아빠가 외국인이에요

아휴~ 염색값 아꼈다 ~

내가 색깔 갖고 싶다. 부럽네

몰라, 나중에 커서 본인은 싫을지도

 

아기가 커서 자신의 밝은 머리색을 좋아할지 싫어할지는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예뻐하고 부러워한다는 사실은 알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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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같은 날 있었던 일이고 관련된 이야기인데도, 왠지 포스팅에 넣기가 어색한 짜투리 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올 여름에 외삼촌이 갑자기 프라하여행을 오셨다고 했는데요, 

유럽여행 패키지로 오셔서 삼촌을 만날 시간을 정하기 애매했습니다. 

호텔로 가려했더니 위치가 프라하 외곽이어서 제가 차없이 갈 수 없어, 저녁 식사 장소인 한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가지 않고,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이 주어져 삼촌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었답니다. 

삼촌과 저희 아빠는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삼촌과 함께 프라하를 온 동료분 역시 아빠와 함께 일을 하신 적이 있다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빠 딸이라고 하니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신 걸 봐서, 아빠와 안 친하셨던 걸로 ^^; 직장 동료 모두와 친하게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일행분들은 자유시간 1시간 동안 화장품, 시계, 술, 옷 쇼핑을 원하시길래, 나메스티 레뿌블리끼(공화국 광장)에 있는 팔라디움 쇼핑몰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ROSSMAN 드러그 스토어에서 여행 가이드 분이 쇼핑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여기 ROSSMAN에서 혹시 화장품 필요한 것 있으시면 사셔도 되요. 독일제 화장품이나 생필품 적당한 가격에 사실 수 있거든

어? 저기 우리 가이드 아냐?

맞는 거 같은데

참나, 여기 오기 전에 우리한테는 하나에 6만원짜리 하는 비싼 크림 팔고는. 자기는 이런데서 저렴하게 쇼핑하네~ 

저렴한 여행 패키지 일수록 가이드는 쇼핑 커미션 소득도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속은 것 같은 기분도 들 수 있겠죠.

▲ 예전 썰전의 경제 관련 코너, 우측 체스카 레뿌블리까 (체코 공화국) 50코루나 동전

어른들 다섯 분을 모시고 팔라디움까지 가는데, 많은 질문과 대화들이 오고가서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여행지 가이드 일도 쉽지 않아보여요. 

두 분은 시계를 보고 싶다 하셔서 1층에 있고, 나머지 세 분을 모시고 지하에 있는 ALBERT 알베르트 마트를 갔습니다. 

체코 여행 선물로 추천하는 오쁠라뜨끼(전병같은 과자)와 베헤로브카(허브 술), 체코 보드카 bozkov가 세일해서 샀습니다. 총 가격은 790코루나가 나왔고요.  

현금으로 계산하실거에요? 아니면 카드로 계산하실거에요?

음, 현금으로 

코루나요, 유로요?

우리 회비 얼마 남았지?

글쎄.... 아까 쇼핑하고 코루나 좀 남았는데. 총 얼마라고?

790코루나

그 정도는 없네

유로로 계산해야겠다

네, 유로로 계산 할게

유로로 계산한다고 하자 알베르트 마트 직원이 종이에 45유로라고 씁니다. 

체코는 체코돈 코루나CZK를 쓰다보니 제 머릿속에서 유로화는 착착 계산이 안되더라고요. 

어른들은 계속 대화를 나누시고 ...

45유로라고?

네. 45유로요

잠깐만, 우리 동전 많은

그럼 여기서 동전 써버리셔요

이렇게 여럿이 얘기를 나누는 상황에서, 마트에 사람까지 많아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유로 동전을 세면서, 이게 45유로까지 나올 돈인가.... 의심은 좀 들었죠. 

우선 동전으로 10유로를 내고, 지폐로 20유로를 주자 계속 더 달라고 합니다.  

1유로가 체코 돈으로 얼마야?

1유로에 27코루나요 

계산기로 계산해봐야겠다 

네 

삼촌이 휴대폰 계산기로 두드려보니, 790코루나는 약 29.25 유로가 나왔습니다.  

이 알베르트 점원, 이 노~~~~옴 !!!! 이눔의 마ㅓ디걈너팡눛마ㅕ족메뎌(욕대신) !!!! 

세상에 계산기로 계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45유로를 외치며 15유로를 더 달라고 하던거 있죠.  

팔라디움 쇼핑센터 마트면 프라하 시내 중심부에 있는 상점인데도, 이렇게 뻔뻔하게 돈을 떼어 먹으려는 시도를 하다니 심장이 벌렁거렸습니다. 

침착한 삼촌 덕분에 돈을 떼이지는 않았지만, 이런 점원때문에 선량하게 사는 체코사람들이 통으로 욕을 먹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2016년에 한국에 들어와, 보성군 농협에서 통장을 만들려고 기다리는 중 옆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군에 있는 은행이다보니 아무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주 오십니다. 옆 창구에 할머니님이 오셔서, 통장에 입금된 것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하습니다.

나, 통장에 돈 좀 확인해줘

그런데 할머님이 귀가 잘 안들리시는지

직원분이 

하알머어니이임~~~ 비밀번호요!

에??? 

비. 밀. 번. 호. 요!

은행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비밀번호가 뭐냐고 몇 번이나 외치셨다. 

그 이후로도 할머님은 직원의 말소리가 잘 안들리셨는지 계속 동문서답을 하셨고 


뭐, 주소?

아아니이오~ 비이. 미일. 버언. 호. 요!

아, 번호 

아휴ㅡ내가 너무 귀가 먹어서 그랴~~~ 근디 나 돈 좀 찾아줘

직원 분은 더 크고 또렷한 스타카토 말투로

할머님. 통.장.에.서. 얼.마. 찾.으.실.거.에. 요?

할머님은 이번에는 잘 들리셨는지

으이~~ 20만원 줘 

하십니다. 직원 분이 할머님을 친절한 모습으로 대하는 것을 보니, 아... 이게 사람들이 얘기했던 한국인의 정인가 싶어 마음이 따뜻합니다.


어릴 때부터 서양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영어를 전공한 탓인지... 

저는 아시아보다는 서양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 

체코 남편은 반대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서로에게 이끌려 결혼해서 살고 있나봐요.. ^^ 

남편이 현재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에, 한국 말고 여행을 가보고 싶은 아시아 국가에 대해 물은 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한국 말고, 다른 아시아 국가 어디 여행 가보고 싶어?

흐음..... 대만? 

아~ 대만은 왜?

분위기랑 음식 문화가 궁금해서

아... 또 다른 나라는?  

베트남도 좀 가보고 싶어. 무협지에 나올 것 같은 숲이랑 협곡이랑 배타고 막 지나가잖아~ 부인은 아시아 어디 가보고 싶어?

글쎄... 나는 잘 모르겠어

근데, 부인 일본 가본 적 있어?

여행을 갔다고 하긴 그렇고. 미국에서 한국올 때 나리타 공항에서 환승이었는데, 비행기 연착되서 나리타 공항 근처 사찰 가본 적 있어. 

그거 말고 따로 여행 안가봤어?

왜? 일본도 가고 싶어? 

아냐아냐. (눈치눈치) 일본은 아직 한국에게 역사적으로 사과도 안했고... 

어후야~ 됐어요. 여행 가고 싶으면 가는거지. 일본도 매력 있잖아. 한국에도 매번 일본여행만 가는 사람들도 있어. 

그러고 보니 우리 학교 다닐때, 스페인 친구가 부산에서 배타고 일본가자고 할 때, 한 번 가볼 걸 그랬어

그러게,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때는 비행기 타고 가면 되는 걸, 굳이 KTX타고 부산가서 배까지 타야하나... 고생스럽다 생각했던 것 같아. 얘기 나왔을 때 떠났어야 하는데.... 아쉽네

고등학교 때 일본어를 선택하고, 대학과정 1년도 일본어를 공부했으면서 일본에 놀러 가볼 생각은 안해본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일본은 한국 보다 더 남성 위주 사회 분위기가 같아서, 저처럼 성격 강한 여자가 살기에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제가 관심이 적은지도 모르겠어요. 여행은 개인 취향 차이가 크니까요~ ^^

주변에 일본 여행 간다해도 크게 부럽지 않았는데, 이번 남편의 일본 출장 일정 중 딱, 한가지!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이 부럽더라고요.   

남편, 디즈니 랜드도 가?

우와~~ 진짜 아시아 핵심적인 여행지는 다 가는구만

인솔자니까 사람들 챙기느라 구경은 잘 못해

그래도.... 나처럼 도쿄 디즈니랜드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보다는, 가보는 게 낫잖아?

진짜 바쁘고 정신없다니까 

아니 누가 안 바쁘대~~ 어쨌든 가니 좋겠다는 거지. 아무래도 당신 직장은 나한테 적합한 것 같은데 ㅋㅋ 그렇게 싫음 조만간 나한테 넘겨 

부인은 내 일의 좋은 점만 보는 거 같어

남편이 아시아 출장 가는 것도 부러운데, 디즈니랜드까지 간다고 하니 점점 남편의 포지션이 탐나기도 합니다. ㅋㅋㅋ 

남편은 바빠서 연락없다가, 디즈니랜드 도착하자 제 염장을 지르고 싶은건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부인~~ 나 디즈니랜드에 왔어. 디즈니랜드가 좋기는 한데,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1시간 30분~2시간 기다려야 돼

인구밀도 널널한 체코에 살다보니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붐비는지 조금 잊어버린 것 같아요. 남편은 

처음 일본에 왔으니 신주쿠역을 가볼까...

하다가, 버스로 지나다가 사람들 북적북적거리는 걸 보고 바로 포기했다네요.

디즈니 랜드에서 선물 사오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

그럼그럼, 일본 물가 인데 

그 날 비가 와서 우비를 하나씩 사주더라고

오예!!! 미키다 미키. 프라하 돌아다닐 때 입어야지~~ 

사이즈가 좀 클텐데

뭐 어때. 디즈니랜드에서 온 건데 ㅋㅋㅋ  

제가 일본에서 남편에게 사달라고 한 건 먹을 것들이었으니까요. 

제가 우비를 꺼내 펼쳐보고 사진을 보는동안 아기가 멀뚱멀뚱 보고 있습니다. 

어쩌지, 우리 공주 선물은 없는데

우리 딸은..... 이거 봐라~ 토끼도 있고~~ 곰돌이도 있고~

토또! 미미!

아무리 그래도 비닐은 좀...

아휴, 남편. 내년만 되어도 자기 선물 없다고 삐칠테니, 지금 비닐로 달랠 수 있음에 감사하면 되지. 어차피 앞으로 선물 엄청 사달라할건데-

환승 비행기를 놓치며 남편을 고생시킨 일본여행 팀은 일본 여행 내내 남편을 괴롭게 했답니다. 

한번은 후지산 여행을 가서 차에서 내려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배 시간이 조금 남아 자유 구경을 했답니다. 배 시간이 거의 다 되어 4명이 나타나지 않아 이리저리 찾아 헤매다 기념품 가게에서 넋놓고 구경하던 사람들을 찾았죠. 남편이 서둘러 나오라고 해서 허둥지둥 배를 탔고 딱! 정시에 출발했답니다. 

그리고..... 배가 서서히 멀어지고...... 선착장에 덩그러니 남은 일행이 한 명! 

남편은 그 사람을 데리고 와야하니, 일본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을 했답니다. 

저 사람 혹시 차를 타고 우리 다음 행선지로 바로 갈 수 있을까요? 

한 명이 배를 놓치게 된 갑작스런 현장 상황 변화이기에, 남편은 조율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차를 돌려서 가는 것이 아니라

A(선착장 + 차 현재 위치) -> B(후지산 구경) -> C (다음 행선지, 차 이동 후 대기 예정) 

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후지산 구경을 건너뛰고 C로 가서 기다리면 되니까요. 

일본 가이드 측에서 돌아온 대답은요?

안됩니다. 처음 계약에서 A위치에서 C까지 빈 차로 가는 것이지, 승객을 태운다고 안 했으니까요 

그럼, 저희 쪽에서 A에서 C까지 이동하는 추가비용을 내겠습니다 

아니오, 그 비용이 미리 지불되지 않았으니 불가능합니다

이 가이드가 속한 회사가 보수적인 것일수도 있지만, 한국사람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로? 라는 반응이 나올정도로 놀라운 얘기였습니다.

또 하나 남편은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물을 사고, 480엔정도 나오자 500엔을 내고 그냥 나오려고 했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남편은 동전을 가지고 다니기 싫었거든요. 

잔돈은 됐어요

했더니, 편의점 직원분이 계속

가져가세요

아니오, 괜찮아요

아니오, 20엔 받아가세요

필요없어요

저도 필요없습니다

하는 바람에 실강이를 좀 벌였다고 합니다. 남편 뒤로 줄이 너무길어서 하는수없이 잔돈을 받아왔다고 하는데,,,, 

체코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팁이라고 즐거워하며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체코남편이 일본에서 겪은 문화차이라서 보편적인 일본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체코남편은 규칙을 잘 지키는 일본이 어느정도 경직되어 보이고, 본인은 유동적이고 변동성 있는 한국문화가 더 편한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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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남편이 일하고 있는 곳은 아시아 전문팀이라서 아시아쪽으로 출장이 있습니다. 

전에 중국 출장을 갔을 때 기념품을 사왔고, 한국으로 출장을 다녀왔을 때는 저희 언니집에 들러 여러가지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남편이 한국 출장을 다녀 온 이후로, 은근히 다음에도 한국으로 출장 가기를 기대했으나... 지속적인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험해서 출장이 취소되었습니다. ㅠㅠ

한국 출장이 취소되면서 2017년에는 더 이상 출장이 없을 줄 알았더니, 갑자기 남편이 8월에 일본을 간다고 합니다. 

부인, 나 8월에 일본 출장 가야되는데.. 괜찮겠어?

어, 다녀와. 그리고 내가 가지말라면 안 갈건가?

그래도.. 나 없는 동안 부인이 힘들까봐 

괜찮아, 꼭 나쁘지만은 않아

뭐라고???!!! 

육아야 좀 힘들지만, 집안일도 확 줄어들어 

치... 이번에 일본가서 선물 사올게. 어떤 거 필요한지 얘기해줘

그래, 알겠어 

남편이 출장을 가면 허전한 마음도 들지만, 집안일이 간단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제가 체코에서 어렸을 때 부터 산 것이 아니니 체코에서 둘이 많은 시간 붙어 있다가,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눈에 안보이니 애절한 마음이 생겨나기도 하고요. 


남편은 일본 출장이 결정되고 나서, 출장 세부사항을 확인하더니 걱정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하아,, 미국에서 오는 팀이 비행기표를 우리 에이전시가 아니라 따로 구매를 한거야

그럼 어떡해?

비행기표 별도 구매도 있는데, 문제는 환승이 1시간이야

아이고, 국제선 환승인데 1시?



아휴, 국제선이 1시간이면 너무 시간이 짧은 것 같네


그러게 말이야

 

국제선을 갈아타는데 환승시간이 1시간이면 비행기 문 열리면 냅다 뛰어야한다는 얘기인데요. 흠.... 아무래도 비행기표가 싸서 사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미국팀이 경유지에서 비행기를 놓쳤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예상되었던 비행기 놓침으로 인해, 남편이 열심히 준비한 일본 여행 전체 일정이 흐트러져 버렸답니다. 인솔자인 남편은 체코와 일본 현지 에이전시 양쪽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일정을 수정해야됐고요. 


여기 상황이 좀 안 좋아


어, 정신없을 거 같으네


응, 내가 연락 좀 자주 못해도 이해해줘 


그럼그럼


아! 그리고 부인 일본에서 선물 뭐사갈지 얘기 안해줬어 


일본에서 뭘 사야하는지도 잘모르겠고....곧 한국 갈거라, 딱히 필요한 것은 없는데 


생각나면 문자로 보내줘


응, 알겠어


사람들은 일본여행 선물로 어떤 것을 사는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일본여행 선물 추천으로 검색을 해보니, 포키 (한국 빼빼로랑 비슷), 녹차맛 킷캣, 모찌과자, 밤만주 등 과자류가 많더라고요. 이외에도 미용 생활용품 같은 것도 일본여행 선물로 많이들 사오고요.   


제가 일본 상품에 대해서 어떤 것이 좋은지 잘 모르는 이유도 있지만, 요즘은 한국에 일본상품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뭐를 사달라 해야할지 ;; 모르겠더라고요.  


고민을 하던 중! 갑자기 <도봉순>드라마에 나왔던 ROYCE 초콜렛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이 초콜렛을 처음 먹어본 게 2009년 경인 것 같아요. 

일본사람과 장거리 연애를 하던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웨딩 촬영을 한다고 해서 체코남편(구 남친)과 구경을 갔습니다. 한국의 웨딩 사진 문화에 대해 직접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일본인 예비 신랑은 그날 오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상당히 피곤할텐데도, 제법 근사하게 웨딩촬영을 했답니다. 

바쁜 와중에도 예비 신랑이 가져왔던 선물이, 바로 ROYCE 생초콜렛!!! 

일본에서 HOT하다는 초콜렛이라며 먹어보라고 했는데, 그때 먹을 때는 별 감흥이 없다가 - 시간이 몇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그 맛이 생각이 난거죠. 

음식에 대한 기억이란... 참...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로이스 초콜렛의 장점은 부드러운 식감인데, 단점이라면 냉장보관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남편은 공항에서 로이스 초콜렛을 샀더니 비행시간을 묻고 냉매제와 함께 야무진 포장을 해주었답니다. 정말 포장을 보면 아시아쪽이 확실히 앞선 것 같아요. 한편으로 자원 소모가 크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포장을 열었더니,,, 짜짠~~~ 로이스 생초콜렛 녹차맛 2상자가 나왔습니다. 

저희 체코남편은 선물을 사오라고 보면 기본이 2상자인 것 같아요. 

​로이스 생초코렛을 처음 먹으면 일반적인 초콜렛 맛이라기 보다는, 카라멜처럼 쫀득한 식감이 있습니다. 저는 씹었을 때 영국 카라멜인 퍼지 FUDGE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남편, 2상자나 사왔어? 

맛만 조금 보게 1상자만 사와도 되는데

아냐, 부인 먹고 싶은 거니까 많이 먹어

고마워. 근데 생초콜렛이라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데~ 남편은 녹차맛 과자 안 좋아하니까 나 혼자 먹을거 아냐....

경고! 경고!

이 로이스 초콜렛은 처음에 먹으면, 읭? 뭔맛이지? 하다가도, 맛을 들이면 20개가 어느새 초콜렛 상자에서 배속으로 다 운반되어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  

제가.... 디저트 마니아인 제가.....유통기한 안에 다 먹지 못할거라는......어디 말도 안되는 걱정을 했던가요 ^^

손에 묻히지 않고 생초콜렛을 즐길 수 있게, 앙증맞은 포크가 들어 있어서...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라서 게눈 감추듯 먹을 수밖에 없었다 변명해봅니다. 

​로이스 생초콜렛에서 멈추면 녹차 덕후가 아니죠... 남편에게 녹차맛으로 부탁한 Meiji메이지 비스켓! 

남편은 이 녹차 과자도 2상자 사왔더라고요. 

아이고, 남편. 이 녹차과자도 두 상자 샀네?

응, 우리 부인 많이 먹으라고 

고마워용. 먹고 부지런히 또 운동해야겠구만

제가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메이지 과자 상자는 상당히 작았습니다. 손바닥 두개 합친정도의 크기정도? 저는 초코파이 상자정도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안을 열어보니 과자가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참 좋았는데,

낱개 포장이 3개, 포장봉지 안에 녹차과자 2개씩 들어 있어서 - 

박스 하나 당 총 6개 과자가 들어 있습니다. 세상에나 ㅠㅠ 일본제품들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한 듯 싶어요.

아하하하하하. 남편! 상자 하나에 과자가 6개 들어 있어

6개? 진짜로? 

응, 한봉지씩 아껴두고 먹으려고 했더니, 맛있어서 금방 다 먹겠어 

아휴~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더 사올 걸 그랬네 

나도 이렇게 적게 들어 있는지 몰랐지. 화면에서 볼 때는 상자가 커보였거든. 다음에는 좀 더 많이 사다줘​ 

응~


이번 일본 여행 선물을 사면서, 부인이 녹차과자 덕후임을 알았으니 다음번에 일본가게 되면 녹차제품을 더 많이 사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

 

저는 초콜렛도 좋아해서 녹차과자의 검은부분이 초콜렛 맛이 날 줄 알았는데, 달지 않은 맛이어서 기대와 달랐습니다. 하지만 녹차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메이지 과자는 다시 생각나는 맛이에요.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남편은 다음 날 출근을 했습니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평소에는 근처 커피숍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책을 보거나, 체코어 숙제를 하는데 - 오늘은 냉장고에 로이스 초콜렛이 생각나 집으로 왔습니다. 


앙증맞은 포크로 콕! 찍어 초콜렛을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녹차향기가 그윽하게 퍼지네요. 초콜렛을 오물거리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일본 맛차 초콜렛으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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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한국행 비행기를 끊고 나서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다보니, 드디어 며칠 뒤면 한국을 갑니다. 앗싸 !!! 

유럽에 살며 1년에 1번 한국에 가면 많이 가는 편에 속하는데도, 저는 왜이리 한국행이 애절한지.... 

대한항공 비행기 티켓을 아침에 들여다보고, 저녁에 또 들여다보고 날짜를 다시 확인합니다. 

한국출발 3일 전, 남편은 이제서야 딸과 부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실감 나나봅니다

아흐ㅡ 부인, 가지마

어딜?

한국

갈건데

부인 가버리면 나만 집에 혼자 있고

간만에 총각같이 좋지, 뭘

아냐, 얼마나 허전할거야

아기 방해없이 밀린 미국드라마도 보고 그래

벌써 다 봤단말이야

아하~~! 그럼 걱정하지마! 남편이 꼭 해야하는 집안일 목록 작성해 놓고 갈게 ㅋㅋ 


치, 우리 그냥 아기만 한국 보낼까? 우리 둘이 오붓한 시간 보내고

아니지. 아이를 떨어뜨려 놓을거면, 남편이 딸이랑 체코에 있고 나혼자 한국을 가야지

부인 혼자 한국에 간다고?

어, 진정한 자유 부인으로 한국에서 휴가 좀 보내보려고. 음하하하하하하

뭐야 ㅜㅜ 결국 남편이랑은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는거야

어? 음… 가능하면 완~~~~전 나 혼자만의 시간 좀 가져보고 싶은거지, 알면서

부엌에서 남편과 저는 서로를 끌어안고 이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소파에서 혼자 잘 놀고 있던 딸이 얘기를 다 들었는지

Ne, Ne!!!! (아니, 아니)

하며 후다닥 뛰어와서 아빠 다리를 한껏 끌어 안습니다.

안나, 안나 

너도 같이 안아 하고 싶어?

음!

그리고는 아빠 다리를 더 꼬옥 끌어 안고 얼굴을 파 묻습니다. 

봐봐, 이거네 이거

뭐가?

오늘 아침에 회의를 들어가는데, 직원들이 흘끗거리면서 큭큭거리는거야

왜?

내가 남색바지 입고 나갔잖아

딱 아기 키만한데, 하~얀 입술 자국이 있었던거지

크큭. 언제 묻은건지 모르지만 요거트든가, 치약 가루 남은거겠네

그래서 내가 검은바지를 못 입는다니까

아이를 혼자 한국에 보내버릴 사악한 계획을 짜는 부모들이지만, 어딜가든 아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서랍장을 정리하다 옆에 있는 거울을 보니, 헉! 

파마기가 있는 머리와 새로 자란 머리카락이 경계를 이루며 울룩불룩해 정신사나워 보입니다.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거울에 비친 딱봐도 애엄마같은 모습에 더 놀랐어요. ㅠㅠ

어후ㅡ 나 머리 해야겠어

한국 가기 전에?

아니~ 당연히 한국 가서. 내일모레 한국을 가는데, 왜 내가 체코에서 머리를 해?

참나, 한국에 남편도 없을텐데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한국에서 돌아다녀도 딸이랑 같이 다닐거야- 딱봐도 아줌만데... 누구한테 잘보이기는... 자기만족이다, 왜!

한국을 갈때가 되면, 제가 좀 남편한테 말할 때 공격적인 것 같기도 해요.


한국에 도착해서 새롭게 적응을 해나가던 중,

2010년 친구의 결혼식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다음 연락이 끊겼다가 거의 7년만에 인스타그램으로 다시 연락이 닿은 중학교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 9월에 한국 들어가거든

아, 진짜? 

응, 너 시간 되면 만나자. 아직도 안산 살어?

어, 안산 살어. 안산다~~ 안산다~~ 하면서 아직도 안산 ㅋ

친구와 주말에 만나는 거라 남편과 함께 차를 끌고 제가 편한 곳으로 와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인천 청라지구에 가까이 있어서 친구 가족이 청라쪽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친구 남편이 약을 잘못 먹고 토해서 상태가 안좋다는 거에요 ㅠ

너무 오랜만에 보는거기도 하고, 제가 곧 친정에 내려갈 계획이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니 예정대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 남편님, 미안하고 고마워요)

청라신도시는 도시라는 이름에 맞게 상당히 크더라고요. 한국사람들이 볼 때는 그냥 상업지구이고 흔한 빌딩, 상점이겠지만 저는 오래되고 늙은 도시 프라하에서 왔으니, 반짝거리고 인공미 넘치는 청라지구가 좋더라고요. 

청라1주민센터는 주말에 주차가 개방되어서, 주민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주민센터 입구에서 얼쩡거리며 WIFI를 잡고 있는데, 저 멀리 한쪽엔 아들 손을, 한쪽엔 딸 손을 잡고 낯익은 얼굴이 다가옵니다. 

야~~~ 이게 얼마만이야! 

그러게, 잘 살았어?

응응, 우리가 애엄마가 다 되었다

저에게 처음으로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 준 이 친구를 다시 만난 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친구를 보는 제 마음은 아직도 14살인데…. 친구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왠지 모르게 더 까랑까랑해진 목소리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카리스마도 느껴지고요.  

친구를 만나 아이셋과 함께 아이들이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수옥>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설렁탕과 손만두로 유명한 집인데요, 저는 딸이 잘 먹는 갈비탕을 시켰습니다.  

<구수옥>식당의 장점은 식당 안에 어린이 놀이방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 셋과 함께 밥을 먹어야 하는 저희들에게는 안성맞춤!

애가 셋을 다먹이고 흘린것 치우고 하다보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밥을 먹었습니다. 친구 남편이 식당 놀이방에서 아이들과 잠깐 놀고 있는 사이, 저와 친구는 수다를 떨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친구가 

잠깐만 서 있어봐 

합니다. 그리고는 

에효~~ 이거, 딸랑구 짓이지? 어디가든 애기 엄마는 티가 난다~~

하며 제 원피스 옆구리에 묻은 흰 밥풀 하나를 떼어줍니다. 

감수성 충만하던 사춘기 중학생이었던 우리가, 벌써 애기 밥풀 붙이고 떼어 주는 애엄마가 되다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인천 청라지구 커널웨이 수변공원이 좋은 점이라면, 커널웨이 (커널웨이....라니 꼭 이렇게 영어로 이름을 붙여하는지는 의문이지만요) 쪽으로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습니다.

 

저희가 커널웨이 구경을 하는 동안도 저희 또래의 가족들과 강아지들 산책을 많이 오더라고요. 커널웨이 주변이 청라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길을 따라 걷다 어린이 자동차 대여소가 보여서 1시간 15,000원에 자동차 렌탈을 했습니다. 대여소에서 대여 반납 시간을 적는데

지금 2:20분이니까 10분 더 드릴게요. 3:30분으로 쓰시면 되요

물어보지 않았는데, 그냥 덤으로 시간을 연장해주시다니!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체코에 살다 온 저는 감동 받습니다~ (체코에도 간혹 이런 일이 있기는 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신이 났는지 낮잠을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졸립지도 않아보입니다. 친구 아들과 제 딸은 같은 2015년 생이라서, 차 안에서 동갑내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원래 1인승인데 아가들이 작아서 둘이 탔는데, 친구 아들도 혼자 타게 해보려했더니만 ㅡ 딸랑구가 옆에는 타라고 하는데 핸들은 좀처럼 놓아주지 않더라고요. 딸은 자동차 반납할때도 떼를 부렸습니다. 

조금 뒤 스스로 울음을 멈추고, 렌탈숍 앞에 진열되어 있던 뽀로로 인형을 자기 것인냥 안고 나오더라고요 -_-;; 

이때까지 체코에서 뭘 사달라고 떼를 부리지 않은 건.... 그만큼 탐나는 물건이 없었던 걸까요. 

안산까지 돌아가는 길이 멀어 해가 지기전에 아쉬운 이별을 해야됐습니다. 

아이 셋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데, "온니!온니!"하며 저희 딸이 가장 신이 났네요. 

아이가 언니를 잘 따르는 모습을 보니 

에효, 같은 한국 하늘 아래만 살아도 좋으련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연락이 끊겼던터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지만, 늘상 보던것처럼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하며, 

내 친구. 정말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지쳐있던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했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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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일년에 한번은 꼬박꼬박 가던 한국이었는데, 아기가 생기고 나서 아기랑 둘이 비행기 탄 경험을 한 뒤로는 다시 둘만 비행기를 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정말 가고 싶은 한국인걸요 ㅠㅠ

아기도 많이 자랐고 이제 육아휴직도 서서히 끝나가고 복직을 앞두고 한국을 한번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나름 큰 결심이었어요. 

평일에 도착하는 비행기라서 인천에 사는 친구집에 잠시 머무르다 서울 언니네로 갈 예정이었는데요, 갑자기 조카가 수족구 증상을 보여 언니네 가족과의 만남은 미루어지게 됐습니다.

제가 해외에 살다보니 올해 태어난 조카 얼굴을 한번도 못봤네요


체코에서도~ 한국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예전 같으면 저만 한국에 와서 돌아다니니 눈길 받을 일이 없었지만, 아기의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면서 색이 밝아서 사람들이 쳐다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정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제 자신에게 놀란 점은 허기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꾸준히 친구를 만나 외식을 하는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체코에서 느꼇던 속이 허~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식이 풍요로운 한국에 왔는데도 마구마구 먹지 않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외에도 체코생활하다 한국에 오니 한국에서만 느끼고 보이는 것 몇가지가 있어서, 당연하게 적응해버리기 전에 포스팅을 남겨두려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다른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 한국에는 기계가 많다

공항에서 나와 친구네 집으로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려는데, 역 입구에 교통카드 충전 기계가 여러대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충전하려고 기계에 올려 놓았는데, 계속 

충전할 카드를 올려주십시오

라고 얘기가 나옵니다. 뭐가 잘못되었나.. 싶었더니만~~ 이런.... 신분증을 올려 놓는 곳에 카드를 올려 놓은 것 있죠 ㅠ.ㅠ


체코에 있는 동전 넣는 기계를 자주 사용하다가 신식 한국 교통카드 기계가 적응이 안된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아기 보느라 한숨도 못자기도 했고, 막 비행기에서 내려서 라고 변명해봅니다. 

▼사진은 도서관에 책 반납하는 기계

2. 에어콘 바람 쌩~쌩

대한항공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때도 느꼈는데요, 에어콘 바람이 정말 강하더라고요. 

저만 있을 때는 담요로 꽁꽁 싸매면 되니 크게 상관없었는데요, 이번에 아기랑 여행을 하는지라 감기 걸릴까 걱정이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아기는 비행 중간중간 피곤하고 불편해 하며 드러눕는 바람에... 

주스도 쏟고 물도 쏟고 ㅠㅠ 에휴 

너저분해져버린 아기의 옷을 보면서 알았어요. 가방을 다 챙기고 나서  

흠.... 뭔가 허전해.... 뭔가 빠졌나

했더니만, 정신없는 통에 아기가 갈아 입을 옷을 안 챙긴 것이죠. 다행히 안에 입은 바디수트는 안 젖어서 그것만 입고 젖은 옷은 벗겨서 마르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에어콘 바람이 차서 담요로 팔다리를 덮어주려하니 걸리적 거리는지, 아기가 계속 치우라고 합니다. 다행히 잠들때쯤 바지가 말라 바지를 입히고 상의는 담요로 2개로 덮어줬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한국의 공기를 마시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습하고 시원한 날씨입니다. 

괜히 여름옷만 많이 가져왔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지하철 안에는 에어콘이 쌩쌩나와서 반팔만 입고 있기는 추울 정도고요. 유럽내륙 여름은 건조해서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유럽에는 에어콘이 없는 곳도 많아서 강한 에어콘 바람이 춥게 느껴졌습니다. 

 3. 골목마다 가득한 상점들

지하철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내려서 친구네 집으로 가는데, 집에 밥이 없다고 해서 가는 길에 김밥 2줄을 샀습니다.

김밥집이 여기 지하철역 근처에도 있고, 집 들어가기 전에 건널목에도 있고
아~ 네가 가 본 곳으로 가자
그리고 여기 편의점 하나, 저기에는 마트도 있고
우와~ 진짜 뭐 살데가 많네

서울, 인천, 경기도 쪽은 정말 체코 기준으로 봤을 때 번화가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상점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국어가 한국어인 탓도 있을것 같아요~

길을 걸을때마다 줄줄이 늘어선 가게를 보며, 혹시나 체코에서 뭔가 안챙겨왔다 하더라도 걱정없겠단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물건을 살 돈이겠지만요 ^^

전에 체코남편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남편은 한국 문화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그리워?

음..... 24시간 하는 편의점이랑, 언제든지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 많은거 

아, 그래? 

체코에 살다가 한국을 방문해 보니, 남편의 말이 이제 이해갑니다. 


4. 한국에서는 건널목을 언제 건너야 안전할까?

체코에서 아무리 빨리 달리는 차라도, 사람이 건널목에 기다리고 있으면 서서히 멈춥니다. 특히 제가 아이를 안고 있는 경우에는 차량들이 더 금방 멈춰주고요.


그런데 한국의 차들은 저랑 아기, 큰 짐가방을 들고 있는 친구.

이렇게 셋이 건널목에서 기다리는데 차들은 계속 슝슝~ 지나갑니다. 체코에서 보통 길을 건너려고 하면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데, 한국 운전자들은 눈길도 안주던걸요^^

아기는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고 걸어가는 동안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기에, 결국 제가 손을 들어 양해를 구하고 건널목을 건넜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 왈 

호호~ 길 건너는 거봐. 정말 유럽스타일이야


5. 공짜 물건과 에누리가 많다

제가 한국에 올 때마다 감탄하는 것 중에 하나이고, 한국이 잘 산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물건이 넘쳐납니다. 

친구네 집 입구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교회 이름이 적힌 볼펜과 화장지를 놓아두었더라고요. 아기가 비행기와 지하철에서 추웠는지 콧물이 찔끔나서 화장지를 얼른 챙겼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정과 달리 언니집에 못 가게 되면서, 아기 로션 샘플을 다써서 로션을 샀는데 상자밖에 휴대용 로션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30년을 살아 온 나라이기에, 한 1주일만 있어도 금방 한국생활에 적응이 됩니다. 아직 시차적응도 덜 된 상태라 한국의 생활 방식과 체코생활과 비교가 가능할 때 글을 썼봤어요 ^^  


저는 보통 시차 적응에 1주일 거리는데, 아기가 어떻게 시차 적응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아기는 한 이틀을 새벽 1시 (체코시간 5PM)에 일어나서 밥을 달라고 했습니다. 셋째날은 잠이 깨서 멀뚱거리며 앉아있다 눕다를 반복하며 잠들었고요. 넷째날은 지하철 안에서 기절하듯 아침잠을 자더니만, 초저녁 잠이 든 뒤 밤 12시가 되어 잠들었습니다. 

비행기 10시간 아기를 데리고 오는 것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아기 시차 적응 시키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인듯 싶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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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오랜만에 한국행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정신이 없습니다


작년에 아기랑 한국 갔을행기 안에서 누워있어서 베시넷을 용했는데, 이번에는 걸어다니니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지난 번에는 아기가 5개월이었으니 웃병, 이유식, 기저귀 짐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어떤 장난감을 가져가야 오랫동안 신나게 놀까민이 됩니다.



이제 복직을 준비할정이라 최대 길게 한국에 있고 싶어서, 아기 먼저 한국에 가고 남편은 휴가 내서 추석쯤 한국을 오기로 했습니다

 

부부들이 설과 추석 명절이면 친정과 시댁 방문하는 일로 많이 다툰다고 하는데요, 언니는 설에는 서울에 있는 시댁을 가고 추석에는 순천에 있는 정으로 옵니다


정에서는 어르신들 제사 챙기는 대신, 추석에 성묘를 드리고 큰, 작은집 식구들이 모여 다같이 시제립니다


저야 해외에 거주하니 매해 참석할 없지만,번엔석에 때마 한국을 방문하니 온가족이 시제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언니,석에 미리 내려가고, 신랑을중에 기차타고 내려가려는데... 언니 코레 아이디 있지?

것도 있지 않아?

, 근데 너무 오래 되서. i-pin이나 휴대폰으로인신분증명을 하라는데, 여기서 수가 있어야지

~ 나도 코레 쓴지 오래되서 한 번 찾아봐야돼

, 찾으면 연락

근데석표약하는 날이 따로 있을걸?

... 맞다! 추석이지!

 

석연휴에는 기차표 특별판매 한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기가막히게 언니와 얘기 날이석표 예매 첫날이었고, 다음날인 둘째날 약이능하겠더라고요

 

둘째날 한국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 하니, 체코 한국 시차(써머타 적용) 7시 나니.. 저 전날 11시에 접속을는거였죠. 오예!


아기 재우고 있다가 밤에약해야지~

 

하고는 아기 옆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렸습니다

남편한테 깨워달라고 했어야는데.... 눈뜨니 체코 시 7시네요 ㅠㅠ

추석 연휴가 길다보니 어느정도켓이 있겠지 했지만, 아침에 보니 거켓이 없습니다.

 

후다닥 정신차리고약을 하려고 하니 로그인을 했을 3분의간을 주더라고요. 표 예매하 것을 보고 있던 남편이근을 하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안절부 초조해하 습을 보더니

 

, 혹시 기차없으면 버스 타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아후~~ 체코남자가석연휴속버스 차가 막히는 것을 경험을 안해봐서 이런 태평한 소리하지,,, 4시 거리 9~10시 타고 가장실도 제대로 못가봐야~~~

 

아하~~~ 이래서 우리 부인이렇게 기차 예배에 사활을 걸었구나 텐데요.

 

아무리 추일이 길다고 해도, 버스 타고 오 막힐거야. 아흐~ 근대 이게 한번 로그 3분만 주네

! 위에 타 보여주는거야?

, 로그 3분을 주고 초단위로간이 줄어들어

어후

그니까, 초조하게

 


추석 특별 기차표를 예매하면서 갑자기 예전 경험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2006년에 토플시험이 종이로험을 치 PBT 에서 인터넷으로 동시에 iBT 바뀌면서 난리법썩이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기 내에 성적이 필요한람은 많고 iBT시험 자리 적게 열리는 상황이었고, 공지된 외에도 갑자기 1-2시에 자리가 열리기도 했고요.

 

심지어는 24시 대기조 형성해서간근무를 서며 시험을 람도 있었답니다.

 

저는 자리 하나 잡기도 했는데요, 잡고나서 아빠, 언니,  비자카드 마스터 카드를 총 동원해 결제를 하려고 해도 에러가 나서 시스템에서 튕겨 자리를 날려버리고

당시급조건 까다로웠던 아메리 익스프레스 신용카드가 결제가 잘된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렇게험을 쳐야하람들을장하고받게 만들어서 ETS 개티에스명으로 부르기도 했네요


이게 거 10여  있었던 일인데, 추석표를 예매하며 비슷하게슴이 조이 감정을 느끼면서

 

그렇지, 여전히 한국은 경쟁이 상당히열한 나라야

 

것을 생각합니다. 한국사회 안에면서꼈던 알수없는 답답함이, 이러 경쟁체제에속적으로출되어서가 아니었나.... 게다가 실패를 할 경우 관대롭지 않은면도 있으니까요

 


울로 돌아 기차표는 좌석이 없어서 대기로 걸어놓았는데, 대기표는 24시 내에 결제하지 않으면 취소되더라고요. 


행히음날 언니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대기, 자리 예약되었다고 문자 왔어

, 언니. 이제 결제할게

내가 도와 없어?

아냐아냐. 괜히 언니 번거롭게 해서 미

 

남편하고 남편 친구가 순천으로 내려오는 티켓인데... 


언니의움으로 결제를 하고, 모바 기차표용해서 친구 휴대폰으로 보내주려고 했더니, ㅠㅠ 석열차표는 전달을 할 수 없다 하네요.

 

어쩔수없이린터로 출력을 클릭했는데, 다행히 시스템에장해 놓았다가중에 출력할 수도 있고 QR코드도 같이 있네요.

 

석열차표 끊는게 뭐라고... 한국과 시차때문에침부터 떨었더니, 점심 시간 정도 되자 넋이 같습니다.

 

남편, 티 끊었어

(엄지척)

울에서발이 8 정도 될거야

? 6발이라고 하지 않았어?

아냐, 8 11

ㅇㅋ

 

원래 언니가 시제에 일찍 오도 5시정도 열차를약을 놓았는데 제가 취소했습니다


이유, 그 친척들 모여 인사드릴텐데 아침잠 못잔 투덜거리 남편을 보살력이 없을테니까요. 게다가 이번에는 남편 친구도 같이는데, 둘이서 같이 투덜거리기 시작하면~ 어후...

 

돌아가아아아아아아!!

 

성격상 소리 낼지도 모르니까요.

 

런데벽열차가 아니다보니, 시골에서 추석상차림하는 늦게 생겼습니다.


열차가 11착이라 시제에 늦겠네

우리 둘이서 찾아갈게

불가능할텐데... 어떡하지, 시제 와야하는데...

못갈수도 있지. 어차피, 체코 살아서 몇년 불참했잖아

(화 누르고) 아니, 시제가 핵심인데 안볼거면골에 ? 그리고 아예 체코에 있는거랑석에 한국에 있으면서 불참하는거랑 같아? 아니ㅡ그리고 친구도 한국 제사 풍경 궁금해서는거 아냐?

, 우리 둘이 차타고 택시타고 찾아가볼게

(다시 한숨 들이 마시고) 남편, 거기 도시처 설명하면 찾아올 있는데가 아냐. 우 기차역에서 내려 버스역으로 가야하고, 버스역에 내려서 택시타고 들어와야

 

체코사람이니 한국의 제사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적을 수도 있지만, 시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태도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일히 명을 해주어야하 상황에 사알~짝 열도 받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체코생활을 하면서 상당 부분을 남편에게 물어보고 의지하기에, 남편도 외국인 여자랑 체코에 사니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듭니다. 


어쩌면 체코에 살아 다행일지도요. 

궁금한 것이 많은 체코남편과 한국에 살면,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어 대답하기 복잡할 수도 있고요. 

 

성인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해서 한가족이 된다는 것이, 꼭 좋은면만 보여주 것이 아니라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정 가족과 남편, 남편 친구가 함께할 시간이 어떤 에피소드로 가득할지 설레임 반 걱정 반입니다.

 

+ 결혼생활이 길어지며 느끼 점인데 중간 다리 역할은 어려 같습니다

인은 처가 남편 사이 조, 남편은댁과 사이 조 ㅜㅜ 

자식이 생기면 부인과 자식 사이, 남편과 자식 사이까지 균형을 맞춰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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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컴퓨터로 한국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다음 서류 프린트 한 장을 하기 위해,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어린이집에 오전에만 가 있는 딸을 데리러 가기 전에, 프린트를 하고 싶어서 마음은 정말 바쁜데 클레멘티눔 도서 가는 길은 속절없이 예쁘기만 합니다. 

제가 프라하생활을 하면서 동양 여자 외국인으로 살아가기가 팍팍하다 토로하지만, 프라하 도시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고 예쁜 것 같습니다. 

안내표지를 따라 클레멘티눔 도서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딱봐도 제가 외국인이니 관광온 줄 알고

클레멘티눔 도서관(유명한 관광지) 닫았어요

라고 합니다. 

아, 저는 프린터 쓰려고 왔는데요

그럼 Information에서 입장권 사오세요

클레멘티눔 도서관은 1일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1년 연간이용권을 살 수 있는데요.  

이미 프린트를 시도해서 몇 번 실패를 한 상황이라, 이번에 입장료 내고 프린트 마저 못하게 되면 ㅠㅠ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서 입장권 판매처에  분께 먼저 하고 싶은 린트 형태를 명드렸습니다. 

 

흐음, 아무래도 어려  같네요

 

입장권 파는 곳 주변에 프린터가 한 대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형태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딱 봐도 WIFI 연결은 어려워 보이는데다, 도서관이니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는 안될테고. 으아아아아앙 


프라하 시내를 여기저기 누비며 프린트 할 곳을 찾으러 다녔는데, 결국 프린트 실패 ㅠㅠ시계를 보니 어린이집에 있는 딸을 데리러 갈 시간입니다. 

 

헐레벌떡 뛰어서 트램을 잡아 탔는데, 2정거장 가서 갑자기 트램이 멈춰 서더니만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재 우리 트램은 트램 교통 정체로 멈춰있습니다. 


앞으로 10분정도 대기해야될 것 같으니, 급하신 손님들은 내려서 가까운 지하철을 이용바랍니다

 

WHAT????? 이라고 육성으로 말하고 싶을만큼 황당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평일 점심시간에 시내를 나왔더니, 프라하 시내가 점심때 얼마나 막히는지 잊어버린거죠. 일 쉬면 감 떨어진다더니만 ㅠㅠ 아무래도 회사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아요. 

 

트램이 막힌 곳이 지하철역에서 바로 붙어있지는 않데다, 그나마 가까운 역도 프라하지하철 B선입니다. 


프라하에 사시는 분들을 아실테지만, 지하철 B선과 C선이 그렇게 친하지(?) 않아서 환승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C선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트램 2정거장 > 하차후 C선 환승일 듯 싶습니다. 

 

우선 트램에서 내려 막혀있는 트램 3~4대를 걸어서 지나치면서.... 

바짝 타들어가는 제 속도 모르고, 프라하는 선선한 바람에 해까지 뜨며 예쁘기만합니다. 

 


걷다보니 안내방송에서는 10분이라고 얘기했지만, 정체 상황이 심각해서 적어도 20분 이상은 기다릴뻔했네요.


겨우겨우 C 선으로 갈아타 총알처럼 달려 지하철로 갈아탔습니다. 프라하 지하철은 빠른 편이니 후딱 내려서 어린이집까지는 버스 1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가자 마자 제가 타려는 버스가 옵니다. 앗싸~!!

 

한 정거장만 가면 되니까. 딸아 잘 버텨다오 


거의 다 와가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뭔가 이상합니다. 제가 타고 있는 버스가 작은 동네가 아닌 고속도로같은 넓은 대로변으로 쌩쌩 달려갑니다. 

 

혹시.... 네.... ㅠㅠ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에요. 


가끔 프라하 버스는 하차와 탑승을 같은 곳에서 하는 정류장이 있거든요. 급한 마음에 내린 곳에서 바로 타면 되는 줄 알고 있다가, 버스가 보이자 의심없이 홀랑 타버린거죠. 


이눔의 버스는 금방 멈추기라도 하면 좋겠구만,,,,

외곽지역으로 빠지는 버스라서 한참을 쭉쭉 달려가서 멈췄습니다.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가 보니, 그제서야 반대편 버스 승강장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지하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행히 딸이 졸려하는 것 말고는 별탈없이 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퇴근 시간이 되고, 


부인, 프린트 했어?

아니, 결국은 못했지 뭐

흠.... 내가 내일 우리 회사 IT담당자한테 프로그램 다운로드 제한 좀 풀어달라고 부탁해볼게

응, 고마워

 

제가 하루 종일린트를 한 장을 위해 헤맨 모습이 안타까웠나봅니다. 

남편 회사의 IT 담당한테 가서 제 풀어달라고탁했는데도운로드 실패 ㅠㅠ

어허허허,,, 거의 멘탈 붕괴가 일어날 거 같아요... 어허허허 


, 내가 목요일은 회의라서 정신없으니까,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고 인터넷 까페에린트 해볼게

, 고마

 

제 생각에는 그나마 신식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Copy General에서도 프린트가 안되었는데, 소규모 인터넷 까페 안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인터넷 까페를 가보겠다고 하니, 말리지는 않았어요. 


남편이 퇴근하고 한참간이 흘러서 들어왔습니다. 혹시나 하망을 가지고

 

늦었네~ 프린트는? 됐어??

아니

 

그럼요..... 그렇죠... 당연히 실패 ㅠㅡㅠ

 

어떡하지... 아무래도 일린팅하는 데서 프린트는렵겠지?

, 안될 같아. 그냥 프린터기 살까?

생각보다 비싸던데... 내가 한 번 회사 동료한테탁해볼게

우리회사에서는 안 되었는데?

억으로는 우리 회사 컴퓨터는 프로그 설치 가능했던 같아

그래,

부탁 한번만 해보고, 안되면 그때는 진짜 프린터기 사자


제가 원하 단지 프린트장인데, 이리도 어려운지....

 

얼른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00씨, 혹시 프린트 한 장 해줄 수 있어요?

네,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근데 어떻게 전해주죠?

아~ 제가 내일 점심 시간 때쯤 회사 근처로 갈게요


다음날 점심즈음


00씨, 혹시 제가 보낸 이메일 프린트 되던가요?

제가 오전에 바빠서 이메일을 못 읽었어요

지금 열어볼게요

네네

....

무슨 프로그램 다운로드 받으라는데요?

네, 맞아요. 그거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음... 계속 다운로드 중이라고만 뜨네요

그러다 될 수도 있어요

그럼, 기다려 볼게요. 되든 안되든 회사는 오실거에요?

네, 지금 아기랑 가는 길이에요

(몇분 뒤)

프린트 됐어요!

진짜요? 우와! 정말 고마워요 ㅠㅠ 이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조금 있다 뵐게요 


회사 동료를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프린트 한 장을 건내 받아 가방에 넣어가면서,

문득 체코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일을면 좋은점이, 회사속이되어 있어서 외국인으로 삶의 방어막이 되어주 같다


프린트 한 장이지만, 내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것인데... 회사를 안다녔다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체코생활하며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임을 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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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오늘은 해외생활에서 겪는 시스템의 차이에 의한 불편함을 써보려고 합니다.

해외여행 다니는 한국여행객들이 많아서, 한국이 인터넷이 빠르고 서비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아실 것 같아요. 유럽은 전반적으로 느려서, 한국에 맞춘 속도로 일처리를 기대하다가는 복장터질 일들 가득하다는 것도요 ^^

국에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서를 바로 뽑아주는데요, 

체코에서 출생신고서 발급은 며칠씩 걸린답니다~ 출생신고가 얘기가 나왔으니...

체코생활 TIP! 

체코에서 출산하고 아이를 한국에 출생신고하는데 필요한 서류 목록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cze.mofa.co.kr 참고 하시면 됩니다.    

집으로 가구를 배달하는데도, 인터넷을 설치하는데도 보통 2~3주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한국사람이 답답해하는 이 속도가 유럽사람들한테는 괜찮습니다. 

왜냐고요? 유럽사람들은 이때까지 이 속도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 시스템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 익숙해져 있는거죠.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 


체코사람들 중에도 남편이나 남편 친구들처럼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체코사람들 진~~짜 느리고, 게으르고...

이런 불평합니다. 저희 체코남편이 자주 불평하는 것은 마트에서 계산할 때입니다.

손님들이 길게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크게 상관하지 않고 옆 직원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아휴... 한국이었으면 척척 계산 끝났을텐데

합니다. 그럼 저는 남편한테 그러죠.

남편,,, 여기 한국 아니야. 체코야, 체코!

어쩌겠나요. 체코라는 나라에 사는 체코사람들은 대부분 이 속도와 문화로 쭉~~살아왔는걸요.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 속에 살아갈 것 같으니, 저희가 포기하고 내려놓아야죠. 

돌이켜보면 제가 체코생활 초기에 힘들었던 부분도 자꾸 한국하고 비교를 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되는데,,, 체코는 안돼? 

체코는 없네, 한국에는 있는데 

등등 한국에서 살 때는 당연하게 느꼈던 일들이, 체코 살면서 한국에만 있는 문화였다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이 살기 좋고 편리한 나라였다는 점을 깨닫고 있고요.  

어쨌든 체코 생활을 계속해야하기에 불평만 할고 있을 수는 없으니ㅡ 

한국과 체코 문화 차이로 인정을 하고, 기대를 적게하고 한국 시스템과 비교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ㅡ 조금 체코 생활이 수월해지나 했더니,,,,,

두둥!!!! 

슬슬 복직준비를 하며 돈 벌기 위한 몸풀이를 하다보니, 역시 체코 시스템과 꽝꽝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ㅠㅠ


서류를 한 장 프린트 할 일이 있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우선 남편에서 프린트를 부탁했습니다. 

남편, 서류 한 장 프린트 해줄수 있어?

응, 알겠어

런데 남편의 회사 컴퓨터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도 임의 설치를 못하게 막혀 있는 것이죠. 

제가 부탁한 서류는 한국과 관련이 있어, 한국 프로그램들을 2~3개 다운로드 받아야 하거든요. 한국의 전자민원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만, 해외에서 느린 인터넷으로 사용할 때는 Active X나 설치프로그램을 다운로드가 잘 안되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회사에서 프린트가 제 1안이었으니, 다른 방도를 모색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프라하에 프린트능한 곳을 뒤져,  깔끔하고 집에 프린트가 없을 외국인도 많이 갈 것 같은 곳을 찾았습니다. 

프라하 생활 TIP!!


프라하 프린트 가능한 곳  

COPY GENERAL 

Londynska 57, Praha 2


https://www.copygeneral.cz/ 

프라하 다른 지역에도 있음


 

오전에 아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후다닥 프라하 2에 위치한 카피 제너럴을 왔습니다. 

입구를 보니 집에 프린터기 없는 사람들이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지 않나요? 

어떤 것 하러 오셨나요?

프린터를 좀 이용해야하는데요

어떤 종이에 하실 건가요?

처음에는 종이를 왜 물어보지? 했는데 옆에 다른 손님이 상장같은 것을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 해서 가더라고요. 카피 제너럴에서는 명함, 카드, 전단지등 전체적인 인쇄물을 다루는 곳이어서 종이를 어떤 종류를 쓸지 물어본 거였답니다. 

결혼식에 쓸 수 있는 맞춤형 인쇄물들도 한쪽에 전시되어 있었고요.  

아, 그냥 일반 A4용지에 서류 인쇄하려고요

그럼 저기 컴퓨터에 USB 연결이나 이메일로 파일 보내서 인쇄하세요

USB연결 안하고, 그냥 제 컴퓨터에서 프린터로 연결해서 출력하는 방법은 없나요?

흐음,,, 어려울 것 같은데요

우선 WIFI로 연결을 해볼게요

한 20분 정도를 끙끙거리며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실패 ㅠㅠ 

인, COPY GENERAL에서 프린트 했어?

아니, 못했어. 이제 어디를 가야하지?

내가 지금은 면접대상자가 올 것 같아서. 있다가 30분 뒤에 갈만한 인터넷 까페를 찾아볼게

제가 보기에는 카피 제너럴이 서류 프린트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었기에,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남편이 체코어로 검색하면 프린트 가능한 좀 더 나은 인터넷 까페가 나올까해서 잠깐 아침을 먹으러 IP Pavlova 맥도날드 건너편에 있는 Freshnook 을 갔스빈다. 

제가 주로 먹는 샌드위치나 과일주스류는 신선하고 맛있었는데요, Freshnook의 구글리뷰를 보니, 바게트와 커피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당근주스에 꽂혀서 생과일 주스 가게만 가면, 당근 들어간 주스를 마십니다. 청소년기에 엄마가 눈에 좋다며 직접 갈아주실 때는 맛없다고 먹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Freshnook에서는 샐러드와 과일도 팔고 있고요, 또띠아 종류도 파는데 그러고 보니 또띠아도 한 번 먹었는데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어요.














30분 안에 연락을 주겠다던 남편은 정신이 없는지,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아기를 데리러 가야되는 시간이 다가오니 무작정 기다릴수는 없어서 프라하 도서관을 가보기로 합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프린트할 곳을 문의하니, 도서관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계단을 이용해 2층 INTERNET 사용하는 데 프린터가 있다고 합니다. 

프린트하려고 왔다니까, 컴퓨터 하나정해주더니 30용시간을 줍니다. 제가 프린트를 클릭하면, 담당자의 시스템을 거쳐 프린트가 된다고명해줍니다.

 

,,, 아무래도 안될 같은낌적인!

 

그래도 온김에 시도나 해보자 싶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런데... !!!! 모 것이 체코어로 되어 있습니다. ㅠㅠ 키보드 자판도 당연히 체코어고요. 


체코 도서관인데 당연한데도, 제가 완 100% 체코어로 컴퓨터를 써본적이 없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으며 당황했습니다.

 

체코어 자판의 특징이라면 y z 위치가 바뀌어 있고, 첵(ˇ č) 차르까(  é) 는 숫자 자판으 입력합니다. 그래서 체코어 자판에서는 숫자를 입력하기가 어려운데, Numlock 켜놓고 입력하면 습니다.

 

체코어 자판을 보고 당황했으나 숫자와 영문이 복합된 비밀번호 천천히 입력해서 이메 로그인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공공도서관이니 마찬가지로 프로그운로드를 금지해 놓은 듯 싶습니다. 른쪽 클릭을 해서 방법을 생각해봐도 죄다 체코어 ㅋㅋㅋ 당연하지만 황당스러운 시츄에이션 ㅠㅠ 

 

 

체코인터넷 속도는 느려서 몇번운로드 시도하다보니 시간은 후다 30분이 흘렀습니다.

 

Bohužel, ale to nefungoval. 안타깝게도 안 되네요

 

라고 프린트 담당자에게 얘기하고, 터덜터덜 나오다가..


잠깐...... 아하!!!  근처에 좀 더술적인 클레멘티눔 도서관이 있지! 

클레멘티눔 도서관 너만은 제발~~~ 

과연, 저는 클레멘티눔 도서관에서 프린트 한 장을 성공적으로 인쇄했을까요?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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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전체적으로 유럽사람들이 아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는 일본이나 중국입니다

다음으로는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저렴한 물가로 휴가를 즐길 있는 곳이고요


간혹 체코사람 중에서 한국을 모를 경우,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인건비와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제가 보는 체코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배타적이고 소극적인 편이라, 아시아 문화에 관심은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일본 문화를 가까이 하고 아는 사람들은 뭔가 있어 보이게 생각하기는 하고요. 한국에서 영어를 하고 미국 생활 경험이 있으면 왠지 특별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체코 과거에 공산주의 국가였다보니, 아시아 쪽은 베트남과 중국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그리고 북한 밀접한 역사가 있어, 체코에 북한대사관도 있 정도입니다.

 

남편이 한국 전공을 공부하던 때 가르치던 교수님은 김일성 통역을 맡은 사람이기도했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체코생활을 시작했을때보다는, 체코에도 한류가 천천히 조금씩 퍼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은 체코사람들에게 낯선 한국 문화이지만, 체코 사람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있는 한국문화가 하나 있었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바로 .입니다.

 

김치가 전세계적으로 확 유명해진 이유는~ 

건강한 음식으로 선택되기도 하고, 미셸 오바마 김치를 직접 담근 것도 한몫 한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기사 < 미셰 오바마 직접 김치 담가.... 만드는 법까지 소개>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2/08/0619000000AKR20130208003100071.HTML

 

김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모든 체코식당에서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전음식이나 채식을 전문으로 하 식당에는 한국 음식 메뉴로 김치가 있습니다.

 

http://restaurace-maitrea.cz/en_menu.htm



한국에서 김치는 반찬이라면, 체코에서 먹는 김치는 식전 에피타이저(스타터) 샐러드처럼 먹습니다.


분위기 있고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퓨전요리를 하는 식당에도, 김치 메뉴가 있습니다. 


http://www.aureole.cz/menu/ 


스타터로 김치의 가격이 무려 200kc, 한국돈으로 한접시 1만원입니다. 헐.... 



체코 물가가 아무리 올랐다고 해도... 

배추가격과 들어가는 재료 단가를 뻔히 아는데, 담궈먹고 말지요~~ 


전통 한국 요리법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젓갈 맛이 덜나고 간이 덜 된 샐러드에 가깝습니다. 


김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제 주변의 체코사람과 김치 관련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1. 남편의 태권도 친구

 

남편의 친구들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중에 의학을 전공한 친구가 있는데, 학업 과제 중에 하나가 발효된 식품을 직접 만들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관찰 일기를 써서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김치를 직접 담그기로 하고 발효를 시켜서 수업에 가져갔는데, 김치통을 여는 순간 거기 있던 체코학생들이 냄새때문에 거의 기절할뻔 했답니다. 냄새에 겁먹었지만 용감한 몇몇 학생들이 김치를 먹어 보고 "강한 냄새에 비해, 맛은 괜찮다" 평가를 했다네요.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어서, 며칠 태권도 캠프에 김치를 가져왔는데 태권도를 하는 체코사람들은 김치맛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보니, 저녁 바베큐와 함께 곁들에 맛있게 먹었답니다

  


2. 체코사장님의 김치 다이어트


예전에 체코회사장님은 불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패턴으로 날로 배가 나왔습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식이요법을 쓰기로 했는데요


사장님이 선택한 다이어트 음식?  바로, 김치였습니다.

 

체코식당에서도 김치를 샐러드처럼 한가지 음식으로 판매를 하다보니, 김치만 먹는 것은 사장님한테는 샐러드 다이어트인 셈이었죠. 사장님은 한국식품점에서 파는 김치를 사서 먹으니, 김치에 들어가는 소금 양념을 생각하면 김치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이해는 어려웠습니다.

 

사장님, 김치로 다이어트 하신다고요?

제가 원래 채소를 싫어하는데, 김치는 맛있어서..

 

과연 사장님의 김치다이어트 결과는 어땠을까요?

 

체코는 주식이 빵과 고기이다보니, 그것을 피하고 김치를 통해 채소 배추를 섭취하다보니1주일 정도 김치만 먹어서 3~4kg 빠졌답니다!

 

사장님이 김치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점심에도 회사에서 김치를 먹느라고, 회사 냉장고에 김치를 놔두었습니다김치를 먹고 한국인인 저도, 냉장고에 김치 냄새 배인 것은 별로인데요, 체코사람들에게는 놀랍고 충격적인 냄새였답니다.

 

하루 체코직원들이 "김치 어쩌고 저쩌고,,, 김치~ 쑥덕쑥덕" 합니다.

 

냉장고에 무 음식을 겠어요

저도요. 어제 놓은 치즈에 김치냄새가 나서 먹겠더라고요

먹으려다, 김치냄새때문에 먹고렸네요

 

김치냄새나는 치즈 김치맛... 상상이 가시나요? 퓨전으로 만들기에는 음식 간극이 커보이죠?

 

며칠 장님의 김치 다이어트가 끝이 나고, 체코직원들은 앞으로 김치는 냉장고에 넣지 말아달라고 건의 했답니다.

 

안타깝게도 며칠지나지 않아장님의 다시 불러왔는데요, 소고기 저키 박스로 사놓고 입이 심심할때마다어서 김치 다이어트는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갔습니다.

 

3. 체코직원들이 말하는 김치란?

 

사장님의 김치 다이어트도 끝이 났는데, 여전히 직원들이 김치김치 거립니다.

 

아직도 사장님이야기를 하나…

 

궁금했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서 체코직원 명과 저만 사무실에 남았습니다


체코직원은 영어도 완전 잘하고, 중국학 전공에 중국에서 1 살다온 경험도 있는, 체코 사람 중에서 조금 특별한 경험을 가친 사람이었습니다


궁금한  못 참는 ,  체코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아까 직원들이 김치, 김치던데... 혹시 사장님직도 김치 다이어트 하세요?

,, 그게... ( 망설임)

그때 냉장고에 김치때문에, 다 직원들이 음식을 버렸잖아요

,

이후로 체코직원들이 나쁜 일이 있을 , 욕대신 "에이, 이 김치같으니라고!" 얘기해요

 

어헉!!!  이 이야기 듣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김치가 한국을 대표하 음식이고, 나라 직원이 있는 앞에서 체코어 알아듣는다고 욕대신 김치라고 말을 하다니...

 

이러한 체코사람들의 타문화에 대 배려없는 태도 겪을, 기 예의에 대한 개념이 없나.... 하는 나쁜 생각들 때도 있습니다.

 

이 체코회사가 조금 특이한 경우일 수도 있지만, 체코에서 베트남식당과 중국식당을 흔히 있고, 체코사람들도 자주 가는데 20 중반 나이가 되도록 젓가락을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체코사람도 있었고, 근처 독일, 오스트리아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를 여행해보지 않은 체코사람도 있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스테이크 집에서 가서 "칼질하는 " 특별하게 여기는 것처럼, 체코사람들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특별한 체험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국제화 시대를 살다보니 아무래도 여행을 통한 직접 경험이 이해폭을 넓혀주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코사람 중에서 여행을 많이 해보고 해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덜 배타적이라 제가 외국인으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좀 더 마음을 열고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니까요, 

여러분이 알고 만나는 체코사람들은 좋은 분들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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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체코에 살면서 먹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는, 던킨도너츠입니다. 

무슨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던킨 도너츠가 먹고 싶지? 하실 수 있는데요.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가 먹고 싶어서 한국을 방문할 습니다.


한국에는 크리스피 도너츠, 미스터 도너츠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체코는 요즘 들어 도너츠 집이 쇼핑몰에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전에 남편과 다이어트 전, 도너츠 파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쫄깃한 도너츠의 이름을 몰라 검색해봤더니 츄이스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녹차 츄이스티를 가장 좋아하는데.... 


던킨도너츠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메뉴에 올리브 츄이스티와 카푸치노 츄이스티 두가지 종류만 보이고, 녹차는 사라진 것인지 안보이네요ㅠㅠ 

2017년 초에 긴긴 유럽의 겨울을 이겨내기 답답해서 베를린을 다녀왔는데요



를린핑몰에는 던킨도너츠가 있더라고요.

오호~~ 유럽에서 만나는 던킨도너츠! 반가운음에를린 친구에게

 

, 던킨도너츠 좀 사!!

 

하고 신나게 들어가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쟁반과 집게 위치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먹고 싶어?

내가 골라보려고. 집게랑 쟁반 어디 있지?

여기는 한국이 아니잖아~ 노숙자들이 많은 유럽이라 한국처럼 셀프서비스 했다가는 그냥 집어 먹어버릴걸

,, 그럴 있겠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길에 노숙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요, 체코에도 노숙자가 정말 많습니다프라하는 관광지다보니  많은 같기도 하고요


제가 체코에 와서 보고 놀랐던 중에 하나가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놓고 맥도날드 쟁반에 남은 음식을 집어 먹는 경우도 봤고요 ㅠㅠ 


사실 이런 노숙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던킨도너츠나 빵집,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난감하죠. 한국처럼 셀프로 빵을 고르는 서비스는 체코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체코에 정착하려고 왔던 초기에, 한국을 잘 아는 남편의 체코친구가 한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느리고, 지저분하고, 기술 발전도 안되는 체코로 와서 살어

체코남편을 한국으로 데려가야지

 

나름 희망과 꿈을 가지고 체코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라

 

아니, 이 친구 자기나라를 그렇게까지 나쁘게 말할까..

 

라고 생각했으나..... 


체코에 살다보니- 체코 친구의 말이 ~~ 틀린 아닌 것도 같아요 ㅎㅎ

 

체코친구는 한국에서 몇 년 거주하며 한국어를 공부한적도 있어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요, 한번은 한국에 여행을 갔을 커피숍 화장실을 들렀다 나오면서 노트북 가방을 놓고 나왔답니다


커피숍 문을 열고 막 나오려는데, 

 

저기요, 노트북 놓고 가셨어요

 

하고 커피숍에 있던 다른 손님이 입구까지 쫓아와서 전해주더라는 거죠


이 일을 겪고 나서는 한국사람들 정말 친절하다고 감동이라며 난리였답니다. 이 체코 친구가 외국인이라서 더욱 친절했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았을수도 있고요.

 

이 얘기를 듣고, 물건을 찾아주는 일이 한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을 받아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체코 살다보니 유럽 관광지는 소매치기가 자주 있고, 실수로 놓고 물건을 찾아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관광지에서는 한국처럼 가방을 열고 다니거나 까페에 지갑 및 휴대폰 등 소지품을 그냥 놓고 가면 그냥 나 집어가세요~~ 라고 보십됩니다. 소매치기나 절도가 심한 케이스는, 체코직원이 슬로바키아 시골 한적한 마을로 출장을 갔는데, 회사 숙소 앞에 주차해 놓은 차를 도난 당한 일도 있었답니다. 예전 일이기는 하지만 런던 외곽에 회사 바이어랑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트렁크에 있던 노트북과 가방을 훔쳐간 적도 있었고요.    

 

 

남편이 한국을 방문해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KTX 타고 간적이 있는데요. 

체코 남편은 초고속 KTX 타보고 속도와 깔끔함에 감탄했답니다. 체코에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속도와 깔끔함은 한국과 비교가 안되죠~ 


KTX를 타고 슝슝~ 이동하면서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근데 아까 기차역 입구에서 그냥 들어왔잖아

그럼 기차티 검사는 언제해?

있다가 승무원이 오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때도 있고

그럼 그냥 무임승차 하는 사람 많지 않아?

흠…. 글쎄. 있기야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 구매할걸. 표를 사야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기도 하고

우와~~ 진짜? 체코에서는 다들 무임승차 하려고

 

남편의 말을 듣고 보니 프라하 지하철이나 트램타고 다니면서 불시에 표검사를 경우, 탑승칸 안에 적어도 2~3명씩 무임승차로 걸리는 같아요


깜빡 잊어버리고 티켓(또는 프라하 교통카드 - 오픈카드)를 안가져 오는, 저같은 경우도 있겠지만요,



멀쩡해 보이는 체코사람들이어도 그냥 티켓을 안사는 사람도 꽤 있어 보입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한국에 먹는 음식 중에 오설록 녹차 프라프치노라서 종로 청계천 근처의 오설록 지점을 갔어요. (이 포스팅을 하면서 제가 녹차 파생상품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가네요 ^^)


럽에서의행이나국적인 전파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에서작되서덜란드, 스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정도로음에야 체코에 들어오는 싶습니다. 녹차 상품 같은 것을 체코에서 흔하게 보기에는 감이 있죠ㅡ (그래도 최근 들어 말차를 곳이 눈에 띄기 합니다.)


잠깐 쌩뚱맞게, 체코에 들어와 있는 해외문화 얘기를 하자면... 


체코남편이 보여 준 비디오 하나, 체코에서 유명스타를 따라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체코남자가 싸이의 <젠틀맨>을 한국어로 열심히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체코에서 느끼는 한류의 체감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보셔요 ^^



아무 종로점에서 에어 빵빵 나오설록에서 음료를 마시는데, 갑자기운터에 직원이 문을 열고 가게밖으로가는거에요


카운터가 오른편에 있어서 정확히 일인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10분가량났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직원분이 들어왔습니다.

 

대체슨일이지?

 

궁금했습니다


자초지종인 즉슨, 남자가 가게에 전시되어 있는경하던 품을 들고 , 직원이 보고 끝까지 쫓아가서품을찾아 온거죠


직원분은 제가 회사 사장이면 당장 스카웃해서 오고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직원의 대담함에 반해,  자세한 얘기가 궁금해운터쪽으로  쫑긋웠습니다.


아휴ㅡ그 남자가 달려서 종각역까지 달려갔어요

근데 거의 잡히려고 할때쯤, 저한테 욕을 하더니 차닥에 팽개치고망가더라고요.

 

참나... 청년도렇지.... 차 식량도 아니고 기호식품인데다가, 오설록이렴한품은 아니지둑질해야만 마실수 있을정도로 비싸지도 않은데ㅡ 에효

 

제가 건을 보고 정말 놀란점은요,

 

둑질람이야 한국이나럽이나 어디든지 있겠지만, 아르바이트명감을 가지고 남자를 쫓아가 찾아올력을 체코직원들은  하지 않을까... ^^ 

 

가게에 손님이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든, 계산대에서 손님이 기다리든말든 직원들끼리 이야기 하는데 열중하는 체코직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직원을 본 건이었습니다.

 

 

+ 한국에서 여전히 피서지에서 쓰레기 처리나 고성방가 선되야하는민의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유럽사람들도 못하는,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한국인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음에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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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유아기습관이 아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여, 요 아기양한 식재료을먹이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됩니다.

 

딸은양한 반찬 중이란말이를 좋아해서 자주 해주는데, 계란을 말고 있으면 남편이

 

우와~~~ 란말이!!! 나도 한입만

 

합니다. 딸랑구 란을 홀랑 집어서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며

 

가만히 보 우리집에서 딸이 최고로 좋은 것은 먹는 같아 

, 뭐가 그래 준비하면서 우리 먹을 것도 만들잖아

 

그리고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놓고 통에 철자를 예쁜 스티커로 붙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출근준비를 하다말고 옆으로 다가옵니다.

 

봐봐, 딸은 렇게 예쁜거 해주고

왜, 부러?

진짜로? 아이고야~~ 스티커 철자 남았으니까, 남편 휴대폰에도 붙여줄까?

아냐, 됐어. 렸을 , 이렇게 최고로 받은 같지 않아서

남편도 아기였을 듬뿍 받으며 부모님이 최고로 해주셨을

흐음, 렇게 최고로 좋은 것은 아니었던 같은데

나는 한국 엄마잖아. 그리고 당신이 너무 어려서 기억을 못하니까 렇지

 

한국엄마라고 얘기 이유 제가 느끼기에 체코엄마들은 전반적으로 육아에 있어 한국 엄마들보다는 신경을 같거든요. 아이 먹이는 것에서나 육적인 분도요. 체코엄마들의 육아방식을 보면 수월해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엄마들이 아기를 키우는데 성맞다고도 하지, 한편으로 만큼 식을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거죠. 

 

체코부모든 한국부모든, 정상적인 부모라식을움에 있어서선을 다하 않는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단지, 최선을 다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정도와준의 차이 생길수밖에 없는 같고요. 형편에 맞게 주어 상황에서의 선일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사정에 맞게 하는데, 그런 모습이 남편이 볼 때는 은근한 질투가 느껴지나봅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저나 남편이나 개인 시간이 서로 삶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뿐 아니라 공간도 말이죠ㅡ

 

남편, 저기에 아기 보험증 좀 넣어줘

여기는 내 상자잖아

남편이 아기 병원 일정 챙기니까 거기 같이 넣으면 되지

아휴,,, 도대체 우리 집에 공간은 하나도 없나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여기도 아기 저기도 아

아휴ㅡ그 상자에 넣기 싫으면 그 밑에 수납장에 넣어줘요

 

남편의 공간뿐아니라 제 공간의 많은 부분도 아기에게 할애되어 있지만, 긴 이야기 해봐야 감정만 상할지 모르니 1절만 합니다. 


저는 아기와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일을 하는 남편은 하루에 딸과 얼굴보는 시간이 2~3시간 정도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되도 아기간을 더 많이 보내 위해, 아기를 재우기 전에 족이 침대에 모여 굿나잇 인사를 하는데요, 아이 , 남편이 쪼르르 침대에워 있는 상태에서, 제가 먼저


도브로 노쯔 Dobrou noc (체코어로 잘자, 영어로 good night)

 

아기 말소리 따라하려고 혀 낼름낼름 부지런히 움직이며


도리로오~~

 

하고소리 냅니다. 남편은

 

잘자요, 랑들

 

하고 뽀뽀를 는데, 점점 저희 꼬마 아가씨가 뽀뽀 하려고 합니다.

 

뽀뽀!

(고개 돌리며) Ne!

뽀뽀 ?  한번만

(온몸으로 항하며)으으~~ Ne! Neeee !!! 

, 나도 됐어. 엄마한테 된다. 인생에서는 이 여자가 최고야

 


그리고 술을 맞추면서 눈동자는 자꾸 딸을끗희끗 봅니다.

 

(뭐지, 이?) 남편 뭐 하는거야?

?

한테 질투 느끼게 자극하려고한테 뽀뽀하는거야?

,,,, 그게

 

대화 나누는데, 아기가 저한테 몸을 굴려 오더니

 

보보 (체코어로 물이 voda보다) 

 

합니다. 아직 잠들기 전에 깨어 있는 상태여서

 

딸이 일어나서 혼자 마 있을 같아

 

라고 말했더니 눈치를 보는지, 음 5 정도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밍기적 거리며 앉아 병있는 곳으로 손을 뻗습니다.

 

아이~~진짜, 아가씨 게으르네. 누구 닮았나?

아냐~~

진짜로?

게으르기 체코사람인 남편이 게으르겠지

,,, 아 같은데ㅡ 게으 10% 부 게으 90% 닮은 같아

참나- 90% 게으르다고?? 그럼 그렇게 게으 여자 뭐하러 같이 산대?

아, 그게ㅡ 너무 게을러서 손이 많이 가거. 그래서 당신은 내가 없으면 안돼

 

놔ㅡ 체코남자... 이리도 병주고 약주고에 능하다니~~~~ 가끔  마음을 들어다 놨다하는 요물같은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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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