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점을 가면 한국음식을 먹으러 오는 체코사람들도 간혹 보게됩니다. 

한번 맛들이면 중독되고 만다는 한국음식의 감칠맛과 매운맛을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아요~


고기, 생선, 야채가 어우러진 한식은, 안타깝게도 체코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갖은 채소를 요리한 한국음식들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체코사람에게 익숙한 아시아 음식이라면 대부분 스시나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은 중식입니다. 
보통 중식당에서도 중국음식과 스시를 함께 판매하고요.
체코에 있는 스시 종류는 대부분 연어, 참치, 냉동 오징어,문어... 이 정도 이고요.
한국에서 먹는 활어회 스시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그리고 연어나 게맛살, 오이를 넣어서 김밥처럼 말아 먹는 마끼도 스시로 분류됩니다.


저번에 TV에 체코 스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이


보통은 스시를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먹지 않아요~  


남편이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으잉 ?!?! 한거죠.


부인,부인~~ 스시 먹을 때, 간장에 와사비 넣어 안넣어?


응, 넣어서 먹지~


나는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스시집이 다 이상했나

한국사람들도 거의 다 와사비 넣는 것 같아서 ....



와사비를 넣어 먹는 것이 취향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보통 조금씩은 넣어서 먹지 않나요?
스시는 일본에서 왔으니- 혹시 일본에서는 보통 간장에 와사비 안넣으면 말씀해주세요.
일본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거든요~ 



일본 얘기를 잠시하면 유럽에 살면서 느끼는 건 대부분의 유럽사람들은 일본사람에 대해 우호적인 것 같아요. 

일본이 아시아 강대국이고 특색있는 문화가 있지만

아시아내에서는 역사 문제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주변국가가 아닌 유럽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뭐랄까....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일본의 이미지로 일본을 평가한다는  생각이 종종들때도 있어요.

 

남편 말로는 체코에서 조금 유치하고 이상한 만화로 알려져 있던 것이 최근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사람들 좀 특이한 것 같다.... ' 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은 체코 사람들은 일본 문화에 관심도 많고,

일본음식인 마끼는 체코사람들에게, 유럽사람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빙빙 돌아왔네요~


정말 마끼의 맛을 알아서 자주 찾아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외국의 특별식을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칼과 포크를 쓰는 체코이다보니, 스시를 젓가락으로 먹으면 특별함은 더해지고요~~


체코사람들과 스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체코사람들, 폴란드 사람과 김밥때문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오밤중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김밥 쌌다고 했는데요. [소곤소곤 일기] - 체코에 있는 우리 집


밤 9시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거의 10시 30분에나 끝나서 조금만 맛만 보고

저와 남편의 점심 도시락으로 왕창 싸갔습니다.  
다음 날이라 밥이 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김밥은 맛있더라고요~~ ^^


 

남편이 한참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체코인 보스가 남편한테 빵을 주더래요.

 

그 분이 궁금하시다면,,, [체코 CZECH] - 체코인 보스에게 한국이란?

 

빵을 받은 남편은 김밥을 드렸는데요,
연어나 참치 마끼만 보다가 당근,오이, 계란,  게맛살....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 간 김밥은 처음 본거죠~ 

 

어? 안에 있는 거,,, 이거 뭐에요?


Parky (빠르끼)요.


 

Parky (빠르끼)? 진짜로 우리가 빵이랑 먹는 Parky요?


빠르끼~~~가 뭘까요 ?

유럽에서 많이 먹기도 하고, 독일이나 체코로 여행 오신 분들도 많이 드시게 되는 이것 !!!! 


김밥 속 재료 중에서 체코사람들이 가장 놀란 것은  바로바로바로 ~~~~~~~~~~~~~~ 

 

소. 세 . 지


이렇게 밥 안에 소세지를 넣어 먹는 것은 처음 본거죠.

남편말로는 김밥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였대요.

진짜 그냥 소세지라고요 ??? 우리가 빵이랑 먹는 소세지??


네 !!!!



남편의 체코 직장동료들은 처음으로 김밥을 맛보고, 완전 신세계를 경험한거죠~~



이야~~~ 이거 도대체 어떻게 만들길래 맛있는거야? 


그냥 재료 다 넣고 둘둘 말면되요. 부인이 거의 다 만들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남편이 퇴근하고 오더니


부인~ 우리 팀 조만간 회식 할 거 같은데.....


응, 그래. 알겠어.


아니..... 그게.....


남편이 뭔가 부탁을 하려는지 머뭇머뭇거립니다.


왜~~ 말해봐봐

 

자초지종인 즉슨 김밥의 신세계를 경험한 다음 날 남편이 출근을 했는데

동료들끼리 완전 신나서

"팀빌딩~~~ 쑥덕쑥덕~~~~ 김~~~~ 크크크크크,,, 쑥덕쑥덕~~ 좋네좋네 " 그러고 있더래요.


남편과 저의 의견은 아직 물어보지 않고 동료들은 김밥의 맛에 반해 -
다음 회식은 김밥을 다같이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거죠. 

 

김밥을 만들어본적이 없는 체코 사람들이니까요. 김밥 싸는 방법을 가르쳐줄 요리 선생님은~~ 바로 저 !!!!


아니,,, 부인이 너무 바쁘고 힘들면,, 안해도 괜찮아~~~


외국에 있으면 애국자 된다고 하잖아요.

김밥이 그렇게 좋아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가르쳐 줄 사람은 저밖에 없고... 

어찌 그 상황에서 신나 있는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거절하겠어요


그래서 월요일에

체코사람들 그리고 폴란드사람 1명을 대상으로 김밥 만들기 요리수업을 하게되었답니다 :)

김밥 종류가 많다보니 일반, 치즈, 참치,계란말이 김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리수업은 체코여자 동료이 집에서 하기로 했고요.

그 여자분이 전 날에 미리 기본 재료를 사 놓는다고 해서 남편을 통해서 재료 목록을 줬더니  



사야되는 것들 목록을 보자 정말 수업을 하는 게 실감이 나는지.

신이 난 보스와 동료들은 하루 종일 요리수업 얘기를 나눴대요.


나 그 김밥 마는 것 사 가지고 돌돌 말거야~~~ 


완전 많이 만들어서 먹어야지~~~ 


한국음식점에서 사야할 것, 체코 음식점에서 사야할 것을 나눴답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김밥만들기를 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습니다.

 

+ 손가락 클릭으로 다음 포스팅 응원 부탁드려도 될까요?  ^.^

 

다음 포스팅  

 

[소곤소곤 일기] - 김밥을 어떻게 여기에 찍어 먹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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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하밀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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