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를 사는 요즘, 국제커플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국제결혼까지 이어지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국제결혼으로 골인한다고 해도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문화차이를 겪게 되고요. 


한국과 체코의 경우 아직은 서로에게 생소한 나라이기도 하고, 체코한국 국제커플도 많지 않은 편이라 체코남편과면서 차이 많이 느끼는지 궁금해 하시 분들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함께 지내야 하는 결혼 생활에서 문화를 크게 느낀다면 상당히 불편하겠죠. 고맙게도 저희 체코남편은 한식을 주식으로 먹고, 한국문화의 이해도가 높은편이라 평소에는 문화차이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하고 갑자기 남편과 나는 정말 다르구나.. 하며 차이가 느껴지 때가 있는데것을

 

어디까지 문 차이로 봐야하는지, 남녀의 차이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개인의 성향차이인지...

 

분명하기도 합니다.



 

오늘 프라하 한식당에 가서 저희가 국제결혼을 한플이기에 겪게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체코 일은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는 7 5~6일이 연휴였습니다. 남편도 하루 연가를 내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남편, 그럼 우리 금요일에 어디 프라하 근교 기차 여행이라도 갈까?

근데 일기예보가 천둥번개던데

, 그래?

 

체코생활을면서 생간 한가지는 일기예보박꼬박 챙긴다는 것입니다.

체코날씨쌍한지라, 어제 30 무더위였다가음날 13 찬바람 있는 거든요.

 


 계획 얘기는데 날씨가 별로라... 하 남편의 반응을 보니 김이 샙니다.

 

제가 이런 말하면 남편은 


내가 언제 그랬어


하면서 자신의 의도 ~~런게 아니었다고, 제가 넘겨짐작하는 거라고 하겠지만요. 넘겨짚든 머리속의 상상이든, 여튼 김이 샌 결과는 같습니다. 

 

돌아다니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남편은 약간 집돌이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육아를 하느라 많은 시간 집에 있고, 남편은 툭하면 아시아 출장 길을 떠나니, 서로의 삶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을 살고 있죠 ^^

 

남편은 여행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막상 도착해서경하고

 

인이 여기까지 데리고 와  덕분에, 좋은경했어

 

라며 고마워하기도 합니다


허나 출발해서 도착하기까지 트러블이 아예 여행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도 합니다.

 

예전에 친구가 했던 말이 있는데요, 

 

우리 부부도 디를 나가려고 하우더라

 

나갈때마다 투닥거리며운다하여 집에서만 있기에는, 세상은 넓고경하고 가 너무 많은 같아서ㅡ 결국은 계속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연휴기간이 되니, 여행 본능이 다시금 꿈틀거립니다

어딘가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남편은 장기 출장 다녀온 랜만에 거라, 남편에게침잠을 선물해주기로 합니다.

 

하루 이틀….. 늦잠 것까지는 그럭저럭 버틸만 했는데.

휴가 셋째날인 금요일까지 내리 오 늦잠을 것이~~ 화가 렵이었습니다.

 

남편이 자는 사이에 잔뜩 쌓인 설거지 하고, 로보트 청소기를 돌리고 분주했습니다

일어나길 바라며 은근히 시끄럽게 집안일을 했더니, 기지개를 ~ 켜면서 남편이 거실로 나옵니다.

 

우리 오늘은 밖에 나갈까?

, 그래. 밖에 나가서 점심먹자

부인 먹고 싶어?

갈비탕 먹고 싶은데. 까를광장 근처에 한식당 새로 열었는데, 가볼래?

그래, 가보자

 

족이 점심을 먹겠다고 허둥지둥 하며 밖을 나왔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은 정말 정신없는 같아요.

 

요즘 프라하 여기저기서 하수관 공사를 하느라, 트램길로 땅을 파서 트램이 뺑뺑 돌아갑니다. 제가 갔던 길이 아닌 정류장에서 내려 걷다보니, 중간에 길도 헤맸고요. 그렇게 아기의 점심때도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번에 유모차 가져 갔을 한쪽으로 놓고 밥만 먹었는데, 오늘은 걸리적거리는 것이 남편이랑 여기놔라 저기놔라 실강이 했네요.

 

얼른 주문을 넣어 아기를 먹이고 싶은데 남편은 세월아~ 네월아~ 메뉴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메뉴 한참 뒤적거리더니

 

여기 체코어 스페 틀렸다

, ?

여기도 틀렸네

외국어니까 틀릴수도 있지

장면 먹을까?

이거장면이 아니라 짜면인데

, 패스

 

메뉴 앞으로 넘겨서, 다시 보더니

 

여기 봐, 번역이밌게 되어 있지?

한국사람한테 체코어가 어려우니까

 

렇게 메뉴 끝까지 한참 보더니, 남편의 결론은?!

 

...먹고 싶은 없네

 

어후….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체코남편이렇게 불성실하고, 비관적이며, 냉소적 태도 보이 경우는 ! 한가지

 

바로 일찍 일어난 입니다. ( 기준에서는 일찍이 아니지만…. 체코사람 기준에서는 이른 시간일 있죠)

 

남편은 제가 하자고 하 긍정적인데, 아침잠을 실컷~ 자지 못한 날은 이런 날은 뭘해도 시큰둥~입니다. 제가 차라리 이럴거면 "No." 하라고 얘기하라고 했는데요, 남편은 

 

인이 하고 싶잖아. 부인이 한식 먹고 싶어잖아

 

라고 얘기하며  함께 하고 싶어합니다. 

 

음료는 먹을거야?

여기 식혜 있던데, 식혜 시킬까?

, 그래

 


체코남편과 한국부인, 그리고 혼혈 아기


체코 한국 커플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흔하게 있는 조합이 아니다보니 옆에 있던 한국 아저씨들이 흘끗흘끗 쳐다봅니다.

 


저희가 주문한 식혜가 나오자

 

저거, 식혜 아니야?

식혜 맞는 같은데

우리도 먹을까? 저기요~ 음료 4 주세요 

 

남편의 태도도 별로여서 화를 삭히고, 옆테이블의 따가 시선까지 불편한 상황에서…


갑자기 10 넘는 한국 직장인 남자들이 우르르 단체로 들어옵니다. 분들이 미리 전화로 음식문을신터라 식당에는 저희가 먼저 도착했지만 분들 식사가 먼저 나왔습니다.

 

시끌시끌한 대화를 들으면서 잠시 잊고 지냈던 서울의 회사 근처 식당에 점심식당의 번잡한 분위기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체코남편과 제가렇게 많은 한국사람한테 둘러 쌓여 밥을 먹은지가 오래 되었다는 것을달았죠.

 

체코생활하며 아시아 여자인 제가 혼자 다닐 때도선이 불편한데, 한국식당에서 많은 한국사람들한테 둘러 쌓여 남편과 있으니 또한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는 한국에서 남편이랑 데이트 식당에 갔던 상황이 생각났습니다

남편과 제가 테이블에 앉아서 영어로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늘쌍 옆에서 들렸던 대화가

 

외국인이 어쩌고 저쩌고….

영어 공부해야햐하는데...  쑥덕쑥덕,,,,

 

남편은 남들의선을 크게 개의치 않아편이, 과한 시선이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꾸준히 힐끔거리는 상황이 있으면, 차라리 대놓고 물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때도 있고요. 

 

하필이면 한식당에 단체 손님이 와서 정신이 없던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한국직원들이 자주 오는 밥리제 식당은 남편이랑 같이 가지 않을 같습니다. 기분도 상할 때로 상하고 주변 상황도 불편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이번에 한식당 가서 밥을 먹으며ㅡ

새로운 식당을 개척하고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려는 저와는 달리 익숙한 , 늘상 가던 곳을 선호하는 체코남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체코남편과 함께 새로운 것을 도전하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느끼면서요.

 

며칠 등학교 친구가 프라하 여행을 다녀가고, 마음이 적적해서...

내가 예민해졌나보다ㅡ

 

하고 폭풍의 소용돌이같은음이 사라지기...  

 혼란스러운 기분이 깨끗하게워지기를 마음 속으로 계속 기도합니다.

 

+ , 글을 쓰면서도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을 보면, 마음 다스리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ㅠㅠ. 아무리 떠올려 보려고 해도 남편이 어떤 한국음식을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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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