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하는 분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 중 하나라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아닐까 싶어요. 

체코같은 경우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어서, 한국까지 10~11시간 걸려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정말 유럽과 한국은 참 멀어요. 

비행기 10시간.... 기내에서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먹고 영화를 3~4편을 보아도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있죠;;  

제가 요즘 한국관련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곧 한국을 가기때문입니다~~ 앗싸!!

한국에 다녀와서 바로 포스팅을 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방금 아침까지도 한국에 있었는데... 다시 체코로 돌아와 가족과 떨어져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마음이 아픕니다. 

처음 한국에 들어갔다가 체코로 돌아올 때는 

그래. 체코에서 또 부지런히 살고 돈도 모아서 한국에 또 놀러가자~!

라는 으쌰으쌰하는 생각이었는데, 해가 지날수록 한국을 다녀오고 나면 향수병을 심하게 겪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시간이 일장춘몽처럼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시간과 기억의 기록들이 가득하잖아요. 

체코에 돌아와서 그 사진들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그래서 미루던 포스팅을 한국행을 앞두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 제가 지금 집 앞에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계속 재즈음악만 나왔는데-

갑자기 한국 결혼식 입장때 썼던, 배경음악 <A thousand years>가 흘러 나오네요. 

참 신기한 우연이라는 생각도 들며 마음이 찡해지네요. 체코에서 이 음악은 처음 듣는 것 같아요 

2016년에 한국에 갔을 때는, 한참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하고 난 상태라서 -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과 함께 영양보충에 힘을 썼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저 멀리 체코에서 출산과 육아를 하는 딸을 보면서 많이 마음이 아프셨대요. 그리고는 아빠가 수유하면서 까칠해진 제 얼굴을 보고 속상해 하시며

딸이 아주 몸이 못 쓰게 됐어. 얼마나 몸이 상했는지... 

속옷가게를 하는 지인분께 얘기하셨고~  

1주일이 지나 저는 엄마와 함께, 그 지인 분의 속옷가게를 갔서 속옷을 입어보는데 

아빠가 몸 상했다 하더니만~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네 ^^

라며 몸매 품평을 당했습니다. 어흑 ㅠㅠ 

제가 하체비만이거든요.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더더 중앙집중형 몸매가 되었습니다. 

지인분이 나쁜 의도는 없으셨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셨겠지만 - 전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서스름없이 하는 것 같아요.  

걱정할 정도의 몸이 앙상(?)하지 않아다는 잔인한 평가를 들었지만......

언제 한국음식을 다채롭게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부모님이 가자고 하는 식당은 아기 들처업고 졸졸졸 쫓아다녔습니다.   

순천만 정원 근처 식당 - 옹골집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13 (우)58026지번덕월동 10-6

연락처

061-744-4543 대표번호

순천만 정원박람회 근처 식당 - 옹골집이라는 식당을 갔는데요, 장어구이와 통장어탕을 팔지만 제가 쌈밥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랑 계절 쌈밥 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쌈밥에 보통 메인요리로 제육볶음이나 생선조림이 많이 나오는데요, 여기는 오리고기였어요. 상당히 담백해서 다른 김치류랑 같이 싸서 먹기도 좋았답니다. 

순천식당 옹골집, DAUM 리뷰~  

http://place.map.daum.net/17824082#review

저는 크게 서비스면에서 불편함이 없었는데, 다녀오신 분들은 불친절하다 느끼신 분들도 있네요.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순천에 있으면서 저는 또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사랑해요~~ 쌈밥~~~~!!!! 


지방에 사는 특권(?) 중에 하나라면, 지역이 작은편이다보니 택시아저씨들이 맛집을 추천해준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도 맛집을 찾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기사식당을 즐겨찾는 분들도 계시는 것처럼 ~ 아무래도 밖에서 외식을 자주해야하는 기사님들이 맛집 정보를 많이 가지고 계시는듯 합니다. 

한국가면 하는 일이 치과치료인데요, 엄마와 함께 치과를 다녀와서 점심시간이 되어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택시를 타서 택시 기사님께 엄마가 물어봤습니다. 

기사님, 혹시 이 근처에 묵요리 유명한데 있다던데요

묵이요?

네. 묵요리 잘~하는 맛집이 있다고 하던데

아~~ 거기 묵사발 말하나 보네요. 거기로 데려다 드릴게요.   

그렇게 도착한 묵사발~  2016년 순천 맛집 중에, 묵맛집 묵사발 2016년 메뉴 

전남순천맛집 건강한 묵요리 <묵사발>

전화번호 061-723-8788

주소 전남 순천시 대석4길 2-13

안타깝게도 엄마가 알고 있던 묵맛집은 아니었지만, 이곳의 묵정식도 다양하고 정갈한 맛이라 냠냠 맛나게 먹었습니다. 

묵정식을 시키면 빈대떡+묵사발+도토리무침+만두+감자옹심이+칼국수가 나옵니다. 

유럽에 코스요리가 있다면 한국 식당에는 정식이 있어서,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친한 친구가 강원도로 발령이 나면서, 강릉에 놀러가서 처음 옹심이를 먹었는데요. 

세상에~~ 그렇게 쫄깃하고 맛있을 수가 없었어요! 

강릉에서 먹었던 입안 가득 쫀득함을 선사하던 옹심이를 떠오르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한국가면 먹고 싶은 음식 중에, 이런 신선한 손만두류 정말 먹고 싶어요. 

음식을 어느정도 먹고 있을 때,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열심히 사진찍는 모습을 보고 계시던 엄마, 

수제비만 찍으면 밋밋하니까, 도토리묵 무침도 같이 찍어줘~

하십니다. 딸의 블로그 사진까지 신경써주는 섬세한 우리 엄마~~ 

Daum에 순천 묵사발 식당 관련 블로그들 

http://place.map.daum.net/14096560#review

대충 블로그를 보니, 묵 탕수육이 맛이 좋은가봐요. 

저는 그냥 일반 고기탕수육인줄 알았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묵탕수육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아직 한국을 가려면 한 달 넘게 시간이 남았지만, 우선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게 되면 한 2달 정도는 향수병없이 신나게 체코생활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마음이 다잡아지고 나니,,, 

요즘 육아도 블로그도 운동도 체코어 공부도, 부지런히 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알차고 행복한 체코생활하니 좋네요. 



Posted by 프라하밀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