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처럼 일요일 밤은 남편과 함께런닝맨을 시청했습니다. 


최근에  런닝맨 아시아투어편을 봤는데요.  


우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런닝맨의 인기에 한 번 놀랐고, 


팬들의 한국어 실력에 놀라고.그리고 무엇보다 엄청난 이광수 인기에 놀랐습니다. 


대략 몇명이 모인걸까요? 정말 엄청난 인파입니다.

베트남에서 이광수 인기


아시아투어 에피소드를 쭉~~ 같이 보면서 조금 으쓱 거리면서 얘기했죠. 

"한국이 아시아에서 저렇게 인기 많아~~~"  이렇게요 ㅎㅎ 


과거에 한국이 홍콩영화와 연예인에 열광하던 것과 같은 맥락이지 않나 싶어요. 

현재는 아시아 문화의 흐름이 한국 주도로 넘어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멋진 한국 문화의 힘 ! 



런닝맨

정보
SBS | 일 18시 10분 | 2010-07-11 ~
출연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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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평점  

런닝맨 소개에 이광수와 송지효이름은 보이지 않네요 ㅡㅜ 



해외에서 런닝맨 에피소드를 찾을 때, 함께 볼 수 있는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자막이 엄~~~청 많이 있길래,

아시아에서 런닝맨이 인기가 많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하고는 있었는데요~~ 

막상 런닝맨 아시아투어 에피소드를 보고나니 더 실감나더라고요. 



다른 멋있는 진행자분들도 있지만 

현재 한국 예능에서 최고의 인기는 국민 MC인 유재석= 유느님이잖아요.

남편도 한국에 있을 때는 한국 TV를 보지 않았는데도유재석은 알고 있을 정도 였으니까요. 


엊그제 무한도전 스트레thㅡ 특집에서는 하하가 농담으로 

유재석형은~ " 친구가 대한민국이야~"라고 했을까요. ㅎㅎㅎ 


그래서 저희는 당연히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도 유재석이 최고의 인기이거나 

아니면 "갖고싶다! 강개리! " 로 통하는 개리의 인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 


온통 이광수를 연호하는 베트남 팬들,,,, 

기린 이광수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광수기린



최근 기사를 보면, 런닝맨 제작진도 이해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죠. 


이광수 “대중들이 카메라 밖 유재석 본다면..” (이 기사에도 유재석 이름이 ㅋㅋ)

http://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2213&bc=&mc=


이 놀라운 이광수의 매력은 어디서 생긴 걸까

우리에게 멱PD로 더 잘 알려진 김주형 PD는 그 이유를 캐릭터에서 찾았다.

“먼저 게임이라는 세계 공통분모가 있어서 해외 팬들도 <런닝맨>을 쉽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또 인터넷을 통한 한류가 이미 있으니까 예능도 그 길을 따라간다고 보입니다. 특히 이광수를 좋아하는 건 그 캐릭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약간 측은한 캐릭터인데 그러다 발끈하는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왠지 감싸주고 싶은 캐릭터잖아요. 근데 늘 당하는 건 아닌.”

이광수가 확실히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캐릭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그가 가끔은 김종국 같은 강한 캐릭터와 맞붙는 이변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린이란 별명은 그걸 잘 말해준다. 키가 190센티에 달하는 거구지만 어딘지 약해보이고, 그래도 그 장신이 가진 힘도 분명히 존재하는 그런 캐릭터. 덩치는 큰 데 약한 모습이 주는 코믹함과 페이소스가 있다. 임형택 PD는 이광수 캐릭터가 가진 엇박자적인 요소가 그 인기의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광수씨의 런닝맨에서 기린 캐릭터가 재밌기는 하죠. 

배신의 배신을 거듭하고~ 간혹 호랑이 김종국한테 덤비는 것도 볼만하고요. 


하지만, 베트남의 장동건으로 불릴정도로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와 남편도 광수 배신 기린의 깜짝 놀랄만한 인기에 대해서 궁금해서 가만히 생각을 해봤어요. 


'뭘까,,,뭘까,,,, 도대체 왜 이렇게 베트남에서 기린의 인기가 폭발적인것일까....' 


한동안 생각하다가, 남편이 얘기합니다. 


"아~~~ 어쩌면.... 베트남이 공산국가라서 그럴 수도 있어."


-"응? 공산국가인데... 그게 왜?"


"그게~ 있잖아. 과거 체코도 공산주의였을 때 

주된 유머는 몸으로 웃기는 개그나, 바보 같은 캐릭터가 사랑받았거든. 

그런데 개방하고 나서는 유재석이나 개리처럼 입담으로 해서 웃기는 개그가 더 인기 많아졌어."

 

-"아....그럴수도 있겠네."



우리가 다른 국가의 유머를 보면 재미가 없는 경우 있잖아요. 

저랑 남편도 같은 영화를 보고도 서로 다른 부분에서 웃는경우도 많거든요. 

남편은 깔깔거리고 웃는데,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저를 보면서 '재미없어??' 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요.  


원래 유머코드라는 것이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기도 하니까요. 
한국에서도 어리숙하고 재미 있는 배신 기린 이광수 캐릭터이지만, 
베트남에서는 그것보다 한 100배 더 재미있게 받아들여지지 않나 싶어요. 


또 런닝맨 내의 입담 유머는 

어를 번역하는데 있어서 정확히 표현되지 못해 재미가 적어지는 면도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이광수씨가 인터뷰하신 것처럼 
지금의 배신 기린이 있기까지는 모든 주변 캐릭터가 받쳐줘야하는 것 같아요.

히 팀의 리더가 되어 어디서든 코칭을 하며 주변 사람들을 몰아부치는(?) 호랑이 김종국이 있기에 
늘 피해보지만 복수도 하는 기린의 모습이 더 빛나는 거 같아요. 

현재 런닝맨은 서로 공존하는 안정된 틀을 가지고 있어서, 
한동안 이 멤버 구성으로 재밌는 주말 예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은 주말에 마음껏 웃으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게 오래오래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체코에서도 남편과 런닝맨을 즐겨보는 팬으로서

폭발적인 이광수의 인기와 공산주의적 유머 사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본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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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